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연재-다시 만난 ‘스팩트럼호’ ②

1. ‘스팩트럼호’는 매우 큰 배다
2. 먹고 자고, 자고 먹고···Food & Room
3. 푸켓, 페낭, 포트클랑···기항지 투어
4. 타고, 뜨고, 오르고, 뛰고···액티비티

먼저 계산기를 두들겨보자.
예를 들어 5일 일정의 해외여행인데 밤이면 밤마다 정식 코스 요리를 먹는다.
1인당 30달러로 잡고 4인 가족 5일이면 600달러 남짓. 하루 한 끼다.

매일 조식으로 뷔페를 먹을 경우 4인 가족 20달러 5일이면 500달러 정도다.
1인당 최소 금액으로 잡았을 경우다.
여기에 점심밥값에 간식까지 추가하면 4인 가족 기준 5일 동안 해외여행 시 밥값만
150만원 이상은 훌쩍 넘는 다는 얘기다. 물론 아끼면 더 아낄 수 있다. 하지만 청춘시절의 배낭여행이 아니라는 점은 알아 두어야 한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는 럭셔리 크루즈다. 제공되는 음식은 일정 수준이상이라는 얘기다.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푸켓을 지나기에 말라카 해협의 모든 음식 문화를 담았다. 가까운 인도차이나 반도의 사람들까지 탑승해 그들의 음식 문화도 경험할 수 있다. 음식하면 빠질 수 없는 베트남 음식도 맛 볼 수 있다.
한국에서 온 한 어르신은 워낙 다양한 메뉴가 있어, 음식 때문에 힘들지는 않았다 할 정도로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는다.

삼세세끼를 추천하자면 이렇다.
먼저 조식은 14층 뷔페를 추천한다. 부담이 없다. 죽을 먹고 싶으면 죽을 먹고 아침부터 고기를 먹고 싶으면 고기를 먹으면 된다. 구운 토마토가 몸에 그렇게 좋다고 하니 토마토 한 조각과 바나나 한 개 그리고 커피 한잔도 좋다. 그래도 아쉽다면 아침부터 작정하고 먹어도 좋다. 바로 옆 야외 데크로 나가면 조깅하라고 라인도 그려져 있다. 먹고 뛰면 된다.

점심은 약간은 캐주얼한 카페로 가면 좋다. 뷔페이긴 한데 햄버거, 스파게티, 샌드위치 등 트렌디해 보이는 메뉴가 많다.

▲정찬 레스토랑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에는 맛집이 있다. 아무리 배가 커도 그렇지 무슨 맛집이냐고? 그런데 진짜 맛 집이다. 그것도 정해진 오픈시간에만 가면 무제한 공급이다.
그런데 한국말로 풀이하면 이름이 좀 거칠다. ‘개의 집이다’
‘HOT’ 단어 하나면 붙여 줘으면 좋으련만 ‘DOG HOUSE'다. 중요한 것은 맛이다. 세상 핫도그 중 가장 맛나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에는 맛집이 있다. ‘DOG HOUSE'다.

매일 밤 정식코스를 먹을 수 있는 4층과 5층에 있는 레스토랑은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의 메인 장소며 상징적인 곳이다.

가족끼리 갔다면 매일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2~3시간 천천히 이야기를 하며 저녁을 나눌 수 있는 곳이다. 메뉴판은 온통 영어지만 담당 서빙 스텝에게 추천해 달라고 하면 그날 가장 완전한 메뉴를 가져다 준다. 예약 시 정해진 고정 테이블 번호가 있으니 자리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아마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 여행을 마치고 나면 당분간 “스테이크 먹자”는 소리를 못할지 모른다. 원 없이 드시라!

▲일식, 웨스턴, 중식, 이탈아 전문식 등 종류는 다양하다.

특별한 음식을 원하면 골라가면 된다. 물론 좀 특별하기에 유료다. 일식, 웨스턴, 중식, 이탈아 전문식 등 종류는 다양하다. 먹어본 결과 돈 값 하더라...

▲JAMIE'S 올리버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

최근 인기리 방영중인 드라마 ‘더글로리’에서는 무식한 대사가 한 구절 나온다.
비행기 안에서 만큼 신분제가 확실히 드러나는 곳은 없다나 뭐라나...
약간의 마일리지만 있으면 신분에 따른 지위와 등급을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건만 드라마속 배우의 천박함이 가관이다.

크루즈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영화 타이타닉에서도 신분에 따른 격차와 차별이 분명하다.
신분에 따라 방의 종류와 크기 그리고 품질의 차이가 크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팩트럼호 역시 룸의 종류와 크기는 각각이다. 비싼 방은 크고 넓다.
하지만 이는 취향의 차이일 뿐 여행 참여자의 숫자와 선호에 따라 고르면 된다.
5~6인 이상의 대가족이라면 스위트룸이 적합하다.

망망한 바다가 좀 부담스럽다면 내실측을 고르면 된다. 그래도 시원한 바다를 항상 보고 싶다면 발코니 룸을 선택하면 된다. 어차피 스위트룸 정도만 제외하면 공짜로 먹는 밥의 종류와 기회는 똑 같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크루즈 타고 방에만 있을 일은 없다. 즐길 게 너무 많다. 즐길게 얼마나 많은지는 또 다음 편에...

◆나는 못 참겠어...미리 동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사용법 ①-크루즈 타고 싱가포르~포트클랑~페낭~푸켓으로>
https://www.youtube.com/watch?v=BRVsNRlFVIY&t=842s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사용법 ②쿠알라룸푸르 기항지 투어>
https://www.youtube.com/watch?v=gTqEE5tfh-M&t=38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