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김이배 대표이사는 7일 취임 2년을 맞이해 기자 간담회를 열고 포스크코로나 시대 제주항공의 비젼과 전략을 밝혔다.

김 대표는 ‘도약할 준비를 하고,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가다‘라는 뜻을 담은 ‘비도진세(備跳進世)’를 제주항공의 전략이라고 밝히며 “이제는 다시 회복을 위한 변화단계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전략적 키워드를 ‘비도진세’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까지도 비도진세로 하려 한다. 여기서 ‘비’는 원가경쟁력과 재무건전성 확보다. 어떻게 원가구조를 가져가서 티켓가격을 싸게 가져갈 것인가. 이 원가경쟁력을 어떻게 회복해서 살릴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밝힌 ‘도’는 도약으로 내년부터 들어오는 B737-8은 신기종으로 내년부터는 기단현대화다.

‘진’은 나아간다는 의미로 신사업에 진출함을 말하는데 제주항공은 화물기 사업과 UAM사업에 진출하려고 준비중이다.

‘세’는 세상인데 세상, 세계로, 본질적 사업의 지평을 넓힌다는 뜻이며 신규노선 확장이 핵심으로 몽골운수권 확보와 이후 신기종으로 훨씬 더 범위가 늘어날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음은 주요 질의 응답내용이다.

▶우선 노선은 어디를 최우선으로 복원순위를 두고 있으며 통합 LCC 출범상황에서 대응전략과 미주/유럽노선 진출 계획은?
A. 이미 대부분 회복단계에 있고 일본과 중화권이 빨리 회복되어야 한다. 2019년에 괌을 많이 갈 때 하루 7편, 11편도 가고 13번도 갔다. 기존 회복 노선도 아직 갈 일이 멀다. 지금 39대로 기단이 줄었지만 아직 여유가 있어서 일본이나 중화권이 빨리 오픈됐으면 한다.

통합 LCC는 어려운 문제다. 언제 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는데 통합 LCC 가 출범하면 제주항공보다 규모가 훨씬 커진다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경쟁력 집중 문제도 있고 우리 경쟁력과 통합LCC경쟁력을 비교해 봐야 한다.

기종이 다른데다 통합이라는 것이 시너지를 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에너지가 투자될 것이고 우리는 핵심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기 때문에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국내선만 보더라도 5개사의 시장 집중도가 60%~65% 되는데 통합 시 재배분하게 된다. 변수가 있고 우리도 성장하기 때문에 통합으로 인해 2위로 처진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장기적으로 대한민국 2위 사업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 다시 한번 LCC의 맹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오픈시점 회복속도를 봐야 해서 자신있게 금년 회복은 말씀드리기 힘들다.

▶몽골노선과 향후 항공 운항시장 전망은?
A.몽골노선은 6~9월 성수기용 4개월 운수권을 확보했다. 7월 초부터는 띄울 수 있겠다 생각한다. 내년 시장 전망은 IATA도 아시아쪽은 시장 회복속도가 느리다 전망해서 2024년 또는 2025년은 돼야 회복될 것이다.
아시아 국가들의 오픈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올해 말까지 오픈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2019년 수준까지 회복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정상화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금년 흑자는 확실하다 말은 못하겠다. 턴어라운드를 보면 내년으로 봐야한다.

▶호텔 등 부가사업은 어떤가?
A. 2019년 첫해에 호텔 흑자가 났다. 홍대입구에 있어 연결성이 너무 좋다. 전부 해외에서 입국하는 인바운드 수요에 맞춘 호텔이다. 인바운드 여행객들이 생각 외로 많이 들어온다.  가동 1년 만에 흑자 나는 것은 쉽지 않은데...하지만 지금은 호텔도 적자다.
국내 수요 위주로 운영하다보니 그렇다.
항공은 아웃바운드 뿐만 아니라 인바운드 현지영업이 중요하다. 현지 마케팅을 누가 잘 하느냐, 우리 제주항공은 인프라와 시스템을 타사보다 잘 갖추고 있다. 제주항공은 글로벌 시스템을 확충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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