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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연속기획-②자유의 완성 오슬로 그리고 베르겐
노르웨이=이정민 기자 | 승인2016.05.21 15:30

‘神’도 쉬어가는 곳···노르웨이

Ⅰ. 베르겐에서 시작되는 ‘Norway in a Nutshell’

Ⅱ. 자유의 완성 오슬로 그리고 베르겐

Ⅲ.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사체 ‘보되’와 ‘로포텐’

Ⅳ. 사진으로 보는 노르웨이


노르웨이의 얼굴이 ‘피오르드’라 한다면 노르웨이의 심장은 바로 수도인 ‘오슬로’다. 그리고 오슬로와는 지척에 있지만 전혀 다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 노르웨이의 두 번째 도시 ‘베르겐’이다.

지난편에 소개한 ‘Norway in a Nutshell’ 투어 프로그램의 시작과 끝점인 베르겐은 어쩌면 인근 덴마크와 같은 색채를 오슬로는 같은 노르웨이지만 핀란드와 비슷한 형상을 도시 곳곳에서 풍기고 있다.

바로먹든 가져가든 이곳만 가면 선택의 고민은 사라진다. 바로 “Taste of Mathallen”로 표현되는 ‘Mathallen’이다.

그리고 또 하나 ‘Norway in a Nutshell’ 프로그램 코스 중 하나인 ‘송내 피오르드’를 신이 빗었다면 오슬로와 베르겐은 철저히 인간이 짓고 가꾸어 온 흔적들이 역력하다.

신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은 부족한 존재이기에 곳곳에 흔적 투성이다. 흔적도 흔적 나름인지라 그 곳의 흔적은 매우 아름다운 흔적들이기에 카메라에 담아두고 싶을 뿐이다. 또한 지나칠 만큼의 자유의 흔적들이다. 그 흔적들을 따라가 본다.

오슬로, 일단 편하다
수도의 특권일 수도 있다. 편안함이란... 생활의 동선이 그렇다. 모든 것이 지척에 있다. 그렇다고 비좁지는 않다. 여행을 하거나 삶의 터전이거나 일단 편하고 볼 일이다. 갖고 싶은 물건 반드시 필요한 제품들은 가까이 있어야 하 듯 오슬로는 편하다.

여행자들 역시 도보로 오슬로의 주요 장소들을 돌아 볼 수 있을 만큼 집중돼 있다. 여름 한 철 국내 한 여행사에서 추진하는 직항 항공 노선으로 오슬로에 닿기란 자주 없는 기회라 아쉬운 대목이다. 그만큼 항공의 편리함만 더해진다면 엄청난 폭발력을 갖고 있을 만큼 매력적이다.

모든 먹거리를 한 곳에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지 말라”는 신의 명령처럼 오슬로에서 먹거리 걱정은 내려놔도 좋다.
바로먹든 가져가든 이곳만 가면 선택의 고민은 사라진다. 바로 “Taste of Mathallen”로 표현되는 ‘Mathallen’이다.

‘Mathallen’ 내부 화장실. 한국어 안내가 이채롭다.

이곳은 대규모 공장부지를 지금의 모습처럼 ‘장터’로 탈바꿈 시킨 곳으로 이곳에서는 각종 음식재료와 카페, 식당 등이 가득 들어차 있다. 한 낮 시간에도 아기들과 함께 나와 이 상점 저 상점에서 주문한 음식들을 즐긴다.
복층 구조로 되어 있는 ‘Mathallen’은 2층의 경우 유명 쉐프들이 직접 참여하는 요리 아카데미 클래스가 운영된다. 첫 번째 오슬로의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충분한 곳이다.
http://mathallenoslo.no/en

아름다운 선체, 바이킹
흔히 노르웨이하면 바이킹으로 대변된다. 바다에서 적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던 바이킹, 하지만 오슬로 관광 중심지에 위치한 바이킹박물관에 자리하고 있는 당시 바이킹 선박의 모습은 마치 한 마리 고결한 백조의 모습처럼 아름답다.

당시 바이킹 선박의 모습은 마치 한 마리 고결한 백조의 모습처럼 아름답다.

