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의 여권 발급 수치가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신규 여권 발급 건수는 69만 4000여건으로 2017년 523만 6000여건의 1/7 수준이다. 해외여행 자유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990년 96만 여건 대비해도 역대 최저 수준이다.

2021년의 경우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이 가장 정점인 점을 감안해도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여권 유효기간이 5년 또는 10년인 점을 감안하면 아웃바운드 최고점을 찍은 2019년을 기준으로 할 경우 3~4년 전인 2016년은 467만 여건 이었으며 2017년은 역대 최고인 523만 6000여건 이었다.

2017년의 경우 연간 해외 여행자수의 증가 및 2008년 8월 발급 개시한 전자여권 유효기간 만료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재발급 수요가 많았던 것이 여권발급량 증가의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여권 발급 건수는 매년 1회 집계 발표 되는 것으로 코로나 펜데믹이 진정돼가는 2022년의 신규 발급 건수는 2021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여권발급 건수와 더불어 국민 여권 보유율의 경우 지난 2018년 기준 대한민국 여권 보유율은 약 63%(3262만 명)였으며 일본은 인구 1억 2686만 명(2018년 기준) 중 약 2998만 여명으로 23.6%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발급량 변화는 출국자수 변동 추이와 관계가 깊은데 이번 통계는 국내 시·군·구 등 여권사무대행기관(2021년 5월 기준 252개소) 및 외교부에서 발급한 총 여권발급건수며 국외의 경우 재외공관(2021년 5월 기준 181개소)에서 발급한 총 여권발급 건수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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