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TA 공동 ‘지금이야말로 해외!’ 선언
한국 포함, 중점 해외여행목적지 선정
1987년·2012년 이후 10여년 만 추진

일본이 국내여행 심리는 개선됐지만 해외여행 심리는 여전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나서 인바운드는 물론 아웃바운드 촉진 정책까지 수립하고 있다. 

JTB종합연구소가 지난달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생활과 마음의 변화, 여행에 관한 의식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 이내 해외여행을 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14.1%로 저조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심리는 ▲20대 남성(28.7%) ▲20대 여성(27.6%) ▲30대 남성(22.4%) 순으로 높았으며 ▲60대 이상(남성 7.4%, 여성 5.4%)은 여행심리가 매우 낮은 결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심리가 부진한 이유로는 ▲엔저 ▲유류할증료 ▲해외여행경비'와 같은 경제적인 요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여행 전 필요한 절차를 간단하게 처리하는 서비스 등이 있다면" 해외여행을 하겠다고 응답한 사람도 있어 코로나19로 인해 수시로 변경되고 복잡해진 출입국 절차도 해외여행 심리의 장애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여행 심리가 부진한 이유로는 ▲엔저 ▲유류할증료 ▲해외여행경비'와 같은 경제적인 요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트래블데일리 DB

"향후 1년 이내 국내여행을 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44.6%로 여행심리가 하락추세였던 40~50대가 개선되고 20대에서는 남녀 모두 50%를 초과하는 등 국내여행 심리의 경우 모든 성별과 연령대에서 지난 조사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의 위축된 해외여행 심리는 국제관광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지난달 발표한 관광통계에 따르면 4월 방일외국인은 194만 91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월(292만 6685명)의 약 66.6% 수준까지 회복하면서 작년 10월 개별관광객 입국 재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 일본 국제관광통계 비교(단위: 명)

반면, 4월 출국 일본인은 56만 200명으로 2019년 동월(166만 6546명)의 약 33.6% 수준에 머물러 인바운드의 빠른 회복세와 비교할 때 아웃바운드는 회복이 매우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일본의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간 불균형이 심해지고 일본인의 해외여행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고 있지 않자 일본 정부는 아웃바운드 촉진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일본 관광청은 지난 3월 2019년의 아웃바운드 2000만 명 수준 회복을 목표로 ‘아웃바운드의 본격적인 회복을 위한 정책 패키지’를 발표한 데에 이어 일본여행업협회(JATA)와 공동으로 ‘지금이야말로 해외!’ 선언을 발표하고 한국 등 24개 국가/지역을 중점 해외여행목적지로 선정했다. 

아웃바운드 촉진 정책은 중점 해외여행목적지의 관광공사(예:한국관광공사)와 협력, 각서 체결을 통해 해외여행자수 목표 등을 설정하고 아웃바운드 잠재력이 높은 젊은층과 시니어층을 중심으로 특별캠페인·마케팅조사 등을 추진하고 안전정보 발신 강화와 청소년교류 촉진 등이 주요 골자다. 

일본 정부의 아웃바운드 촉진 정책은 1987년 해외여행배증계획, 2012년 투웨이 투어리즘이후 처음 추진되는 것으로 인·아웃바운드 불균형에 대한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내용출처: 한국관광산업포털 해외동향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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