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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하반기를 시작하며
이정민 기자 | 승인2024.06.30 20:46

7월이 시작됐다. 하반기 시작이다. 
절반을 봤으니 오래전 예측했던 각종 분석, 평가, 예상이 얼만큼 빗나갔고 얼만큼 맞아 떨어졌는지 가늠할 수 있다. 

먼저 ‘보복여행’으로 업계가 이른바 ‘대박’을 마주할 것이라는 예상이 처절하게 빗나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항공, 여행수요 등 회복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아직 100%까지는 아니다. 많은 이들이 상반기 중 100% 달성을 넘어 2018~2019년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했지만 현 시점, 하반기에도 희망적 예상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인바운드는 ‘빛 좋은 개살구’다. 
거리에는 외래객들이 넘쳐 나지만 실제 수치를 보면 연속 감소다. 한국에서 가장 좋은 계절인 5월 실적이 이정도니 실망을 넘어 절망을 해도 모자랄 판이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발표하는 관계 기관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증가 추세라며 호들갑이다. 
당장 7월부터 외래객들로부터 받아 온 출국납부금 4000원이 줄어듬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는 국민 해외출국 시 내야할 세금 줄었다고 좋아 하란다. 미리 낸 사람은 환급도 가능하니 친절한 안내까지 덧붙인다. 

기괴한 것은 우리 업계다. 
국민 해외여행시 세금이 줄었으면 아웃바운드 여행사는 쌍수 들어 환영해야 하는데 아는지 모르는지 조용하다. 싫어하나?

기금예산이 대부분인 관광부문 예산이 대폭 줄어 업계 지원이 줄어들게 뻔한데도 업계는 조용하다. 좋아하나?

매우 중요한 하반기다. 
펜데믹 극복 후 완전 회복, 항공 노선 회복, 항공사 합병, 주요 협회 회장 선거가 몰려있으며 경제 상황도 녹록치 않다. 쏠림 현상 극복도 과제다. 장거리 목적지 부활도 중요하다. 

일할 사람은 없으며 새로운 젊은 인재 영입은 영영 불가해 보인다. 
업계 왕성한 활동은 노령화로 가고 있다. 연구실에 앉아 연구에만 몰두하지 않는 이상 나이 들어감에 창의성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옛날 이야기만 한다. 

관광청 역시 역할이 점점 모호해 진다. 
침대에 누워 저 멀리 아프리카 여행지 맛 집까지 알아낼 수 있는 세상이니 정보제공의 역할은 이제 없다 해도 무방하다. 실제 만나 봐도 예전의 열정은 많이 식었다. 

스스로도 문제다. 
관광업계에서 늘어나는 것은 오로지 미디어 숫자다. 온라인 매체 운영이 쉬워지다 보니 참여 언론 숫자는 예전 대비 대폭 늘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전문성은 낮아졌다. 

여행 목적지에 집중한 취재와 관심만 있을 뿐 관광산업에 대한 비판, 정보, 지식, 분석, 예측이 결여된 활동에 집중되고 있다. 

업계, 학계, 관, 미디어 모든 문제는 총체적이다. 

하반기... 해결까지는 아니라도 개선의 의지가 없으면 딱 여기까지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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