이곳에는 1904년 발견된 ‘오세베르크’라는 바이킹 선박 외에 3개의 선체가 전시돼 있는데 당시 장례문화는 선체와 함께 생활 용품 등을 함께 수장하는 풍습이 남아있어 함께 발견된 당시의 물건들을 볼 수 있다.
http://www.khm.uio.no/vikingskipshuset/index_eng.html

비겔란 조각 공원
‘비겔란 조각 공원’ 또는 ‘프로그네르 공원’은 아마도 한국의 장년층이 가장 좋아할 만한 장소다.

오슬로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투어 버스

사실 인상깊은 작품이 있는 것도 유명한 작품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50대 이상의 한국 장년층들이 이같은 곳을 가장 좋아한다는 것을 경험 좀 있는 가이드들은 다 안다.
조각가 구스타브 비겔란(Gustav Vigeland)은 ‘뭉크’만큼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조각가로 유명하다.

비겔란은 죽기 전 자신의 작품들을 오슬로 시에 기증하겠다고 약속하고 13년에 동안 작업이 몰두 했으나 안타깝게도 살아생전 이 공원을 마주하지는 못했다.

비겔란은 죽기 전 자신의 작품들을 오슬로 시에 기증하겠다고 약속하고 13년에 동안 작업이 몰두 했으나 안타깝게도 살아생전 이 공원을 마주하지는 못했다.

비겔란 조각 공원의 대표적인 작품.
비겔란 조각 공원의 대표적인 작품. ‘심술쟁이 소년 상’

이후 제자들이 작업에 착수, 현재 이 공원에는 약 200여개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작품 테마는 인간의 희노애락으로 살아있는 각 작품의 표정과 포즈가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17m짜리 화강암 조각상 ‘모놀리트(Monolith)’다. 121명의 인간이 뒤엉켜 있는 이 작품은 비겔란의 작품으로 역동성을 엿볼 수 있다.

많은 작품 가운데서도 주목받는 포토 포인트가 있는데 공원 최정상 중앙에 위치한 17m짜리 화강암 조각상 ‘모놀리트(Monolith)’다. 121명의 인간이 뒤엉켜 있는 이 작품은 비겔란의 작품으로 역동성을 엿볼 수 있으며 지나치기 쉬운 곳에 작은 소년상이 있는데 이른바 ‘심술쟁이 소년 상’으로 옆에 있는 아빠의 조각상을 보면 왜 이 작품이 심술쟁이 소년 상인지 알 수 있는 재미있는 포토 포인트다.
http://www.vigeland.museum.no/en/

오슬로 항구 인근에 위치한 오페라하우스
오슬로 항구, 저 멀리 요새가 보인다.

직진 외엔 없다
오슬로 투어는 다운타운만 둘러봐도 충분하다. 더 좋은건 오로지 직진만해도 유명한 랜드마크는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오슬로 칼 요한슨 대로의 시작점
오슬로 대성당

칼 요한슨 대로가 그 중심으로 오슬로 대성당에서 출발, 오로지 직진만 하면 좌우측에 의회건물, 역사 박물관, 시청 등이 있으며 이 대로를 걷다보면 복유럽의 멋스러움과 오슬로 청춘들의 자유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그렇게 약 20여분을 걷다보면 노르웨이 국왕이 머물고 있는 노랑색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노르웨이 국왕이 거주하는 궁전
오슬로 다운타운

국왕의 거주지라고 하기엔 다소 초라해 보이지만 주위의 잔디밭과 평화로움은 국왕 거주지로 손색이 없다.

베르겐은 ‘브뤼겐’ 이다
오슬로에서 서쪽으로 약 500km. 한국으로 따지자면 서울~부산 거리다. 서울의 모습과 부산의 모습이 그렇듯 오슬로와 베르겐의 모습은 전혀 다르다.

베르겐에서 가장 높은 곳 ‘울리켄' 정상에서 바라본 베르겐 전경
베르겐 중심부에 있는 호수, 멀리 뭉크 미술관이 보인다.

