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보다 책임감 있는 여행을 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킹닷컴이 최근에 발표한 아태지역 ‘여행 안심도 지수(Travel Confidence Index)’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71%)의 한국인 여행객들은 여행 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며 숙소를 선택할 때 최우선 고려사항 중 하나로 ‘지속가능성을 위한 조치’를 꼽기도 했다.

이에 부킹닷컴은 환경에 대한 영향을 줄이려는 의식이 실제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친환경적 조치를 시행하는 숙소를 선택하는 것부터 가볍게 짐을 싸는 것까지 지속가능한 여행의 기본 지침이 될 수 있는 5가지 팁을 공개했다.

◆가볍게 짐 싸기
휴가 패션은 지속가능한 선택으로도 완성할 수 있다. 여러 번 입을 수 있는 다용도 아이템들을 챙겨서 과도하게 짐을 많이 싸는 것을 지양하길 권한다. 잘 어울리는 색 조합을 고려해서 옷을 챙기면 옷의 믹스앤매치가 쉬워져 여러 스타일 조합을 만들 수 있다.

무게가 덜 나간다는 것은 비행기가 연료를 더 적게 소모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지난해 전 세계 여행자의 20%가 가벼운 짐으로 여행하는 것을 선택하기도 했다. 이렇게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행동 하나로 여행과 관련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플라스틱과 멀어지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은 환경 보호를 위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다. 다행히 이제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세면도구들을 대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옵션들을 선택할 수 있다.

휴가 중 물놀이를 계획 중인 여행자들은 특히 산호초와 같은 민감한 생태계가 있는 지역을 방문해 수영할 경우 지속가능한 SPF 인증을 받은 선크림 사용을 권한다. 자외선 차단제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은 바다에 해로울 수 있어 여행 가방에 넣기 전 ‘산호초 보호’ 라벨이 붙어있는지 확인하는 간단한 조치로도 바다를 조금이나마 깨끗하게 지킬 수 있다.

◆지속가능한 식사하기
전 세계의 많은 여행자들은 이미 식사 시간에 지속 가능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3명 중 2명(64%) 가량이 비건/채식주의 옵션을 선택하거나 유기농/현지 조달 음식을 먹는 등 그들의 음식 소비에 대해 더 많은 의식을 갖고 행동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음식 선택 외에도 보다 지속가능한 식사를 만들어줄 팁들이 있다. 만약 시장이나 길거리에서 식사를 한다면 제공되는 일회용 식기 대신 나무 식기를 챙겨가서 사용하길 추천한다. 지역 칵테일을 마셔보고 싶을 때는 바에 다회용 철제 빨대를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환경 인증 찾아보기
지속 가능한 숙박을 믿고 예약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해당 숙소가 지속가능성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여행업계에는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숙소들이 지표로 삼을 수 있는 권위 있는 인증들이 몇 가지 있는데 부킹닷컴에서는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 그린투어리즘, EU 에코라벨의 공식 승인을 받은 30개 이상의 인증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부킹닷컴은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실천 숙소 배지(Travel Sustainable Badge)를 만들어 여행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잠시 생각해보기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은 이미 집에서 환경 보호 의식을 갖고 행동하고 있지만 전 세계 여행자의 거의 절반(48%)은 여행할 때 지속 가능한 선택을 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 사실은 여행할 때 집에서부터 가졌던 마음가짐과 습관들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지속 가능한 여행을 쉽게 실천할 수 있다.
가령 집에 없을 때 에어컨이나 난방과 전등을 끄도록 신경 쓰거나 수건을 재사용하고 침대 시트를 매일 바꾸지 않는 것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온라인뉴스팀  td@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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