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허용 대부분 유럽·중동 국가들 포함
한·미·일본, 중국인 입국 완화 불구 제외
인센티브·수학여행 단체 모객 당장 불가
중국 비자 발급 재개, 회복 마지막 관문

중국이 해외여행상품 판매 시범 재개 2차 대상 국가에서도 한국을 제외시켰다. 

중국문화여유부는 3월 15일부터 시작되는 40개국 대상 제2차 시범적 자국민(중국인) 단체여행 판촉 허용에 다시한번 판매 금지국으로 한국을 지명했다. 

지난 1차 허용은 총 20개국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스위스, 뉴질랜드 등이 포함됐으며 이번 2차 허용국은 총 40개국으로 대부분의 유럽과 중동지역 국가들이 포함됐다. 

중국의 이같은 조치는 정치적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지난 1차 시범국가는 중국발 입국자 대상 방역 완화 및 중국인 방문을 환영한 국가 위주로 이뤄졌는데 이번 2차 시범국가 명단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일본도 포함, 다분히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평가다. 

우리나라는 지난 3월 1일부로 중국발 입국자 대상 입국 후 PCR 검사를 폐지했으며 3월 11일 부터는 입국 전 PCR 검사도 해제한 바 있다. 

미국 역시 3월 10일부로 중국 본토발 미국 입국 여행객 대상 PCR 음성확인서 요구를 폐지했으며 일본은 3월 1일부로 중국 본토발 입국자 전원 PCR 검사를 무작위 최대 20% 선별 실시로 완화했다. 

아울러 우리 관계부처에서는 지난 5일 중국과 항공 운수권 체결에 따른 항공 운항 증편 방안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한-중 양국은 종전 각국이 보유하고 있던 운수권에 따라 각각 주 608회 운항을 할 수 있다. 

이에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적항공사들의 경우 속속 중국 노선 운항 재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전세기 및 페리 운항 역시 난감하다는 입장으로 인센티브 관광 및 수학여행 단체들 대규모 모객은 당장 불가한 처지다. 

중국 서안/트래블데일리 DB

일각에서는 중국이 우리나라 단체여행 허용에 따른 중국 입국 48시간 전 핵산 검사 취소, 양국 교류 확대를 위한 중국 관광비자 발급 재개 등의 움직임이 중국인 방한관광시장 회복의 마지막 관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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