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검사 예정대로 이달 말까지 유지
중국 태도 변화 따라 상품 판매 속도↑
3월 중순 이후 인바운드 상품 본격 시작
아웃바운드···국민 인식 당장 변화 힘들어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이 당초 시일보다 빠른 2월 11일 부터 재개된다. 
질병관리청은 9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당초 이달 말일까지 예정돼 있던 단기비자 제한을 조기 해제 한다고 밝혔다. 단, PCR 검사는 예정대로 이달 말까지 유지된다.

질병청의 이같은 발표는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4일까지 중국을 출발, 우리나라로 입국한 사람 총 9492명 중 9373명이 검사를 받았고 양성자는 103명(양성률 1.1%)으로 확인, 비자 발급 재개에 대한 근거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중국 상황이 좋아지면 조기에 비자 발급을 재개 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였다.

아울러 최근 일본 역시 중국인 대상 방역완화를 검토하고 있어 더 이상 기존과 같은 조치를 시행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우리 정부가 비자발급을 조기에 재개할 경우 중국의 태도 변화에 따라 중국 인·아웃바운드도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해 / 트래블데일리 DB

중국 인바운드 업체들은 아직 인프라가 완벽히 갖춰지지 않은 만큼 최근의 상황이 오히려 잘 됐다는 분위기였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현장에서 일할 인력 조차 준비 되지 않은 상태로 이르면 3월 이후 또는 5월 정도에야 중국 인바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중국 전담여행사 대상 업무 설명회를 3월 중순에 진행하기로 했으며 설명회가 끝나면 본격적인 중국 인바운드 관련 업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아웃바운드는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항공노선의 경우 지난해 국토부에서 배정한 운수권에 따라 국적 LCC들의 운항이 예정돼 있지만 여행상품에 대한 수요는 당장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중국 패키지 상품을 준비 중인 A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상품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중국 방역에 대한 인식이 당장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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