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관광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행사 중 하나인 제21회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 글로벌 서밋 총회가 지난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600여명 이상의 여행업계 리더 및 20명 이상의 주요 정부 대표단 및 온라인 참가자 등(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 진행)이 함께해 ‘여행의 재발견(Rediscovering Travel)’이라는 주제로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관광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뉴노멀 시대 관광업계가 가져야할 새로운 방향 등을 제시했다.

첫날인 20일에는 참가자 대상 온·오프라인 박람회가 진행됐으며 다음날인 21일과 22에는 세미나 및 토론이 진행됐다.

주요세션으로 ▲1세션 코로나19와 공존, 엔데믹 및 위드 코로나에서의 관광의 역할이 논의 됐으며 ▲2세션 새로운 관광트렌드 및 비즈니스 여행의 부상 ▲3세션 경제적인 의미를 넘어선 사회적 진보와 관광의 역할 ▲4세션 관광의 지속가능성을 통해 지구의 보존을 보장하기 위한 비전 ▲5세션 인종 및 성차별을 넘어서는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필리핀 정부는 국제관광을 재개하고 엔데믹으로 가는 시점에서 전 세계 언론 및 여행업계 리더 각국의 정부 대표단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를 통해 필리핀 관광산업을 홍보하고 코로나19 극복을 홍보하는 등 새로운 전환의 계기로 삼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참석자들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여행 재개에 기대감이 있지만 각국이 사용하고 있는 서로 다른 백신증명서 및 입국서류를 하나로 통일해야 하며 중국 등 각국 정부에게 국경을 개방하고 관광업계 종사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촉구했다.

필리핀 관광부장관 (가운데), 세계 여행 및 관광 위원회(WTTC) 사장 겸 CEO 줄리아 심슨(왼쪽), 카니발 코퍼레이션의 WTTC 의장 Arnold Donald( 오른쪽)

아울러 필리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바운드 우선순위를 차지하는 한·중·일에서 참석한 기조연설자들은 없었지만 오는 11월 개최되는 총회의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장 등이 첨석, 관광산업의 미래와 각국 정부의 포스트코로나 관광산업 활성화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했으며 자유로운 국제관광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국내 코로나 안정세 및 전 세계적인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 맞춰 무비자 입국 및 무격리 입국 허용방침 이후에도 입국 요건을 지난 3월 추가 완화했으며 무비자 국가 이외 비자발급 대상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적극적인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해 정부차원의 후속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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