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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사모아
이정민 기자 | 승인2016.03.05 15:15

사모아는 어떤 나라?
[트래블데일리 이정민 기자] 사모아 독립국은 오세아니아에 있는 나라로 수도는 아피아(Apia)다. 동편에 위치한 미국령 사모아와 구별하기 위해 서사모아(Western Samoa)라고도 부른다.

1918년까지는 영국과 독일 제국이 각각 지배했으나 독일이 패전한 이후로는 독일 대신 뉴질랜드가 지배하다가 1962년 1월 1일에 뉴질랜드로부터 독립했다. 1975년 12월 15일에는 유엔에 가입했으며 1997년에는 공식적인 국호를 서사모아(Western Samoa)에서 사모아(Samoa)로 바꾸었다.
2011년에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와의 날짜 차이에 따른 교역상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12월 30일을 없애고 날짜를 하루 앞당겨 ‘세상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나라’가 됐다.
 
‘파사모아’ 정신… 단 한 번도 전쟁없던 나라
사모아는 섬의 위치가 피지, 뉴칼레도니아, 타히티 등 다른 섬 나라들에 비해 적도와 가까워 연중 꽃과 풀이 무성한 ‘에덴동산’, ‘울긋불긋 꽃 동네’다. 또한 한국 허니무너들이 선호하는 에메랄드 바닷빛과 워터 방갈로가 있어 몰디브 대체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모아는 '폴리네시안의 심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전통문화가 제대로 살아있어 단순히 쉬기만 하는 휴양지가 아닌, 우리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 이다.

특히 사모아 인들은 ‘파 사모아 (Fa’Samoa)’라는 매우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다. 화합과 화해를 최고의 가치로 치는 정신 때문에 사소한 분쟁도 거의 일어나지 않는 ‘평화의 섬’이다. 치안이 극도로 안전한 비결도 여기에 있다.

왠만한 범죄는 부족 안에서 해결을 하므로 경찰의 역할이 미미하다. 사모아에서 가장 심한 형벌은 부족사회에서 쫒겨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길거리에 거지도 보이지 않는다. 특히 어른을 공경하는 문화 때문에 사모아에서는 ‘실버타운’이 존재하지 않는다. 여자와 아이들, 어른들이 가장 대우받고 존중받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다. 사모아가 단 한 번도 전쟁을 겪지 않았던 비결이 이 정신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사모안은 폴리네시안으로  마오리 족, 피지언, 파푸아 뉴기니 등 우리가 흔히 보아 온 남태평양 사람들의 모습과 매우 다르다. 체격이 크고 건장하고 직모가 많고 피부색은 구리빛에 가깝다. 영화 더 락(The Rock)으로 유명한 프로레스링 선수 출신 배우 드웨인 존슨이 대표적인 사모아 남성의 모습이다. 아름다운 여성들이 많아 세계미인대회에서 여러 번 수상하기도 했다.
 
휴양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가 우폴루 섬 하나에 몰려있어 휴양과 관광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이상적인 일정을 짤 수 있다. 페리로 2시간 정도 떨어진 사바이 섬에는 마타바누(Matavanu) 산에서 6년 동안 용암이 천천히 흘러내려 5개의 마을을 덮치고 섬의 북쪽을 완전히 뒤덮은 흔적인 광활한 용암평원이 있다.

그러나 용암이 유독 한 개의 무덤 만은 건드리지 않고 비켜흘러 그 이유를 조사해 보니 그 무덤은 화산활동 전 모함을 받고 억울하게 죽은 한 수녀의 것이었다. 그래서 이 무덤의 이름을 버진스 그레이브 (Virgin's Grave)라 지었다.

