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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근위병 교대식과 대통령궁 투어고종원 연성대 교수
고종원 교수 | 승인2024.05.06 15:50

1990년 초~2000년 초 여행업 근무 시절 그리스 아테네 방문시 산타그마 광장에서 근위대 교대식을 고객들을 모시고 투어코스로 방문하여 몇 차례 관람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스 전통적인 군사 의식 중 하나로 매일 정오(12시)에 열린다. 

1868년부터 시작되었고 그리스 대통령궁과 의회를 수호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리스의 전통과 역사를 대표하는 중요한 행사로 근위병들의 복장이 특이하고 화려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근위병들의 이동시 높이 발을 들어 보폭을 움직이는 특징이 아직도 인상적으로 남아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이 서울시 주최로 왕이 기거하던 궁궐의 정문을 지키는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근무교대 모습을 재현하여 열리고 있다. 행사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 오후 2시 등 하루 2회 진행된다. 경복궁에서는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의식이 진행된다. 소요시간은 약 20분이다. 

최근 경복궁 방문시 정문인 남쪽에 있는 광화문 입구에서 외래관광객들이  수문군들과 촬영을 하며 흥미있어 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2023년 10월 15일에 궁궐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터 또는 높은 기단의 의미인 월대가 복원되었다. 
월대는 왕실의 주요의례나 만남 등의 행사장이기도 했고 백성과 소통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일제에 의해 철거된 월대가 복원되어 관광객들에게 확대된 공간을 제공하니 경복궁의 의미가 더 부각되어 자긍심도 커진다.

문화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수문장 교대식은 2002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조선왕조실록 예종1년 수문장제도 시행의 기록을 근거로 하여 재구성하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당시의 의복, 무기 등도 재현하였다고 한다.  

청와대가 특별관심관광(SIT:Special Interest Tour)의 대표적 코스가 되었다. 매일경제 2024년 3월29일자에 의하면 2022년 5월에 개장하였고 월평균 관람객 39만6672명, 2023년에는 월평균 관람객 17만2367명이었다. 

처음에는 한국의 베르사이유궁을 표방했다. 올해 청와대 관리와 개방 운영에 필요한 사업예산이 345억으로 대통령이 집무를 보던 시절 운영비의 7배에 가깝다는 내용이다. 기사를 접하며 효율적인 집행과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와 매력성이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 숙고하고 고려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해외에 최근 대통령궁 주요 콘텐츠를 보면 다음과 같다. 
베트남 호치민 대통령궁은 베트남 통일 전 남베트남의 대통령궁으로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명칭은 독립궁이나 통일궁으로 불린다. 입장료를 받고 있다. 
25,000동(약 1400원)이다.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도 입장료가 있다. 성인은 65 AED(다르함: 약 24500원), 어린이 30 AED(약 11300원)이다. 웅장한 규모와 화려함에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에이비로드 매거진 2021년 12월16일 기사에 의하면 2019년 3월부터 개방되었고 아부다비의 랜드마크로 인식되고 있다. 규모가 38만㎡로 건설시 1억 5000만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체코의 프라하성 대통령궁 근위병 교대식도 관광객들은 관람할 수 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 시각 정각에 교대식이 시행되고 정오 12시에는 가장 큰 규모의 교대식행사가 시행된다.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시행되는 근위병 교대식, 그리고 대통령궁 투어는 하나의 트렌트와 필수적인 관광코스로 인식되고 있다. 한 나라의 역사, 경제력, 국방력과 규모 그리고 과거에 대한 향수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보인다. 특히 외래 관광객들에게는 해당 국가의 복장과 군사문화와 스타일 등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대로 청와대가 국민품으로 개방되었다. 금단의 장소였다. 특별한 이유로 초대되거나 혜택을 받은 사람만이 방문할 수 있던 장소였다. 그래서 방문시 많은 기대를 갖게 된다. 역사를 조명하며 곳곳의 장소를 의미 있게 돌아보게 된다. 

1948년부터 2022년 5월9일까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기거하던 대통령 관저로 블루하우스(Blue House) 즉 청와대로 불린 곳이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대지 면적이 253,505㎡이다. 대통령의 집무공간인 본관, 대통령과 가족들이 생활했던 관저, 국빈을 맞이했던 영빈관, 외빈을 접견했던 전통한옥인 상춘재, 비서실, 경호처, 대통령의 기자회견 및 출입기자들의 사무실 건물이었던 춘추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인 장소는 대통령 집무실로 올라가는 레드카페 계단이 있는 본관 그리고 대통령 가족이 기거했던 관저이다. 관저는 내부가 개방되지 않아 건물 주위를 둘러보았다. 가족과 외부손님이 식사할 수 있는 공간과 대통령의 이발장소인 이발실도 보인다. 

참 의미 있고 역사가 있는 특별한 장소인 청와대 그리고 조선왕조의 왕들의 거처인 덕수궁과 경복궁 그리고 수문장교대식은 외국의 주요한 대통령궁 및 근위병 교대식처럼 관광의 매력적인 유인성을 지닌 콘텐츠이다. 이를 활용한 관광수요를 늘리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이유이다. 

현재 청와대는 입장료 없이 내외국인에게 방문을 허용하는 무료관광지이다. 국가의 재정적인 지원이 많이 투여되는 만큼 관광수요의 효과와 창출이 있어야 할 것이다. 서울관광의 랜드마크로서 역할이 필요하다. 대통령집무실이 있는 본관 앞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는 중국관광객들의 모습에서 청와대투어는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장소로 한층 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중국의 북경 방문시 자금성 앞에서 의미부여를 하며 사진을 찍고 기념하는 것처럼 말이다. 

◆고종원
-연성대학교 관광과 호텔관광전공 교수
-경희대학교 국제경영전공(경영학박사)
-천지항공여행사·계명여행사 부서장(과장)
-랜드오퍼레이터 오네트투어 대표
-인천관광공사 섬발전지원센터 평가위원
-주제여행포럼 공동위원장, 회장
-kojw12@naver.com

고종원 교수  kojw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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