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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여행을 동시에 ‘블레저’ 여행도 ‘홍콩’현지인 추천 호텔과 식도락·휴식의 핫 스팟
이정민 기자 | 승인2022.09.26 07:12

9월 26일부터 입국 시 격리가 없어진 홍콩, 요즘 홍콩 여행의 대세는 ‘블래저(비즈니스(Business)+레저(Leisure)’다.
홍콩은 이러한 블레저 여행의 최적지로 출장지에서 여가활동까지 가능하다.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홍콩의 블레저 핫 스팟은 어디인지 알아본다.

◆호텔에서 미식, 바 호핑까지 모두 해결
홍콩 대표 비즈니스 호텔은 센트럴(Central)과 애드미럴티(Adminalty)에 집중돼 있다. 두 지역 모두 위치적으로는 편리하지만 호텔 주변 환경이 가진 특징에 따라 기호가 갈린다.

랜드마크 만다린(The Landmark Mandarin), 만다린 오리엔탈(Mandarin Oriental), 포시즌(Four Seasons), 머레이 호텔(The Murray)이 있다. 이들 호텔은 쇼핑몰인 랜드마크 아트리움(Landmark Atrium)부터 IFC 몰까지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복잡한 도로와 우천 시에는 비를 피해서 이동이 가능하다.

센트럴은 회사 본사나 브랜드 플래그 십 스토어가 모여 있어 비즈니스 접근성이 좋고 그 외 유명 미쉘린 레스토랑과 바도 많아 차 없이 도보로도 하루 일정이 소화 가능하다. 반면 호텔들이 시내 한복판에 위치하다 보니 복잡함과 소음은 감안해야 한다.

호텔에서 식사를 한다면 캐주얼한 분위기로 즐길 수 있는 포시즌의 야외 풀 테라스(Poll Terrace)와 포멀한 분위기에서 고급 중식을 맛볼 수 있는 오리엔탈 만다린의 만와(Man Wha)를 추천한다.. 두 곳 다 카오룽을 마주하는 시원한 바다 뷰를 보면서 식사할 수 있는 곳이다.

포시즌의 미쉘린 스타 레스토랑 카프리스(Caprice)와 룽킹힌(Lung King Heen)의 명성은 여전한데  몇 주 혹은 몇 달 전 예약 필수다.
호텔 바는 랜드마크의 모 바(Mo Bar)와 머레이의 루프탑 바 파핀제이스(Popinjays) 가 유명하며 만다린 오리엔탈에 작년에 새로 오픈한 이자카야 오브리(The Aubrey)도 가볼만 하다.
오브리는 항해, 탐험이 키워드였던 19세기 서유럽의 분위기와 당시 유럽에서 동경했던 일본 문화를 입혀 3가지 다른 공간을 만들었는데 이국적인 분위기와 더불어 빅토리아 하버가 보이는 바다 뷰가 일품이다.

◆애드미럴티 대표 비즈니스호텔
아일랜드 샹그릴라(Island Shangri-La), 콘래드(Conrad), 어퍼하우스 (The Upper House), JW 메리어트(JW Marriott) 호텔이 있다. 이들 호텔은 쇼핑몰인 퍼시픽플레이스와 연결돼 쇼핑에 편리하고 대부분 산 아래 위치하고 있어 센트럴보다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주변을 둘러싼 산의 녹색 가득한 풍광 덕에 잠시나마 휴식을 갖기에 좋다.

중식과 런치 딤섬으로는 콘래드의 골든 리프 (Golden Leaf)와 샹그릴라의 섬머 팰리스 (Summer Palace)가 인기 있고 중식 외에는 메리어트 호텔의 피시 바 (Fish bar)와 샹그릴라 호텔의 랍스터 바(Lobstor bar)을 추천한다. 홍콩의 매력 중 하나는 식민지 시대의 건축 문화 양식과 모던함의 조화를 여전히 느낄 수 있는 것. 피시 바나 랍스터 바의 야외 자리에 앉아 시푸드를 먹다보면 20세기 초반 홍콩 상류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어느 영화 한 편에 들어와 있는 느낌도 든다.
아시안 요리가 식상하다면 모던 유러피언 음식을 내세우는 살리스테라 (Salisterra) 도 좋다. 어퍼하우스에서 작년 새롭게 오픈한 살리스테라는 음식 맛도 훌륭하지만 건물 49층 아래로 바라 보는 홍콩의 밤과 낮 경치가 예술이다. 통유리로 된 아찔한 화장실 방문은 필수 코스다.

