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연재-다시 만난 ‘스팩트럼호’①

1. ‘스팩트럼호’는 매우 큰 배다
2. 먹고 자고, 자고 먹고···Food & Room
3. 푸켓, 페낭, 포트클랑···기항지 투어
4. 타고, 뜨고, 오르고, 뛰고···액티비티

싱가포르 출발 일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가족단위 탑승자들이 많아 졌다. 이것은 단순히 젊은층의 수요가 늘었다는 것을 넘어 미래의 여행이 어떻게 변해 갈 지에 대한 예견이자 전망이다.

“이번 크루즈 여행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70~80점 정도 줄 수 있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건 없잔아요. 나머지 20~30점은 기항지가 우리나라만큼 깨끗하지 못하더군요. 우리나라는 거리도 깨끗하고 질서도 잘 돼 있는데...”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 싱가포르 출발 동남아 5박 6일 일정 상품을 국내 한 여행사를 통해 예약 후, 이용한 70대 탑승자의 말이다.

기항지는 매우 유명한 관광지인데 고령의 노인은 아마도 모국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곳이라 생각하는 게 분명했다. (인터뷰 동영상 보기 https://youtu.be/ZlxsJrdJEp0)

거의 4년만이다. 정확히는 3년 반 만이다.
2019년 6월, 중국 상해에서 만났던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크라운을 머리에 얹은 닻 모양 로고는 여전했다.

푸켓 기항기에 떠 있는 스팩트럼호

같은 17만톤 급인데 왠지 더 커진 것 같기도 하고 화려해진 것 같기도 하다.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 ‘스팩트럼호(Spectrum Of The Seas)’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스팩트럼호(Spectrum Of The Seas)’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싱가포르를 모항으로 운항을 시작으로 했다.

탑승자는 모바일 APP을 통해 자신의 일정, 참여프로그램, 식사 장소, 결제 내역 들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2019년 지금의 ‘스팩트럼호(Spectrum Of The Seas)’라는 이름을 지음 받을 당시는 중국 상해였지만 이번에는 싱가포르가 시작이자 끝점이다.

싱가포르가 모항이라는 것은 동남아 여행을 좀 아는 이들에게 어떤 매력적인 일정인지 대략 가늠해 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 페낭에 정박중인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

중세 역사를 바꿔놓은 ‘말라카해협’을 지난다는 것만 으로도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일정이다. 더불어 최근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며 많이 찾는 동남아의 대표적인 여행지를 대부분 들른다는 것만으로 최고의 낭만, 지중해 일정에 버금가는 여행이다.

크루즈 여행은 황혼 때의 여행이라는 근거없는 ‘낭설’도 없어졌다.
다양성을 의미하는 ‘스팩트럼’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선내에서 해야 할 것, 봐야 할 것, 즐겨야 할 것, 먹어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 싱가포르 출발 일정

특히 이번 싱가포르 출발 일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가족단위 탑승자들이 많아 졌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젊은층의 수요가 늘었다는 것을 넘어 미래의 여행이 어떻게 변해 갈 지에 대한 예견이자 전망으로도 볼 수 있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스팩트럼호(Spectrum Of The Seas)는 2019년 4월 아시아에서 처음 운항을 시작했다.

모항이 싱가포르라는 것은 세련된 시스템이 그대로 적용돼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어쨌든 한 국가로부터의 출국이며 대략 4000여명이 한꺼번에 탑승해야 하는 규모인 탓에 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으면 탑승에만 반나절 이상 걸릴 수 있다.

이번 싱가포르발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Spectrum Of The Seas)는 가장 짧은 시간 내에 편하게 상선할 수 있는 시스템이 더 좋아져 터미널 도착-출국수속-체크인-상선까지 20분 이내에 가능해졌다.

싱가포르 터미널, 도착-출국수속-체크인-상선까지 20분 이내에 가능해졌다.

배에 오르면 가장 먼저 먹는다.
다소 늦은 점심식사는 이른바 다국적 뷔페로 시작한다. 이제 막 배에 오른 다국적 승객이기에 약간의 혼잡함이 있지만 사람냄새 나는 이 복잡함도 저녁식사때 부터는 차츰 수그러져 각자의 욕구대로 어디론가 흩어져 무엇을 먹는지, 무엇을 하는지, 어디에 있는지 모를 정도로 평화로운 분위기로 싱가포르 항구를 떠나 본격적으로 ‘말라카해협’ 진입을 시도한다.

만약 가족끼리도 다른 방을 사용할 경우 마음먹기에 따라 일정이 끝날 때까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를 수 도 있다. 그렇다고 끼니를 거를 일도 없고 심심해 외로울 일도 없다. 반대로 소란함이 싫다면 조용히 숨어 지낼 공간도 즐비하다.

스팩트럼호...매우 큰 배다.

어떤 공간에서 무엇을 먹고 지낼 수 있는지에 대한 팁은 다음편에서 공개하겠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스팩트럼호(Spectrum Of The Seas)는 2019년 4월 아시아에서 처음 운항을 시작한 최신 크루즈선으로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대표적인 액티비티 시설인 인공파도타기 시설(FlowRider), 암벽등반, 바다관람차 북극성(North Star)은 물론, VR과 함께하는 선상 트램플린 ‘스카이 패드(Sky Pad), 증강현실 기술로 업그레이드 된 ‘씨플렉스’(SeaPlex) 등 로얄캐리비안 크루즈의 최신의 시설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선사는 COVID19에 더욱 강화된 방역 조치 일환으로 선내 청소 및 위생 관리, 최첨단 선내 환기 시스템 가동, 승무원 예방 접종 등을 시행하고 있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인터내셔널은 지난 50년간 수많은 업계 최초의 선상시설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크루즈 업계의 혁신을 주도해온 글로벌 크루즈 선사로 지중해, 유럽, 알래스카, 카리브해, 남미, 아시아, 호주 & 뉴질랜드, 갈라파고스 등 세계 곳곳에서 23만톤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선을 포함, 총 26척이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