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룩(Klook)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각 시장별 성과 및 계획 등을 밝혔다. 

클룩이 제시한 미래는 다양하다. 먼저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 마커스 용은 얼마전 WiT와 가진 인터뷰에서 소셜 커머스 기능을 이용한 클룩의 시장 지배력 확대 계획을 밝혔다. 

마커스 용은 “지난해 클룩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출시 후, 16개 시장에서 2만 여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를 유치했다”며 “사람들은 더 이상 소셜 미디어를 스크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하는 콘텐츠에 따라 결정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도 목격된다. 
클룩은 얼마전 지속가능 여행 활성화 및 지역 사회 지원을 위한 이니셔티브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그중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클룩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내총생산(GDP)에 약 72억 달러(USD)를 기여했으며 21만 9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 아태지역 관광 경제 활성화를 이끌었다는 내용을 밝힌 바 있다. 

16개 시장 2만 여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를 유치 역시 클룩이 창출한 일자리에 일부 속하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또한 마커스 용은 “최근 TikTok과 예약 기능을 통합해 사용자가 앱 내에서 직접 여행 명소를 예약할 수 있게 했다. 이 통합은 동남아시아와 일본을 포함한 7개 시장에서 제공되며  MZ세대 여행객에게 어필하려는 Klook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셜 미디어는 오늘날 여행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발견하는 곳"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TikTok과 같은 플랫폼에서 예약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소셜 피드에서 발견하는 콘텐츠는 이제 예약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크리에이터와 판매자 모두에게 매우 강력한 도구"라고 언급했다. 

이를 통한 게임체인저 역할에 대한 부분도 강조했다. 
마커스 용은 "미국인들이 아시아, 특히 일본과 한국과 같은 곳으로 더 많이 가는 것을 보고 있다. 그곳의 크리에이터 경제도 거대하다. 서양과 동양의 만남을 실현할 수 있다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속가능한 여행’ 이니셔티브 발표에서 클룩은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의 새로운 회원으로서 ‘체험’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여행을 장려한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클룩은 새로운 지속가능한 여행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코끼리 보호구역의 동물 복지 개선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여행에 중점을 두는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친환경 여행의 기준 또한 확립한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알리고 소규모 사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가 이끄는 수천 개의 무료 현지 투어를 제공할 계획이다. 

클룩은 현재 200개 이상의 지속가능성 인증 액티비티를 제공하고 있다. 여행객들은 이를 통해 환경, 사회 등의 측면에서 자신의 가치에 맞는 여행 상품에 대한 선택권을 넓힐 수 있다. ‘지속가능한 파트너’ 인증은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 및 기타 국제 공인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하는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한 여행 상품 판매자에게 부여한다. 
 
또한, 클룩은 책임 있는 여행 문화 확산을 위해 동물 복지에 힘쓰고 있다. 사육 코끼리 복지 전문기관 ‘ACES(Asian Captive Elephant Standards)’의 자문을 바탕으로 코끼리 체험에 대한 평가 기준을 확립했다. 클룩은 인증을 넘어 현지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동물과 지역사회에 대한 관리 및 지원 기준을 높여가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2개의 코끼리 보호 구역이 클룩의 ‘코끼리 복지 평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추후 인증 액티비티가 확대될 예정이다.

◆WiT와의 인터뷰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webintravel.com/klook-eyes-us-markets-further-expansion-in-asia-and-new-social-commerce-features-in-next-phase-of-growth/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