앞서 말했듯 오슬로가 핀란드의 모습에 가깝다면 베르겐은 동화의 나라 덴마크와 닮아있다. 바로 이것 때문인데 뾰족한 삼각 지붕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브뤼겐’ 이다.
브뤼겐 건축물의 색채는 예쁘다는 표현이 알맞다. 18세기 화재 이후 복원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남아 있으며 오로지 목조만으로 지어진 건축물이다. 한자동맹 상인들이 브뤼겐 앞 항구를 이용하며 거주한 곳으로 놀라운 것은 화재 이후 복원 과정에서 최초의 설계 도면에 따라 전통적인 기법으로 현재까지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브뤼겐에서 바라 본 베르겐의 항구

현재 브뤼겐은 베르겐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1층 상점에서는 다양한 기념품들을 팔고 있으며 건물 앞 광장은 노천카페로 북유럽의 낭만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브뤼겐’
18세기 화재 이후 복원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남아 있으며 오로지 목조만으로 지어진 건축물이다. 한자동맹 상인들이 브뤼겐 앞 항구를 이용하며 거주한 곳으로 놀라운 것은 화재 이후 복원 과정에서 최초의 설계 도면에 따라 전통적인 기법으로 현재까지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높은 유럽 물가를 감안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어시장의 제품들은 제품이라 하기엔 너무 싱싱한 ‘생물’들로 한국에서 고가의 메뉴로 여겨지는 각종 생선류들이 즐비하다.
흥정하고 있는 어시장 주인
아름다운 건물들을 한 눈에 보기위해 브뤼겐 뒷 골목으로 진입하면 베르겐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케이블카가 대기하고 있다.

항구 도시인 만큼 어시장의 낭만도 느낄 수 있다. 높은 유럽 물가를 감안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어시장의 제품들은 제품이라 하기엔 너무 싱싱한 ‘생물’들로 한국에서 고가의 메뉴로 여겨지는 각종 생선류들이 즐비하다.

모든 색의 합은 ‘黑’
이 아름다운 건물들을 한 눈에 보기위해 브뤼겐 뒷 골목으로 진입하면 베르겐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케이블카가 대기하고 있다. 약 10분간 급경사를 오르면 베르겐에서 가장 높은 곳 ‘울리켄’에 닿는다.

베르겐에서 가장 높은 곳 ‘울리켄' 정상에 있는 레스토랑의 쉐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독수리 요새와도 비슷하지만 눈에 들어오는 화각 범위는 훨씬 넓다.
지상에서 바라 본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건물들을 한꺼번에 본다는 기대감을 더해주는 곳으로 이 곳 울리켄 정상에서 바라본 베르겐의 모습은 검정색이다. 모든 색의 합은 ‘黑’이기 때문이다.

중세 시대 지어진 베르겐의 건축물
베르겐 시내
현재 브뤼겐은 베르겐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1층 상점에서는 다양한 기념품들을 팔고 있으며 건물 앞 광장은 노천카페로 북유럽의 낭만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
뾰족한 삼각 지붕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브뤼겐’

작곡가 그리그의 고집
그리그가 살아온 집, 그리고 작품 작업을 했던 곳이 베르겐에 있다. 독일 라이프찌히에서 본격적인 음악 공부를 마친 그리그는 독일 음악 스타일 대신 스칸디나비아의 음악적 기질을 버리지 않았으며 이후 로마로 건너가 작곡가 리스트와도 교감을 하며 지냈다.

그리그가 살아온 집, 그리고 작품 작업을 했던 곳이 베르겐에 있다.
그리그가 생전 생활했던 집 내부
창문으로 보이는 광경들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 ‘솔베이지의 노래’와 어울리는 넉넉함을 표현해 주고 있다.

베르겐에 남아있는 그리그의 생가와 박물관은 이같은 그리그만의 고집스러움을 담고 있으며 64세의 인생을 마무리 할 때까지 이 곳에서 작곡에 전념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물관 옆 그리그의 집 그리고 정원, 창문으로 보이는 광경들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 ‘솔베이지의 노래’와 어울리는 넉넉함을 표현해 주고 있다.

 

Ⅰ. 베르겐에서 시작되는 ‘Norway in a Nutshell’ 다시보기

http://www.travel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01

 

노르웨이=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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