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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소음은 끄고, 자연의 소리는 켜고호주관광청, 오프그리드 여행지 소개
온라인뉴스팀 | 승인2022.10.10 21:48

일상을 떠나 쉼을 찾으러 간 여행지에서도 스마트폰은 끊임없이 울린다.
반갑지 않은 업무 이메일을 확인하고 SNS에 여행 사진을 올리다 보면 여행지에서조차 우리의 시선은 스마트폰을 떠나질 않는다.

때론 핸드폰에 정신이 팔려 여행의 묘미를 놓쳐버리기 일쑤다. 이러한 탓에 최근 와이파이는 물론 전력과 수도마저 사용할 수 없는 오프그리드(off-grid) 여행지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지고 있다. 핸드폰을 멀리한 채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자 의도적으로 전력이 없는 곳을 찾아 나선 것이다.

호주관광청은 2022년 여행 키워드 중 하나로 ‘오프그리드’를 선정했다.
특히 호주는 인구가 밀집해 있는 해안가 도심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이 삭막한 오지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을 찾아 떠날수록 더욱 신비로운 대자연이 눈 앞에 펼쳐진다.

물론 외진 지역일수록 전화 수신이 제한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호주관광청은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오프그리드 여행지를 소개한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는 디지털 디톡스 공간이다. 다만, 긴급 상황인 경우에는 사용 가능하니 안심해도 좋다.

◆에메랄드빛의 인도양이 눈 앞에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나만의 온전한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서호주의 ‘살 살리스’를 추천한다. 끝없이 펼쳐지는 인도양을 바라본 채로 텐트에 있다 보면 지상낙원에 온 듯하다. 이곳에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할 필요조차 없다. 텐트 해먹에 누워 여유롭게 책을 읽거나 사색에 잠기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가만히 쉬는 것이 따분해졌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바다를 향해 뛰어들면 된다. 세계 최대 거초인 닝갈루 리프에서 스노클링을 하거나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살 살리스의 캠핑장, 닝갈루 리프, 서호주 (출처-살 살리스 닝갈루 리프)

숙소 뒤쪽으로는 험준한 석회암 산맥과 협곡을 자랑하는 케이프 레인지 국립공원이 위치해 있다. 해가 뜨기 전 가이드 투어 산책 코스를 따라 가벼운 하이킹을 할 수 있다. 산책 도중 캥거루나 왈라비 같은 독특한 호주의 동물을 만날 수도 있다. 캠프 주위에 인공 불빛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해가 진 후에는 칠흑 같은 어둠이 찾아온다. 짙은 밤하늘 아래 무수히 쏟아지는 별빛이 맞으며 로맨틱한 추억을 남겨보자.

◆길들여지지 않은 아웃백을 만나다
노던 테리토리의 주도 다윈에서 차로 3시간 정도 달리면 드넓게 펼쳐진 바무루 평원이 있다. 카카두 국립공원 근처의 메리 강이 범람하여 형성된 이 야생 습지대는 호주 아웃백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수풀 사이로 들려오는 새소리와 드넓은 지대를 물들이는 일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바무루 평원의 물소들, 카카두 국립공원, 노던 테리토리 (출처-와일드 부시 럭셔리(Wild Bush Luxury)

바무루 평원에 위치한 방갈로 캠프는 민감한 서식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친환경적으로 운영된다. 숙소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75%를 태양열로 공급한다. 또한 야생 자연의 경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 범람원 가장자리에 방갈로를 설치했다. 하지만 방갈로 3면이 메시 스크린으로 제작되어 실내에서도 야생 습지대의 매력에 흠뻑 취할 수 있다. 투숙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에어보트 사파리, 악어 관찰 및 조류 관찰 투어, 헬리콥터 비행 등이 있다.

바무루 평원의 방갈로 캠프, 카카두 국립공원, 노던 테리토리 (출처-노던 테리토리 관광청)

◆현실을 떠나 6억 년 전 과거로
남호주의 플린더스산맥 한가운데 수 억 년 전 고대 야생의 비밀을 품은 휴양지가 있다. 과거 양 목장이었던 243km² 규모의 아카바가 바로 그곳이다. 현재는 사유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캥거루, 에뮤, 왈라루 등 다양한 토종 동물의 서식지이다. 소유주의 지속적인 보호 노력으로 오백만 마리 이상의 동물이 살고 있다. 그야말로 야생 사파리인 셈이다.

서부 회색 캥거루, 아카바 보호구역, 플린더스 산맥, 남호주 (출처-와일드 부시 웍스(Wild Bush Walks))

오랜 세월 풍화돼 장엄한 산맥 중간에 위치한 아카바 보호구역 리조트는 1850년대 스타일로 지어졌다. 소박하지만 고급 매트리스와 유기농 면 시트, 벽난로가 있는 작은 도서관이 구비돼 있다. 단, 한 번에 10명만 투숙할 수 있다. 윌페나 파운드와 엘더 산맥으로 둘러싸인 숙소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아웃백만의 생경한 풍경을 제공한다. 대자연의 풍광을 보다 가까이서 느껴보고 싶다면 가이드와 함께하는 워크 투어나 사파리 드라이브를 신청하면 된다.

아카바 워크, 엘더 캠프, 플린더스 산맥, 남호주 (출처-와일드 부시 럭셔리(Wild Bush Luxury), 그레이트 워크 오브 오스트레일리아)

◆포도밭에서 즐기는 프라이빗 글램핑
호주의 아웃백에 가지 않고 근교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네이키드 커비의 포도밭 글램핑장만 한 곳이 없다. 캔버라 도심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물론 매일 아침 텐트 사이로 스며드는 따듯한 아침 햇살과 코끝의 포도 향기는 보너스다. 네이키드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원초적인 캠핑을 지향한다. 와이파이와 첨단기술을 뒤로한 채 캠핑을 즐기다 보면 자연과 하나가 되는 순간을 즐길 수 있다.

포도밭 글램핑, 네이키드 커비, 캔버라, 호주 수도 특별구 (출처-호주관광청)

네이키드 커비는 단 3개의 글램핑 장소만 운영한다.
각 텐트는 서로 떨어져 있어 주위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가슴이 탁 트이는 드넓은 포도밭과 덩굴끼리 부대끼는 바람 소리만 들려올 뿐이다. 근처의 마운트 마주라 빈야드를 빼고 비록 눈에 띄는 관광 명소는 없지만 그 덕분에 제대로 된 쉼을 경험할 수 있다. 새벽안개로 뒤덮인 포도밭 텐트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그 어느 때보다 상쾌하다. 더 좋은 점은 매일 아침 갓 구운 빵과 커피 한 잔이 침대 앞까지 배달된다는 사실이다.

네이키드 커비의 포도밭, 캔버라, 호주 수도 특별구 (출처-호주관광청)

온라인뉴스팀  td@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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