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의 항공권 판매 수수료 관련 IATA에 대한 시정명령에 대해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시정적용을 위한 협의를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공정위의 시정명령 이행 기간(60일)이 늦어도 9월에는 종료되는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공식적인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ATA는 지난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BSP위원회를 열고 IATA에 APJC(Agency Program Joint Council, 항공사와 여행사 국가별 회의)개최를 공식 요청했다.

APJC는 항공사와 여행사의 국가별 회의체지만 최종 의결권은 없다.
하지만 KATA 요청대로 APJC KOREA 회의를 통해 도출된 내용은 PACONF(Passenger Agency Conference 여객대리점관리 항공사 협의회)에 넘어가게 된다.

PACONF 역시 항공사 협의체이긴 하지만 IATA를 비롯해 한국의 현지법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APJC KOREA 회의를 통해 나온 의견에 대해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원만한 합의를 위한 시그널도 감지되는 분위기다.
IATA는 공정위가 시정권고 한 불공정 약관 조항 2개 중 하나인 ‘의사표시의 의제’ 관련, 대리점관리규정의 개정이나 변경 시 마다 그 내용을 BSPlink에 공지하고 이를 피드백 할 수 있는 채널을 추가로 시행, 시정권고를 스스로 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KATA는 IATA대리점관리체계를 활용해 항공교통이용자의 개인카드정보보안 수준의 심화를 위한 ‘디지털보안시스템 구축지원사업’을 시행중으로 2021년 하반기에 207개사, 2022년 전반기에 53개사의 IATA PCI DSS(카드정보보안기준) 인증을 지원했으며 이러한 IATA에 대한 협조와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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