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또는 여행업 관련 정책은 비교적 정치권의 영향을 적게 받는 분야다.

정책의 영향도 그렇지만 정권의 힘의 논리에서는 비교적 떨어져 있는 분야다.

아웃바운드는 제외하더라도 인바운드 정책은 어떤식으로든 도와주려는 의지가 강하다.

이번에는 ‘사람’을 다룬다.

정부의 관광전문인력포털 ‘사람인’이 그것으로 이 포털 사이트를 통해 관광업계에 필요한 인재를 공급하고 관련 자격, 교육 등을 매칭 시켜준다는 것이다.

박수를 받을 만한 시도며 제도다.

얼마나 많은 업체들이 이곳을 통해 원하는 인재를 얻을 것인지, 얼마나 많은 구직자가 이곳을 통해 원하는 직장을 얻을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결코 머리수가 중요하지는 않다. 잘 알려지고 잘 운영된다면 사람은 자연스레 몰릴 것이다.

콘텐츠의 중요성 역시 절대적이다. 인사관리에 관한 다양하고 고급스런 콘텐츠들을 보완해 나간다면 많은 이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HR의 기본은 ‘인재 선발’이 아닌 '인재 유지'다.

아무리 잘 뽑아도 오래 붙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원하는 직장을 가도 오래 붙어 있어야 한다.

관련 부처의 역할은 수요에 따른 공급이라는 단순 대처는 결코 아니다.

긴 안목을 갖고 좋은 인재, 좋은 콘텐츠를 유지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까지가 임무이자 책임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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