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한 ‘농촌관광체험단 발대식’이 지난 7월 18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외암민속마을에서 열렸다.

외암민속마을 입구 외암 민속마을 입구

농촌 여름휴가 페스티벌 및 단체 방문객 취소 등 메르스 여파로 인한 농촌체험마을의 경영 악화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마련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수요자 관점의 농촌체험마을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방향을 도출하는 등 농촌관광 품질 향상 도모를 위해 마련된 만큼 성과 역시 기대 이상 이었다는 평가다.

볏짚으로 계란 포장하기 체험 이동필 눙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발대식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화채를 나눠주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고품격 국내여행상품인 ‘한국이야기’ 론칭 후 국내 관광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모두투어에서 운영해 행사 진행 및 성과에 참여자들의 호응이 좋았다.

또한 여행사 임직원, 일반인, 교사, 언론, 학생 등 다양한 직업군이 사람들이 참여해 향후 농촌 관광의 개선방향을 점쳐 볼 수 있었다.

농촌관광체험단 발대식 참가자

한편 농촌 관광 체험단 발대식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향후 농촌관광 발전에 대한 참여자들의 조언을 들었으며 발대식 이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한 과일 화채를 만들어 함께 나눴다.

참가자들 역시 외암민속마을을 둘러보며 이곳에서 생산산 계란으로 계란 꾸러미 만들기, 참외따기를 직접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외암 민속 마을
중요문화재 제 236호 아산외암마을은 아산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8km 떨어진 설화산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외암민속마을 전경

지금의 외암마을은 조선 선조때부터 예안 이씨가 정착하면서 예안 이씨 집성촌이 됐고 이 후 예안 이씨 후손들이 번창해 많은 인재를 배출하면서 양반촌의 면모를 갖췄다.

성리학의 대학자인 외암(巍巖) 이간(李柬)선생이 마을에 살면서 더욱 널리 알려졌으며 그의 호인 외암도 마을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진다.

교수댁 아산 건재 고택 아산 건재 고택

외암민속마을에는 충청지방 고유의 격식을 갖춘 반가의 고택과 초가, 돌담, 정원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으며 다량의 민구와 민속품이 전해져 내려온다.

가옥 주인 관직명이나 출신지명을 따서 참판댁, 감찰댁, 풍덕댁, 교수댁, 참봉댁, 종손댁, 송화댁, 건재고택(영암댁), 신창댁 등의 택호가 정해져 있으며 마을 뒷산인 설화산 계곳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을 끌어들여 연못의 정원수로 이용하는 등 특색있게 꾸민 정원이 유명하다.

마을 내에는 총 6000km의 자연석 돌담장이 보존중이며 돌담으로 연결된 골목길 및 주변의 울창한 수림이 마을 경관을 더욱 고풍스럽게 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암마을 내 민박을 할 수 있는 팜스테이가 운영되고 있어 도시민들에게 자연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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