굳어버린 검은 용암 덩어리 사이로 아름다운 꽃과 풀이 무성히 자라나 사바이 섬을 '부활'의 섬이라 부른다. 이 밖에도 볼거리가 다양하다. 블로우 홀, 거대한 폭포, 동굴 등 화산활동으로 생긴 독특한 자연경관들을 육로 이동만으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우폴루 섬에서 사바이까지는 반 나절만 투자하면 다녀올 수 있는 일정이지만 여유가 있다면 하루 정도 이 곳에서 묵을 것을 권한다. 우폴루 섬과는 전혀 색다른 조금 더 시골스럽고 고즈넉한 ‘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남태평양에서 제일 싼 여행지 사모아
사모아는 론리플래닛 선정 ‘남태평양에서 가장 저렴한 여행지’ 1위로 꼽혔다. 하루 40~60미국 달러 정도로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특히 비치팔레(Beach Fale)라 불리는 해변 바로 옆에 자리잡은 숙소는 하루에 조/석식을 포함해 3-4만원 정도다.

새벽 어시장에 나가보면 어른 머리 크기 만한 생 참치 가격이 2-3만원 정도다. 갖 잡은 생선을 고소한 기름에 튀긴 신선한 바다내음과 쫄깃한 육질이 살아있는 피쉬&칩스가 3000원 정도 다. 아피아 시장에는 우리나라 이마트 크기의 대형마트도 여럿 있다. 새우깡, 오징어 집, 짱구 등 우리나라 라면, 과자, 소스 등을 마트, 공항, 재래시장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모두 한국 사람이 많이 사는 바로 옆 나라 아메리칸 사모아에서 넘어온 것 들이다.

따라서 여행경비의 경우 한국에서 사모아까지 가는 항공료가 가장 큰 변수다. 한국에서 피지까지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하면 비수기에는 100-110만원 사이, 피지에서 사모아까지 55-60만원 정도 잡으면 된다.

물론 항공요금은 변동이 많으니 반드시 항공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해야 한다. 피지에서 사모아까지는 피지에어웨이즈가 주 5회 운항한다. 출발시간이 매일 다르기 때문에 스케줄도 잘 확인해야 한다. 피지에서 사모아까지는 1시간 40분이 소요되며 시차는 1시간이다.
 
돈 아끼려면 살 빼고 가야 하는 곳 사모아
사모아에서 비행기로 약 30분 거리에 미국령인 아메리칸 사모아가 있다. 사모아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지만 가장 시차가 가장 많이 난다. 약 24시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오늘 사모아에서 생일을 맞았다면 30분 후 또 한 번의 생일을 맞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비만도가 높은 아메리칸 사모아 사람들은 항공을 이용할 때 몸무게가 많이 나갈 수록 비용을 더 내야 한다. XL석도 준비돼있다. 공항에 도착하면 몸무게를 재야하는 ‘굴욕’을 당해야 하니 사모아에 갈 때는 다이어트가 필수다.
 
아메리칸 사모아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남태평양 섬 중 하나다. 사모아는 과거 우리나라의 원양어선 제 1기지 였다. 60~70년대를 거쳐 80년대 초까지 우리 원양어선들도 많을 때는 한 해 280여척이 기항하며 대양의 거친 파도에 지친 선원들이 심신을 추스르던 곳이다.

한국 전쟁 당시 미국정부는 대한민국이 패망하면 이승만 등 대한민국의 주요 인사와 그 가족 등을 사모아로 피난시켜 망명 정부를 구성하게 하려던 계획이 있었다고 한다. 하마터면 사모아가 제2의 고향이 될 뻔 한 셈이다.

아메리칸 사모아에는 약 300여 명의 한국사람이 살고 있지만 사모아에 주민으로 등록된 한국인은 0.5명이라고 한다. 제리(Jerry)라는 이름의 한국 총영사의 우스갯 소리인데 본인의 아버님이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사모아에는 0.5명이 살고 있는 셈이라는 것이다.

