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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한국 사람이 없다
이정민 기자 | 승인2023.02.12 17:59

아웃바운드 부활 속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빨라지고 있다. 아직 코로나 팬데믹 직전 수준까지는 2배 가량 더 남았지만 현재 속도라면 상반기 중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

여행사들의 수익률은 어떤지 모르겠다. 지방의 한 중소여행사들은 최근 협업을 통해 각사의 수익률을 높여가고 있다고 하는데 지방이라는 특수성을 장점으로 활용, 좋은 롤모델이 될 수 도 있어 보인다. 뭉치면 산다는 말이 새삼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최근 여행사의 상품 예약 및 판매 자료를 보면 일본을 중심으로 동남아를 많이 간다고 하는데 정작 동남아 주요국을 가보니 한국 여행객이 보이질 않는다.
중국인에 비해 비교적 조용해서 그런지 아니면 호텔에만 숨어 있는지, 아니면 실제 여행객이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요 여행사에서 발표하는 자료만큼의 분위기를 느껴지지 않는다.

간혹 보이는 여행객은 여행사를 통한 노년층의 단체 패키지 여행객이 많이 보인다.
동남아 지역 중심으로 그렇다. 젊은층은 간혹 커플로 보이는 몇몇 여행객이 보인다.
30~50대 사이 연령층은 찾아보기 어렵다. 돈벌이로 바쁠 테니 당연하다.

반면 중화권을 비롯한 동남아 여행객들은 우리와 반대다. 
최근 동남아의 연령별 인구 분포가 젊은층이 많다고 하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가족단위부터 시작해 거의 전 연령층에 고루 분포되어 있는 모습이다. 물론 현장에서의 모습이다.

유심히 관찰한 또 하나가 있다. 바로 일본 여행객이다.
일본 여행객은 사실상 ‘전무’에 가까울 정도로 한 명을 찾기 힘들었다.
일본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안 간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일본 국내의 여행업 특수성을 감안 하더라도 매우 특이한 현상이다.

우리나라는 많은 부분에서 일본의 정책들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특히 관광정책의 경우 한때 표절이 의심될 정도로 많은 부분이 비슷함을 넘어 똑같았다.

최근에는 한류 파워를 앞세워 조금은 다른 형태로 진화하고 있지만 아직 잔존하고 있는 것들은 많다.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는 균형이 중요하다. 나간만큼 들어와야 하고 들어온 만큼 나가야 한다. 아웃바운드 성장없이 인바운드 성장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며 ‘언어 도단(言語道斷)’이다.

이웃나라는 그렇다 치고 우리가 우려스럽다. 안 그래도 인구 수 도 줄어들고 남아 있는 여행 기대 수요층에게 이른바 ‘어필’하기 위한 세련된 전략이 필요한데 모든 것이 예전과 똑같은 방식이다.

안다. 변화하고 바뀌는 게 쉬운 건 아니다.
하지만 망하기는 매우 쉽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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