◆도시 한 복판에서 힐링의 시간
식도락과 쇼핑으로 여행과 출장 사이 틈틈이 즐거움의 실속을 챙겼다면 몸까지 릴랙스 해지는 스파(Spa) 타임은 어떨까?
홍콩은 저렴한 마사지부터 하이엔드 호텔 마사지 그리고 그 중간을 채우는 소호의 작은 부티크 스파까지 수없이 많은 마사지 숍들이 즐비해 있다. 센트럴은 많은 스파 숍들이 모여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출장이나 짧은 여행을 와도 하루일정을 다 소화한 후 받을 수 있는 마사지 숍들이 시내 가까이 있어 공항 가기 전 한 시간 혹은 저녁 약속 전 한 코스로 스파를 이용하기 좋다.

센트럴 미들레벨의 린허스트 테라스 (Lyndhurst Terrace) 거리에 자리 한 일루 스파는 모던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인테리어에 일본 에스테틱 제품을 사용한다. 스웨디시와 아시안 스타일 마사지 중 선택가능하다.
홍콩 패션 잡지나 럭셔리 잡지에 자주 회자 되는 곳으로 호텔 스파는 아니라도 하이엔드 스파를 이용하려는 여행객에게 추천한다.

◆홍콩 해변 산책으로 마무리
여행지로 홍콩 섬의 장점으로 빌딩 숲 도시 안의 화려한 코즈모폴리턴의 에너지와 더불어 열대 휴양지의 평온함을 지척에서 찾을 수 있다.
출장 스케줄을 끝내고 남은 일정을 보내기에 섬 남쪽만큼 확실한 곳이 없다. 시내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애버딘 터널(Aberdeen tunnel) 만 지나면 시내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다. 섬 남쪽은 분주한 시내와는 다르게 하우스나 층이 낮은 아파트가 대부분인 주거지역으로 복잡하지 않고 한적하다.

섬 남쪽에 있는 리펄스 베이(Repulse Bay)는 빡빡한 출장 일정 사이 휴식이 필요할 때 온 오프(On, Off)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으로 센트럴이나 애드미럴티에서 차로 30분 이내면 도착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애드미럴티에서 MTR로 섬 남쪽 오션파크 역(Ocean Park station)까지 한 정거장으로 4분이면 도착하고 오션파크 역에서는 버스나 택시로 리펄스 베이로 이동하면 10~15분 정도 걸린다.
시내에서 출발하는 2층 버스의 2층에 앉아와도 좋다. 리펄스 베이까지 오는 길에 만나는 바다와 산의 풍경은 지중해를 곁에 둔 유럽에 비교되기도 할 만큼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

◆바다를 따라 걷는 바다 위의 산책
리펄스 베이가 부촌이라는 정의에 제일 큰 가치는 지역 환경. 잘 가꿔진 깨끗한 인공비치가 곁에 있고 바다를 감싸는 주변 산의 환경은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거주 조건이 된다. 그 가치를 같이 누려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리펄스 베이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산책 코스인 시뷰 프롬나드(Seaview Promenade)다.

바다를 마주보는 방향에서 비치 오른쪽 끝에 위치하는 시뷰 프롬나드는 비치가 끝나는 지점에서부터 시작해 해안선을 따라 바다 위로 길게 지어진 다리다.

리펄스 베이에서 시작한 해안선 인도 다리는 딥 워터 베이를(Deap water bay) 거쳐 오션파크까지 연결된다. 아침저녁으로 산책이나 조깅을 하는 동네 이웃들만 알고 있는 이 코스(도보 40~50분 소요)는 리펄스 베이 경치를 조용히 누리기에 제격이다. 새소리, 바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바다 위를 걷다 보면 힐링이 저절로 된다. 해가 넘어가는 늦은 오후, 해질녘, 저녁 밤 시간이 걷기 좋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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