또한 2012년 사모아 정부의 날짜변경선 조정에 따라 사모아가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나라’가 됐다. 호주, 뉴질랜드와의 교역량이 늘어나면서 12월 30일 하루를 버리고 날짜변경선 안으로 들어가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
 
사모아의 랜드마크 토수아는 ‘죽기 전에 가봐야 할 100 곳’에 늘 선정되며 ‘세계에서 가장 크고 신비한 천연 수영장’으로 불린다. 최근 저스틴 비버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공유를 하면서 더욱 유명해 졌다. ‘최고의 정력제’로 알려진 ‘팔롤로’ 축제가 10-11월 사이에 열린다.

팔롤로는 산호의 성기(the sex organ of coral)로 10월과 11월 사이 보름달이 뜨는 몇 일간 번식을 하기 위해 물 위로 떠오르는데 이를 채로 건지는 ‘의식’이 벌어진다. 이때 참가자들은 팔롤로를 유인하기 위해 화려한 옷을 입고 매혹적인 향수를 뿌려야 한다.

팔롤로의 성분은 소고기와 비교하면 단백질 함유량은 비슷하고 지방은 적으며, 칼슘, 인, 비타민A·C, 특히 눈에 좋은 카로틴이 소고기의 1,350배나 많다. 이 밖에도 사모아는 독특하고 재밋는 이야기가 많은 곳이다.

그래서 인지 사모아를 다녀온 미디어는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메르세데즈 벤츠의 멤버십 매거진인 더 클래스는 40페이지에 걸쳐 사모아를 소개하기도 했다. 론리플래닛, 트레블러, 한국경제 등 다양한 매체에서 사모의 독특한 매력을 소개했다. 최근에는 ‘정글의 법칙’에도 소개 됐다.

사모아 관광청 추천리조트
허니무너의 경우, 워터방갈로가 있는 코코넛 비치 클럽, 사모아 최고의 허니문 리조트로 손 꼽히는 시브리즈,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살레통가, 가족/단체의 경우, 쉐라톤 애기 그레이즈, 타노아 투짓탈라, 머큐어 호텔 등을 추천한다. 백패커 부터 고급 허니문을 위한 다양한 컨셉, 가격대의 리조트, 호텔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 신축 된 애기그레이즈 호텔은 카지도 시설도 있으며 시내와도 가까워 가장 인기가 좋다.
 
▲ 씨브리즈 리조트 사모아 (Seabreeze Resort Samoa)
▲ 쉐라톤 사모아 애기 그레이스 리조트 (Sheraton Samoa Aggie Grey's Resort)
▲ 앙아 리프 리조트 (Aga Reef Resort)
▲ 살레통가 샌드 (Saletoga Sands)
▲ 시날레이 리프 리조트 & 스파 (Sinalei Reef Resort & Spa)
▲ 타노아 투짓탈라 호텔 (Tanoa Tusitala Hotel)

 
언제갈까?
연 평균 기온은 27℃ 정도이며, 우기는 11월부터 4월사이지만 보통 1,2월 정도에만 비가 많이 내리는 편이다. 사모아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3월에서 12월 초까지다. 섬 전체가 열대식물에 뒤덮여 있어 습도가 높은 편이지만 동남아의 기후처럼 찝찝하고 후덥지근하지는 않다.
 
어떻게 갈까?
인천국제공항에서 피지 난디국제공항까지 대한항공이 직항편을 주 3회(화/목/일 저녁7시25분) 운항한다.
피지에서 사모아의 아파이까지는 피지에어웨이스가 주 5회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 40분 걸린다. 피지/사모아 구간 항공문의: 02-777-6874, fijiairways.com
 
현재 한국에서 사모아로 가는 방법은 피지를 경유하는 것이 시간, 비용대비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 피지-사모아 연계상품만이 판매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일정구성이 가능해 진다.

일본 나리타에서 사모아를 거쳐 타히티까지 가는 항공이 열리기 때문. 폴리네시안 에어웨이즈 에서 주1회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 뉴질랜드에서 매일, 호주에서 주2회, 피지에서 주5회로 사모아까지 항공이 뜨고 있다.

