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데일리 이정민 기자]  혼란을 빗고있는 ‘관광통역안내사’에 대한 구분이 명확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관광진흥법 제38조 1항(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업자는 관광통역 안내의 자격을 가진 사람을 관광안내에 종사하게 하여야 한다)과 관련, 해당 언어별 관광통역안내의 자격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는 내용의 시행 지침을 알려왔다.

관련 내용에 따르면 관광객의 모국어 자격증 소지자가 관광안내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다른 언어 자격증 소지자가 외국인관광객과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관광객의 동의가 있는 경우 예외적으로 관광안내를 허용한다는 내용이다.

예를들어 일본관광객에게는 반드시 일본어 관광통역안내사가 안내를 해야하지만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의 경우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소지자가 해당 외국인 관광객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다른 언어를 사용할 경우 사전 관광객의 동의가 있다면 허락한다는 의미다.

현행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제47조에는 12개 언어만 명시(영어, 일어, 중국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말레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돼 있는 상태로 12개 언어를 제외한 타 국가 언어일 경우 불법으로 간주돼 왔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의사소통의 문제가 없고 사전 동의만 구한다면 예외 조항으로 두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상기 내용에 해당하지 않은 경우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이 있더라도 관광진흥법 제38조 1항에 의거 단서 위반으로 행정처분이 가능해 진다.

또한 관광통역안내사의 의사소통 능력 및 관광객들의 동의 여부에 대한 입증 책임은 여행사 및 관광통역안내사에게 부여된다.

한편 문관부에서는 이에 따른 행정 조치 사항으로 한국여행업협회는 여행사에 '관광통역안내사 제도 관련 지침'을 전파하고 여행사가 적법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과 예외적인 경우 관광객의 동의를 증명 할 수 있는 서류를 사전에 구비하도록 안내할 것으로 지시했다.

또한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는 관광통역안내사의 지침을 전파해 적법하게 관광안내를 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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