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방문객, 팬데믹 이전보다 늘어
작년 21개 축제, 19년 대비 약 20% 증가
대부분 50대 이상 장년층 방문 비율 높아
커피, 치맥 등 트렌디한 축제 20대 비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축제 진단 및 지자체 축제산업 육성지원을 위해  ‘2022년 문화관광축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빅데이터를 활용, 분석한 결과 2022년에 개최된 21개 문화관광축제의 총 방문객 수는 팬데믹 이전(2019년) 대비 19.7% 증가했으며 축제 기간 방문객 일평균 소비액은 23.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문객 특성의 경우 연령별로는 50대 방문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 방문 비중이 여성보다 6.8%p 높게 조사됐다. 

지역축제 개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21개 축제의 총 경제 파급 효과액은 1768~1820억 원 수준으로 취업유발효과는 약 258명, 고용유발효과는 약 157명로 산출됐다. 또한, 1개 축제의 평균 파급효과는 85억 원, 취업유발 12명, 고용유발 7명 수준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석은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정상궤도에 오른 축제산업의 현황 진단 및 지역축제 육성전략 수립을 위한 객관적 통계다. 또한 축제 참가자의 선호 콘텐츠, 편의시설 등에 대한 분석도 제공, 축제 개최 담당자들이 방문객 유치를 늘리고 방문객의 축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래블데일리 DB

◆21개 축제 특성 분석 주요 결과
축제기간 총 방문객 수는 2018년에 비해 2019년에는 2.7% 증가, 2019년에 비해 2022년에는 19.7% 증가했으며 외지인 비율이 현지인에 비해 약간 더 높았다. 

축제기간 일평균 방문객 수는 2018년에 비해 2019년에는 2.9% 감소, 2019년에 비해 2022년에는 31% 증가했으며 외지인 비율이 현지인에 비해 약간 더 높았다.

축제기간 총 소비액은 2018년에 비해 2019년에는 10.8% 감소하고 2022년에는 2019년 대비 8.7% 증가했으며 현지인 소비액보다 외지인 소비액 비율이 약간 더 높았다.

축제기간 일평균 소비액은 2018년에 비해 2019년에는 14.2% 감소하고 2022년에는 23.5% 증가했으며 현지인 소비액보다 외지인 소비액 비율이 약간 더 높았다.

1인당 평균소비 지출액은 현지인보다 외지인이 약간 더 높으며 현지인은 매년 감소추세인 반면 외지인은 2019년 감소했다가 2022년 다시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50대 비율이 가장 높으며 40대 비율이 가장 많이 감소했고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방문객 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외지인 방문객의 거리별 유입지역은 30km 미만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70km 이상 원거리 방문비중은 소폭 감소하는 추세였다. 

축제기간 총 내비게이션 검색량은 2018년에 비해 2019년에는 23.4% 증가, 2022년에는 55.1% 증가했으며 외지인 비중이 매우 높으나 2022년에는 현지인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연도별 축제 방문객의 특성을 비교 분석 (단위: 명, 백만원 )

◆21개 축제 파급효과 분석 주요 결과
축제기간 일평균 방문객수는 축제 전후 대비 현지인은 42.6%, 외지인은 약 139.6%, 외국인은 약 45.1% 증가했다. 

축제장 주변 관광지의 축제기간 일평균 방문객수는 축제 전후 대비 현지인은 3.6% 감소한 반면, 외지인은 15%, 외국인은 9.2% 증가했다. 

축제기간 일평균 소비액은 축제 전후 대비 현지인은 15.1%, 외지인은 약 48.8%, 외국인은 약 33.1% 증가했다. 

축제장 주변 관광지의 축제기간 일평균 소비액은 축제 전후 대비 현지인은 4.3% 감소한 반면 외지인은 12.7%, 외국인은 7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문화관광축제 트렌드 분석
2022년 축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년간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못했다가 오랜만에 다시 정상적으로 개최된 첫 번째 해였던 만큼 2019년 대비 전반적으로 방문객수가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2022년의 경우 그동안 중지됐던 축제가 오랜만에 다시 개최됐다는 것과 억눌렸던 여행에 대한 욕구가 서로 맞물려 나타난 상승효과 덕분에 이전대비 높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은 경기침체,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지역축제 방문객 유치에 리스크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축제는 30~70km 이내 근거리에서 유입된 방문객이 가장 많았는데 축제 지역의 지리적인 위치(도심과의 거리)가 방문객 수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대부분의 축제에서 50대 이상 장년층 방문객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대 방문객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축제는 총 6개로 도심권에서 개최된 축제 또는 커피, 치맥, 음악 등 트렌디한 키워드의 축제들이 해당된다.   

모든 축제에서 축제 전/후 대비 외지인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두 배 이상 증가한 경우도 절반 이상이었다. 
현지인 방문객 증가율이 높은 축제일수록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외지인 방문객 증가율이 더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지인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 역시 필요해 보인다. 

▲분석 대상 축제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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