특히 피지에서 운항되는 항공(피지에어웨이즈)은 사모아를 거쳐 하와이까지 연결하기 때문에 세 나라를 여행한 후에 하와이에서 한국으로 저렴한 편도항공을 이용해 돌아와도 된다. 일본, 사모아, 타히티 허니문 상품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에서 타히티를 가려면 주1회 동경에서 출발하는 에어타히티누를 이용하는 방법뿐이라 일정과 패턴이 제한적이었지만 조금 더 다양한 일정이 가능해질 것이다.
 
정치
사모아는 영연방에 속한 나라로, 헌법상 국가원수는 5년 임기의 의회 선출로 되어 있다. 국가원수는 명목상의 권한만 가지며 수상과 각료의 조언에 따라 권한을 행사한다.

주민
주민의 90% 이상이 폴리네시아계의 사모아인이다. 사모아인과 유럽인의 혼혈이 7% 정도이고 1%에 못 미치는 유럽인이 있다. 주민의 50% 이상이 기독교를 믿는다.

언어
공용어는 사모아어와 영어이다. 주민은 일상 생활에서는 사모아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영어는 관광 장소에서 널리 통용된다. 이 나라는 문맹률이 상당히 낮은 나라에 속한다.

경제
사모아의 주된 산업은 농업이며 타로감자·얌감자·빵나무 등을 재배한다.
19세기 말부터는 코코야자를 심기 시작하여 코프라 역시 중요한 수출품이 되었다. 바나나, 카카오 등도 수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재배가 활발하다. 근해는 가다랭이, 다랑어의 좋은 어장으로 어획량이 많다. 1994년부터 추진되어 온 경제구조 개혁정책을 통해 물가안정, 수출 증가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국민의 생활수준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문화
마을 주민들이 공연하는 전통적인 음악 공연의 하나인 피아피아(fiafia)는 오늘날에도 큰 호텔 등에서 축제 형태로 계속되고 있다. 사모아의 가장 큰 축제는 합창과 불·칼 춤, 시바(전통 춤), 파우타시(긴 배) 경주 등이 벌어지는 테우일라 축제(Teuila Festival)로 해마다 9월이 되면 행한다.

문신을 새기는 것은 이 나라에서는 중요한 의식으로, 남자들은 12~14세가 되면 허리부터 무릎까지 문신을 새긴다. 다이버들이 모여 벌이는 8월의 폴리네시안 다이빙 축제(Polynesian Dive Fest)도 인기가 있다. 이밖에도 많은 수상 축제가 열린다.

음식은 타로(taro) 뿌리, 바나나, 코코넛, 해산물 등을 즐겨 먹는다. 돼지는 기념일이나 축제기간에 주로 먹는다. 대부분의 음식에는 소금을 넣은 코코넛 크림인 페페라고 하는 양념을 사용한다.

명절로는 1월 1일 설날, 3월 25일 앤제크 데이, 4월의 부활절, 6월 1∼3일 독립기념일, 10월 두 번째 일요일의 어린이날, 12월 26일 복싱 데이(Boxing Day) 등이 있다.
스코틀랜드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이곳에서 살았으며, 그의 묘비가 있다.

한국과의 관계
사모아는 원래는 대한민국과 북한과 모두 수교를 맺고 있었다. 그러나 1983년의 아웅산묘역 폭탄테러사건 이후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단교를 선언함으로써 지금까지도 대한민국 단독 수교국이다. 대한민국은 주 뉴질랜드 대사관이 사모아에 대한 외교를 겸임한다.
한국 전쟁 당시 월튼 워커는 대한민국이 패망하면 이승만 등 대한민국의 주요 인사와 그 가족 등을 사모아로 피난시켜 망명 정부를 구성케 하려고 계획했다고 한다.

문의: 사모아 관광처 한국사무소 

070-7501-5112

samoatravelkorea@gmail.com
www.SamoaTravel.kr

사진=사모아관광청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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