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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주도권 여성에서 남성으로?일시적 현상 아니면 기본 전략 전면 재검토 필요
이정민 기자 | 승인2022.05.01 15:33

남성이 해외여행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꽉 막혔던 해외여행의 물꼬가 열리면서 대부분 계층에서 여행심리가 상승하는 추세지만 여성보다 남성, 그 중에서도 20대 남성의 기세가 압도적이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수행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 6000명)'에서 소비자에게 향후 6개월 내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지 1년 내 해외여행비 지출 의향은 어떤 지를 묻고 이를 응답자 특성별로 비교했다.

◆여행계획 여성→남성 우위로 역전
6개월 내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는 응답 비율(여행계획율)은 올해 1분기 평균 19%로 5명 중 1명꼴이었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의 55.9%에 비하면 1/3 수준이지만 1년 전 같은 기간(12.5%)보다는 1.5배 이상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21.3%)이 여성(15.3%)보다 많아 1.4배에 달했고 연령대별로는 20대(23.7%)가 가장 높았다. 같은 20대라도 남성이 10명 중 3명꼴(28.4%)로 평균을 크게 상회한 반면 여성은 5명 중 1명꼴(18.4%)에 그쳤다.

코로나 이전20대 남성은 모든 성/연령층 중 최하위에 해당됐으나 이제 최상위로 급부상했다. 반면 20대 여성은 모든 남성, 그리고 60대 여성(18.8%)보다도 낮아졌다. 30대 남성(22.2%)의 여행심리는 여전히 뜨거웠다.

코로나 팬데믹 중 20대 남성과 여성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20대 남성은 학업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지고 생업과 취업의 압박에서도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세대다. 반면 20대 여성은 과거 가장 낙관적인 계층이었으나 코로나 이후 고용시장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이에 따라 삶의 질 인식도 20대 남성보다 오히려 부정적으로 변했다. 이들은 대면접촉 기피와 위생 수칙에도 가장 민감한 계층이다. 일자리 부족, 경제적 어려움에 더해 감염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해외여행을 망설이며 좀 더 관망하자는 입장일 가능성이 높다.

◆해외여행비 지출의향 2배로
실제 해외여행 계획율이 아직 제한적인 것과 달리 장기적인 해외여행 심리(여행비 지출의향)는 이미 코로나 전 수준을 회복했다.

앞으로 1년간 쓸 해외 관광여행비가 지난 1년에 비해 어떻게 될 것 같냐는 물음에 '늘어날 것(많이+약간)'이라는 응답이 4월 현재 41%에 도달했다(4월 1주차 37.2%, 2주차 41.8%, 3주차 43.4%).
지난 1월의 20%에서 3개월만에 2배로 급팽창한 셈이다. 이는 위드코로나 기대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의 35%를 훌쩍 넘어선 것은 물론 코로나 전인 2019년 평균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코로나 이전 수년 동안 해외여행비 지출의향은 40% 초중반대를 유지했으나 경기침체, 노재팬 등의 영향으로 2019년 39.2%까지 떨어졌고 코로나 직후인 2020년에는 10%대로 폭락했었다.

◆자가격리 의무 면제 등 정부 조치 영향 커
해외여행비 지출의향은 코로나 종식 전망과 상관관계가 높았다. 코로나가 1년 내 끝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은 지난 2020년 6월 처음 조사되기 시작한 이후 거의 10%대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이번달에는 32%로 최고치를 찍었다. 해외여행비 지출 의향과 동반 상승·하락하는 추이를 보였다.

최근 해외여행 심리는  트래블버블과 해외여행 시 자가격리 의무 면제(3월 21일), 거리두기 해제(4월 18일) 등의 정부 조치와 맞물리며 어느 때보다 상승 동력이 강하다. 2년 넘게 금지된 욕망을 향한 갈증과 화풀이 소비 심리도 폭발 대기 상황이다.

여행심리의 폭발은 과거와는 크게 다른 모습이 될 수 있음을 조사결과는 보여주고 있다. 여성보다는 남성, 남성 중에서도 30~40대보다는 20대가 큰손이 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상황이 계속된다면 해외여행 산업의 기본 전략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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