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샤 바튼’ 앵커리지관광청 세일즈 매니저
‘Ed Malen’ 페어뱅크스 관광청 세일즈 매니저

젊은 FIT 수요 증가로 시장성 확장
자연과 도심의 문화가 공존하는 여행지
7월 대한한공 전세기 2회 운항 기대감 상승

아직은 낯설은 알래스카. 하지만 이름은 전혀 낯설지가 않은 곳이다. 여행 목적지로 접근성이 어렵다는 생각 때문인데 이 또한 편견일 뿐이다. 오히려 남미보다 가까이 쉽게 갈 수 있는 알래스카. 매년 한국의 여행시장을 대상으로 세일즈 미션을 수행해 온 알래스카 여행업 담당자들이 올해는 개별적으로 움직였다.

‘마샤 바튼’ 앵커리지관광청 세일즈 매니저(좌)/ ‘Ed Malen’ 페어뱅크스 관광청 세일즈 매니저(우)

이미 한국의 여행사측과 미팅을 통해 상품 개발 등에 대한 논의를 마치고 올 여름 앵커리지를 비롯한 페어뱅크스(Fair Banks) 지역 홍보를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매년 여름 대한항공 특별 전세기가 앵커리지 직항 노선을 운항해온 덕분에 한국인의 방문객 수는 매년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알래스카의 어떤 매력을 알릴지 그 내용을 담아봤다.

- 한국시장 그동안 어떠했나?
여름시즌을 중심으로 직항 전세기가 운항돼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 델타항공 역시 시애틀 경우 앵커리지 연결 노선이 있어 최근에는 젊은 FIT층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오는 7월 대한항공 차터 운항이 2회 예정돼 있어 기대된다.

-앵커리지에 비해 페어뱅크스는 낯설다. 어떤 곳인가?
앵커리지에서 북쪽 방향 운전으로 움직인다면 약 7시간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다. 페어뱅크스는 한 여름 햇볕이 강할 때만 제외하면 연중 200일 이상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으로 호수와 바다 낚시를 즐기기에 좋으며 인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국립공원으로의 접근성도 좋은 곳이다.

‘마샤 바튼’ 앵커리지관광청 세일즈 매니저

-유명한 축제도 있다고 알고 있다.
세계 100대 이벤트중 하나인 인디언 축제가 있다. 이 축제의 경우 출전자들이 서로의 힘을 겨루는 행사로 인디언 원주민들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한 '미드나잇 썬' 축제의 경우 일년 중 해가 가장 길 때 열리는 축제로 알래스카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축제이자 이벤트다.

-앵커리지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과 도시의 장점이 모두 공존한다는 것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길거리에서도 야생 동물들이 열매를 따 먹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며 도심의 화려함과 편안함이 있다. 또한 최고의 분위기를 자랑하는 레스토랑, 박물관 등 자연과 도심의 문화가 잘 어우러진 여행지다.
앵커리지를 제대로 보려면 이틀 정도는 머물러야 한다. 도심에서 20여분만 움직이면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많다.

-한국인의 경우 알래스카는 장년층 이상이 찾는 곳이라는 편견이 있다.
실제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많은 장년층 이상이 찾기는 하지만 최근 들어 젊은층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는 자연에서의 다양한 즐길거리, 쇼핑 등 알래스카를 제대로 알아가기 시작한다는 증거다. 쇼핑의 경우 알래스카 전 지역은 세금면제 혜택이 있다. 무엇보다 어드벤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홍보 전략 역시 이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앵커리지와 페어뱅크스의 차이점은?
앵커리지의 경우 바다와 인접해 해양성 기후를 보이며 따뜻하고 강수량이 많은 편이다. 이에비해 페어뱅크스는 내륙 지역으로 강수량이 적고 앵커리지보다는 추운 곳이다. 주위가 산으로 둘러 싸여 오로라를 보기에는 좋다. 무엇보다 어느 지역에서나 지역만의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한국인 방문객 수는?
공식 집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대한항공 차터 운항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시장은 어떤가?
몇 해 전 중국인이 알래스카 현지에 여행사를 설립하면서 중국인들의 방문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는 호주인들의 방문이 가장 많다.

‘Ed Malen’ 페어뱅크스 관광청 세일즈 매니저

-한국인 방문 증가를 위한 전략이 있나?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한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 SNS를 통해 한국에도 알래스카에 대한 여행 정보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실제로 SNS를 통해 정보를 얻고 찾아오는 젊은층의 FIT수요가 늘고 있다.

-현지 한국인 가이드 현황은 어떤가?
현지 랜드사가 몇 개 있다. 이곳을 통해 활동하는 가이드도 있고 현지 한국인 주민들이 가족 단위로 가이드 역할에 나서고 있다.

-여행사 미팅 성과는?
시장변화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눴다. 여행사에서도 알래스카 여행 문의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다. 특히 젊은층의 문의가 늘고 있다는 점에 고무적이다. 미주 지역 전문 여행사의 경우 구체적인 현지 액티비티 관련 상품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가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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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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