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강원도 속초로 향하는 모든 대중교통 수단이 매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본 게임업체에서 개발, 현재 일부 국가에서 출시 가동중인 ‘포켓몬고’ 게임이 그 원인으로 이 게임을 개발한 업체에서는 현재 전세계 지도를 셀이라는 마름포 형태로 잘라 게임 가능 구역을 분리했는데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이 이 게임 작동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속했지만 마름포꼴 구분인 탓에 속초지역이 게임 가능 구역에 속하게 됐다.

증강현실을 접목한 해당 게임은 실제 장소에 도착, 게임에 접속하면 스마트폰 화면에 게임 캐릭터를 수집하는 방법으로 이뤄지는 게임이다.

이에 해당 게임 매니아들이 한국 출시전 해당 게임사용을 통한 사전 캐릭터 취득을 위해 한꺼번에 속초로 몰리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이 게임의 경우 실제 해당 지역의 화면을 스마트폰으로 담아 이른바 '증강현실'을 구현해 낸 게임으로 현재는 미국과 호주에서만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관광청들을 비롯, 새로운 데스티네이션 홍보 수단으로 가상현실(VR) 프로그램 사용이 보편화 되면서 해당 게임에서 선보인 증강현실을 이용한 해로운 관광 목적지 홍보 수단의 가능성을 이번 속초 사태가 보여주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13일 발생한 속초 사태 이후 이미 주말까지 모든 대중교통편이 매진된 상태로 일부 자가용 이용자들의 경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카풀 형태로 속초로 향하고 있다.

이 게임을 개발한 업체에서는 현재 전세계 지도를 셀이라는 마름포 형태로 잘라 게임 가능 구역을 분리했는데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이 이 게임 작동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속했지만 마름포꼴 구분인 탓에 속초지역이 게임 가능 구역에 속하게 됐다.

속초시 역시 이번 사태에 고무적인 입장이다.
속초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자 각종 포털 게시판을 통해 속초 지역 내 ‘프리 와이파이 존’을 홍보하고 나섰다.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에서는 하루 종일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유지하며 계속되는 속초행을 알리고 있다.

이미 발 빠른 업체에서는 왕복 버스편과 점심식사 제공, 고성 송지호 해수욕장 인근, 속초 엑스포공원과 청초호 일대에서 함께 ‘포켓몬’ 사냥을 할 수 있는 상품을 4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게임 매니아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지만 이들의 경우 해당 지역 내 1박 이상의 숙박을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속초 현지 숙박업계 관계자들의 환호가 이어지고 있다.

여행관련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증강현실 콘텐츠를 관광 산업에 효과적으로 접목시킬 경우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번 속초 사태가 주는 의미를 설명했다.

■ 증강현실
기존의 가상 현실은 가상의 공간과 사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다. 증강현실은 현실 세계의 기반위에 가상의 사물을 합성해 현실 세계만으로는 얻기 어려운 또는 마켓팅의 목적으로 전달하는 부가적인 정보들을 보강해 제공할 수 있다.
완전한 가상세계를 전제로 하는 가상현실과는 달리 현실세계의 환경위에 가상의 대상을 결합시켜 현실의 효과를 더욱 증가시키는 것이다. 물리적 공간에 컴퓨팅 파워를 가진, 정보화된 인공물(information artefacts)이 가득 채워지게 되면 물리적 공간의 성격 자체가 변화하게 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단순히 게임과 같은 분야에만 한정된 적용이 가능한 기존 가상현실과 달리 다양한 현실 환경에 응용이 가능하다. 특히, 유비쿼터스 환경에 적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출처: 위키백과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