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제천여행 동문 전통시장 황기 쌀 찐빵

한입 가득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한 팥에 행복함이 가득한 제천 특산품 황기 쌀 찐빵이 있는 제천시 독순로 13길의 동문 전통시장을 찾았다.

제천 동문 전통시장

찐빵은 옛 추억의 향수이다. 제천 특산물 황기 쌀 찐빵은 황기와 쌀로 만든 웰빙 쌀 찐빵이다. 밀가루를 반죽하여 소를 넣고 찌는 음식은 한국, 중국, 일본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만두라 하고, 중국에서는 바오즈, 일본에서는 교자라 한다. 찐빵은 그 만드는 방법이나 형태로 보면 만두의 하나이다.

찐빵이라는 말은 언제부터 생겼을까. 대한제국 시절 빵이 우리나라에 유입된 이후 생긴 조어이다. 찐빵과 같은 호빵은 1970년대 식품기업이 제품을 만들어 팔면서 붙인 이름이다.

제천 동문 전통시장의 풍경

팥소 만두를 찐빵이라 한 까닭은 빵은 197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귀한 음식이었기 때문이다. 1997년 우리나라는 IMF 구제금융 시대를 맞았다. 기업은 도산하고 사람들은 직장을 잃었다. 이때 가난한 시절에 먹었던 음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였다. 여기에 찐빵이 인기를 얻었다.

맛있는 찐빵이 제천에서는 제천의 특산물인 황기와 의림지 쌀로 쪄내면서 황기 쌀 찐빵으로 발전하였다. 제천의 동문 전통시장에는 황기 쌀 찐빵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풍성하다.

제천 동문 전통시장 앞의 황기 쌀 찐빵 외부 전경

제천 황기 쌀 찐빵은 흑미, 단호박, 쑥 등으로 쪄내 색색깔로 아름답다. 보기 좋은 찐빵이 먹기에도 좋다. 동문 전통 시장터에서 맛보는 웰빙 미각이다.

시골 정취를 물씬 풍기는 제천 동문 전통시장이다. 동문 전통시장은 사계절 다른 풍경과 재료들로 사람들을 맞는다. 봄에는 달래, 냉이, 씀바귀, 황기, 곰취, 산나물 등의 무공해 고산지 산나물과 산채 음식을 통해 봄을 느낄 수 있고, 가을에는 산초, 더덕, 머루, 다래 등 싱싱한 가을걷이를 접할 수 있다. 또 겨울에는 추운 날씨에 입맛을 돋울 수 있는 따뜻한 감자떡, 황기 쌀 찐빵, 민물 매운탕, 전병 등을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여름에는 황기백숙 등을 맛볼 수 있다.

제천 황기 쌀 찐빵집에는 흑미 찐빵, 야채 찐빵, 단호박 찐빵, 쑥 찐빵, 흰 찐빵, 쌀김치 만두, 감자 고기만두가 있다.

제천의 특산물 황기는 이제 누구라도 좋아할 만한 제천 고유의 미각으로 자리 잡았다. 황기가 유명한 제천은 예로부터 약초의 본향으로 불린다. 일교차가 큰 고랭지와 통기성이 좋고 유기물 분해가 빠른 사질토양에서 자란 약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서다. 이 덕분에 조선시대 후기부터 제천에 약초시장이 형성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많은 약초 중에서도 콩과 식물인 황기는 제천이 가장 자랑하는 약초로 특산품이다. 제천 180여 농가에서 한해 400t의 황기를 수확한다. 전국 생산량의 35%로 최대 주산지다. 10월 하순부터 재배해 노두, 뿌리에서 싹이 나오는 윗부분과 잔뿌리를 제거한 뒤 햇볕에 말려 한약재로 쓴다.
 

제천 황기 쌀 찐빵의 약초로 만든 식혜가 자연 음료이다.

황기를 재배농가의 30%는 우수농산물관리제도 인증을 받는다. 우수농산물관리제도는 중금속과 잔류농약 검사를 통과한 황기를 엄격한 위생관리를 거쳐 생산한 제품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제천 황기는 인기가 좋아 한국인삼공사와 경희대 한방재료 가공 기업 등에 연간 수십 t이 공급된다. 미국에 수출하기도 한다. 제천약초시장에서도 사랑받는 약초이다.
 

제천 황기 쌀 찐빵에서 모둠 찐빵 1박스는 20개로 12,000원이다. 제천 특산물 황기로 만든 쌀 찐빵은 이제 제천의 명물이 되었다.

황기를 사다가 집에서 삼계탕을 끓이거나 차를 끓여먹으면 좋다. 황기의 효능은 피로회복, 면역력 증가, 간장보호, 혈액순환 촉진, 혈압저하, 이뇨작용 등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황기의 주산지답게 제천에는 황기를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오늘 먹은 황기 쌀 찐빵과 황기백숙, 황기 된장, 황기차, 황기 떡, 황기 해물탕 등이 황기를 재료로 하여 판매되고 있다.

Tip
충청북도 제천시 제천 동문 전통시장 황기 쌀 찐빵 찾아가는 길 주소
충청북도 제천시 독순로 13길 12 
전화: 043-647-3033

엄금희 작가  hankook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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