90년대 말 업계 최초로 홈쇼핑 통해 여행상품 판매
여행업의 중심 전세버스 문제 ‘법’으로 해결 모색
20대 국회 비례대표 입성시 업계 발전에 나설 의지

‘최초’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는 다양하다. 영광스러운 자격이지만 처음이기에 분명한 어려움도 있다. 개척자가 될 수도 있지만 비련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그만큼 ‘최초’라는 의미는 분명한 엄중함이 있다.

지난 1990년대 말 여행업계에서 처음으로 홈쇼핑 방송을 통해 불가능에 가까운 유통망을 열었던 전인자 홍익관광 대표. 홈쇼핑을 통한 여행상품 판매가 일반화된 지금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쇼핑 호스트도 없었던 시절이라 특별함이 남아있다.

여행업이 단순한 돈벌이였다면 휘황찬란한 여행상품이 일반화된 지금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전 대표에게 여행업은 돈벌이 수단은 결코 아니다. 그녀가 현재 어디로 향하는지, 어떻게 움직이는지, 누구를 만나는지 따라가보면 30년 이상 여행업에 남아있는 분명한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녀를 따라가 봤다.

어디로 향하는가?
홍익관광은 현재 30여대의 전세버스를 보유 운영하고 있다. 이중 4대는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승하차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장애인 전용 버스다. 전 대표는 이렇게 움직인다. 여행업 그중에서도 전세버스 운영은 사람 수가 곧 돈이다. 장애인 전용 버스 시설을 물리치면 더 많은 모객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과감히 포기했다.
포기 했다기보다는 전 대표가 향하는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한 첫번째 대답이다.

어떻게 움직이나?
전 대표는 우리나라 전세버스 운영업에 고수다. 그만큼 문제점도 가장 많이 알고 있으며 해결 방법에 있어서도 고수다. ‘고수’란 실행방법이 ‘고단수’라는 얘기다. 유치하거나 투박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다. 명확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전세버스업은 한때 화려한 전성기를 뒤로하고 점차 하향세다. 중국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바운드 영역에서 전세버스의 존재감은 더욱 두드러져야 하지만 무슨 영문인지 관계된 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그야말로 ‘바닥’을 보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문제점을 물었다.

전 대표는 “복합적인 문제다. 우선 전세버스를 이용한 여행객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두번째 버스 외에 다양한 교통수단이 생겼났다는 것이며 현실과는 맞지 않은 유류세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결방법을 물었다. 고수답게 간단 명료했다.
“버스를 이용한 여행객이 줄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은 대세이자 추세다. 사회현상이다. 막을 방법은 없으며 사회 발전의 한 모습이기에 자연스럽게 받아드려야 한다. 하지만 이에 따른 대책 역시 필요한데 바로 정부의 유류세 면세 적용이다.”

관련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는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지만 현재로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여행은 계절업이라 할 만큼 계절에 따른 극명한 사업성이 나뉜다.

흔히 성수기 비수기로 나뉘던 호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도대체 언제가 성수기냐는 말이 나돌 정도로 최악의 침체 상황이다. 인건비도 올랐다.
관련업계 자체 해결 방법은 없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 이에 따른 관련법 제정만이 유일한 숨통으로 보인다.
여행업계에서도 십자가를 짊어질 만한 희생자가 어서 빨리 국회 입성을 간절히 바라는 것은 비단 전세버스 문제 뿐 아닌 여행업계 전체의 희망사항으로 읽히고 있다.

전 대표는 이같은 문제점과 해결 창구를 명확히 꿰뚫고 있다. 이미 새누리당 부대변인을 거쳐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상임전국위원을 지내고 있기에 해결 방법은 한 결 쉬워 보인다. 그의 움직임에 따라 어쩌면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있던 전세버스업 문제의 해결 실마리가 보일 듯하다. 여행은 움직이는 것이다. 그것도 사람이.
전세버스업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여행업의 중심이 해결될 수 있다. 전 대표의 대답은 역시 간단 명료하다'

“평생을 바쳐온 업자들의 억울함을 대변해 줄 방법이 필요하다. 가장 정의롭고 공정한 방법인 관련법안 마련으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전 대표는 이렇게 움직인다.

누구를 만나는가?
전 대표는 여성이다. 여자의 마음과 행동을 가장 잘 안다는 것이다. 또한 한 가정의 ‘어미’다. 그래서 전 대표가 만나는 이들은 좀 다르다. 사회적 약자로 대변되는 이들에 대한 애석함이 있다. 장애우나 어르신을 위한 전동 리프트 장착 복지버스를 운영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근거지인 서울 마포 일대를 비롯해 지금도 한 달에 3~4차례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 활동에 여념이 없다.

그럼 회사 일은 누가 하느냐? 에 대한 질문에 전 대표의 대답은 의외다.
“벌 만큼 벌었다. 나만 벌자고 하면 같이 공멸한다. 같이 사는 길을 찾아야 하며 같이 가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약자들은 위한 관심과 활동은 이에 대한 실천 방안일 뿐”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가 만나는 이들은 그런 사람들이었다.

홍익관광의 또 다른 이름이  (주)홍익관광복지재단, (주)누리기획사로 대변되는 이유 또한 만나는 이들의 특별함 때문이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정치다. 사람들의 요구에 의해 바뀌는 것이 정치다.
먹고 사는 일 역시 정치가 좌우한다. 자기 밥그릇 싸움이라고 방관하며 비판하는 태도가 가장
비겁하며 못쓸 짓이다.
여행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허구한 날 “관련법이 필요하다” “잘못됐다”만을 논하며 조롱만 할 일은 아니다. 당당하고 떳떳하게 그리고 믿을 만한 ‘고수’를 통해 여행업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그 누군가를 이용해야 한다.

전 대표는 이번 20대 국회 새누리당 비례대표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기다리고 있다. 여행업계에서 자신을 이용해 주기를....

약력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상임전국위원(재선)
-민주평화통일 마포구협의회 여성위원장
-새누리당 서울특별시당 부위원장
-사)대한민국 공무원 상이유공자회 중앙회 여성위원장
-사)한국장애인 정보화협회 여성명예회장
-전)새누리당 부대변인
-새누리당 중앙회 봉사단 회장
-성균관대 사회복지대학원
-주)홍익관광복지재단 대표이사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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