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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게으르거나 바보거나
이정민 기자 | 승인2023.02.19 17:35

최근 여행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민·관을 구분치 않고 설명회가 이어지고 있다. 
종류도 다양하다. 
지자체에서는 자기 지역의 새로워진 관광자원을 알리며 여행객들 보내달라는 설명이며 해외관광청 역시 팬데믹 이후 업데이트 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각국의 ‘트래블마트’도 이미 착수에 들어가 활발한 준비를 하고 있다. 3년에 가까운 팬데믹 이후 주요국은 어떤 아젠다를 들고 나올지도 궁금하다. 

예상컨대 ‘지속가능성’에 대한 주목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한 관광 현장에서의 변화 역시 궁금해진다. 

지역으로 보자면 아마도 중동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예년에 비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적극적인 활동을 중심으로 글로벌 메가 이벤트의 연속적인 수행을 계기로 자국을 알리고 있는 중동의 부국들이 그렇다. 

중국을 대하는 각국의 전략도 기대된다.
대중국 비자문제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당장 근시일내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양주의 맏형격인 호주의 수용태세, 동북아 일본의 변화, 동남아의 태국과 선전중인 베트남, 전쟁중인 러시아의 향방, 이로인해 피해아닌 피해를 입고 있는 북유럽 등 재편까지는 아니지만 팬데믹 이후 초반 분위기를 어떻게 잡아 가냐에 따라 향후 5년 정도의 성과가 갈릴 수 있다. 

우리 역시 바쁘다. 
이제는 하나의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은 ‘한류’ 영향으로 손 안대고 코풀어도 될 만큼 시스템이 안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소명만 잘 이끌어 간다면 이제 핑크빛 한국 관광의 미래만 남은 셈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상해도 보통 이상한 게 아니다. 
분명 여행업계 디지털인데 외식업계 디지털이 와서 훈수 둔다. 때론 IT업체 디지털이 와서 폼 잡는다. 물론 그들의 의지는 아니다. 섭외자가 와달라고 하니, 와서 이야기한 것 뿐이다. 

향후 판도 변화는 분명 ‘종합선물세트’ 같은 형태로의 변화다. 
단순한 여행상품 판매만이 아닌 외식, 문화 등 라이프 스타일 전체로 통합 운영되는 그림이 미래 모습이긴 하다. 국내 주요 관련 기업들의 행보 역시 그렇다. 

인구 5000만 명과 땅덩어리의 규모로 볼 때 운영하기 매우 적합하고 적당한 사업구조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벌어지고 있는 또는 예정중인 여행업계 디지털 관련 설명회를 비롯해 관련 행사에는 굳이 안 해도 되는 인물들의 명강의(?)가 이어지고 있다. 

때론 5년 전 그 인물이 그 인물이며 발표 자료 역시 바뀐 게 하나도 없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그들은 잘못이 없다. 잘못은 오로지 섭외하는 곳의 잘못이며 게으름이다. 

더 큰 잘못을 하는 곳은 따로 있다. 바로 우리 여행업계다. 
여행업계를 위한 디지털인데 여행업에 대한 최소한의 전문지식도 없는 다른 동네 전문가의 소리를 연이어 들어도 아무 생각이 없는 듯 하다. 

그럼 누가 있냐고 반문한다. 
찾아봐라. 찾아보면 많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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