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개르트너 독일 작센 주 관광청 마케팅 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 11월 한국을 찾았다. 매년 한국을 찾는 그지만 얼마 후 한국으로의 개인적인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것이 무산된 후, 3년만에 다시 ‘작센’을 알리려 방한했다. 

몇 년째 그를 만났지만 조금을 살이 오른 모습과 세월의 흔적이 백인인 그에게도 뚜렷이 보였으며 무엇보다 게르만인 특유의 심심함에서 조금은 벗어난 모습이었다. 
처음으로 그와 농담을 주고 받았으니 말이다. 

러시아 혁명을 이끌었던 블라지미르 레닌을 닮았다고 했더니 한사코 자신은 스티브 잡스를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우긴다. 이렇게 여유로워진 그와의 인터뷰도 예전과는 달리 한층 캐주얼해졌다고나 할까...

볼프강 개르트너 작센주 관광청 이사/트래블데일리 DB

Q. 팬데믹 기간 동안 어떻게 지냈나?
A. 많은 사람들이 일거리가 없었고 그들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었다.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끊임없이 넷플릭스를 보거나 했다. 하지만 이것이 모든 경우는 아니다. 훨씬 많은 일거리들도 있었다. 왜냐하면 우리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새로운 웹사이트를 오픈했으며 이것은 거대한 프로젝트가 됐다. 
아울러 우리는 독일의 다른 주와는 다르게 계속해서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마케팅을 했다. 

Q. 현재 독일과 작센의 상황은?
A. 아주 양호하다. 더 이상의 마스크 제한과 다른 제한들이 없어졌고 완전히 양호해졌다. 전 세계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한 가지 차이점은 많은 사람들이 여행 산업에 남아 있는 문제들이다. 식당이 조금 개업했고, 호텔들은 여전히 문제들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상황은 2019년도와 비슷한 분위기다. 아시아는 아직...

Q.작센은 문화자원이 많은 곳이다. 관련해 새로운 이슈가 있다면?
A. 새로운 것이 많아졌다. 잠시 동안 삶은 멈춰있었지만 계속해서 무언가를 해 나갔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여러 해 동안 개획해왔던 고대 작품 전시회 재오픈이 있었다. 

Q. 팬데믹 이후에 한국은 처음인가?
A 그렇다. 대만이 첫 방문이었고 일본을 거쳐 한국에 왔다. 이후 중국으로 갈 예정이다.

Q. 한국에서 보기에는 독일의 활동이 늦어 보인다. 어떻게 생각하나?
A. 개인적인 의견은 우리는 연방국가다. 팬데믹 동안 독일의 모든 주가 다른 규제를 가졌었고 알다시피 어떤 일이 빠르게 진행될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연방국가제도는 독일을 느리게 하고 있고 폐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치가들은 연방 시스템이 얼마나 위대한지 자찬하고 있다. 그것이 독일이 항상 느린 이유다. 독일은 항상 보수적인 방식을 취한다. 2019년 이전의 나의 보스(BOSS)또한 매우 보수적인 사람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변화가 늦었지만 이후, 모든 것이 바뀌고 있다. 

Q.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A. 딱히 없다. 우리는 계속 일을 해왔다. 이것이 우리의 장점이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우리는 팬데믹 동안 중국이 언제 오픈할지 모르지만 계속해서 많은 예산을 사용했다. 우리는 산업과 직원 연수(교육)과 같은 것들도 해 왔고 계속해서 급여도 지급했으며 팬데믹과 관계없이 꾸준히 업무를 진행하고 있었다.

Q. 올해 작센은 어떤 해인가?
다양한 기념일이 있지만 올해는 이 도시의 이름이 ‘마이센’에서 ‘작센’으로 바뀐지 600년이 되는 해다. 
그리고 구 작센의 수도인 ‘토르가우(Torgau)’가 1050년이 되는 해다. ‘토르가우(Torgau)’에는 최초의 개신교 교회가 있는 곳으로 종교개혁 훨씬 이전에 생긴 것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아울러 음악의 아버지 ‘바흐’가 라이프치히에서 활동한지 300년이 되는 해다. 
바흐는 1723년부터 니콜라이 교회에서 취임식과 함께 라이프치히에서 토마스칸토르로 봉사하기 시작했다. 그는 1750년 사망할 때까지 이 직위를 유지 했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칸타타의 탄생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만들어졌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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