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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호스트 수입 두 배 이상 늘어
이정민 기자 | 승인2022.09.12 20:40

팬데믹이 시작된 지 2년 넘게 지난 지금, 사람들이 도시 바깥의 그림 같은 지역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공간을 찾기 시작하면서 여행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전역의 여러 국가와 지역에서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비도시 지역 호스트의 수입이 증가했으며 이는 높아진 생활비와 인플레이션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에어비앤비가 최근 발간한 ‘APAC 관광 분산 보고서(Tourism Dispersal Report)’에 따르면 에어비앤비에서 국내 도시 외 지역 호스트의 일반적인 수입(중간값)은 올해 2분기에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 이외에도 호주(2배 이상)와 인도(거의 40% 증가)에서도 수입의 증가를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에어비앤비가 최전선에서 보여주고 있는 여행의 혁명에 따른 결과다. 사람들이 오피스(사무실)의 구속으로부터 다양한 형태로 벗어날 수 있게 되면서 ‘워케이션’(Work와 Vacation의 합성어)이 점점 더 보편화되고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도시가 아닌 곳을 찾아 긴 시간을 보내며 업무와 여행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에어비앤비의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2022년 2분기와 2019년 2분기를 비교했을 때 비도시 지역의 숙박 예약이 180% 이상 증가했다. 호주(약 60% 증가)와 인도(약 140% 증가)에서도 비도시 지역 숙박 예약이 크게 증가했다.

에어비앤비에서의 검색량을 살펴봐도 주요 도시가 아닌 지역들에 위치한 숙소의 검색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현지 지역민들에게 호스팅을 통해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영덕군의 에어비앤비 숙소에 대한 검색은 거의 580% 증가했고 산청군에 대한 검색은 560% 이상 늘었다.

여행자들은 또 도시 이외의 지역을 찾아 그곳에서 더 오래 머물며 현지인과 같은 생활을 하길 원한다. 이는 해당 지역에 긍정적인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는 요소다.

에어비앤비 분석 결과, 올해 2분기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분기를 비교할 때 아시아 태평양 전역의 여러 국가의 도시 외 지역에서의 장기숙박(28일 이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 호주, 인도는 2배 이상, 태국은 2배 가까이 성장했다.

2022년 2분기에 도시 외 지역 가운데 국내 에어비앤비에서 장기숙박으로 인기 있는 곳으로는 제주시, 강릉, 순천이 꼽혔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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