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우리 생활에 곳곳에 스며들며 삶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실제 숙박부터 배달, 교통수단까지 실생활에 접한 O2O가 봇물이다. 그 중 외국인 VIP 전문 코스모진에 소속된 외국인 관광전문가 50인이 중복 선택을 통해 꼽은 '외국어로 나오면 인바운드 관광객들에게 추전하고 싶은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알아보자.

음식 배달 서비스 ‘배달의 민족’
외국인 관광 전문가 50인 중 42표를 받아 1위로 선택된 앱은 ‘배달의 민족’이다. 24시간 영업하는 한국의 음식점은 외국인에게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특히 24시간 내에 30분 안에 어디든지 배달까지 해주는 모습에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중구난방 다양한 디자인과 글씨로돼 있는 전단지보다 믿을 만한 모바일 앱이 더욱 다가가기 쉽다. 배달의 민족은 앱을 통해 주변 맛집을 파악하고 이용 후기를 비교해 몇 번의 터치만으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객의 후기에 각 음식점 사장이 다는 정성어린 댓글은 외국인들에게 더욱 신뢰를 줄 수 있다.

편리한 숙박 시스템 '야놀자'
여행 중 숙소 예약은 필수코스다. 특히 잠자리는 여행의 만족도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만큼 관련 서비스가 외국어로 나오면 히트를 칠 것으로 관광 전문가들은 기대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제휴점수를 확보하고 있는 숙박 O2O 야놀자는 앱 설치만으로도 직접 찾아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양질의 숙박업소 정보를 회원들의 별점과 생생한 이용 후기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FIT 관광객이 늘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숙소를 찾는 이들에게 적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놀자는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 강원도, 제주도 등 주요 관광지의 많은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어 전국 어디서든 간편하게 관광객들이 원하는 숙박 정보를 누릴 수 있다. 야놀자는 코스모진 관광 전문가 31인의 표를 얻었다.

믿고 부르는 ‘카카오택시’
카카오택시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 어디에서든 믿고 부를 수 있는 콜택시 서비스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주요 관광지로의 빠른 이동 목적이나 무거운 쇼핑 짐 배송, 대중교통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택시를 이용한다.

그동안 택시이용 외국인들이 의사소통의 어려움이나 불친절, 난폭운전, 바가지요금 등을 호소해왔는데 카카오택시의 경우 승객 78.4%가 일반 택시보다 카카오택시 기사가 더 친절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문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인 만큼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카카오택시는 코스모진 관광 전문가 35인의 표를 얻었다.

화장품 추천 뷰티어플 ‘화해’
한국 관광 쇼핑 품목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화장품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경우 한류 드라마를 보고 립글로즈, 에어쿠션, 쉐도우 등을 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실제 그 상품의 가치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구매자들이 늘고 있다. 뷰티어플 화해의 경우, 해당 제품을 써본 사람들이 직접 별점을 주고 생생한 후기를 공유하고 있어 외국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여성뿐만 아니라 유아, 남성까지 후기를 볼 수 있는 범위가 넓어 똑똑한 쇼핑에 유익하다. 화해는 50인 중 24명이 선택했다.

당일 타임커머스 ‘세일투나잇’
국내에서도 점점 주목도를 높이고 있는 ‘세일투나잇’도 16인의 표를 받으며 이름을 올렸다. 자유여행객들이 늘어나며 당일 빈 숙소, 빈 공연 좌석 등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관광객들에게 당일 타임커머스 O2O 서비스 어플 세일투나잇을 추천 한다. 자신이 원하는 카테고리에서 지역, 가격 등 필터를 적용해 만족스러운 상품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숙박 위주인 다른 타임커머스 앱과 달리 영화, 공연, 외식, 워터파크 등 여가활동 관련 상품을 50-80% 할인된 가격에 함께 판매하고 있어 유용하다.

정명진 코스모진 대표는 “한국관광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언어장벽으로 인해 한국을 100% 즐기지 못하는 관광객이 없도록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내 관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여행객의 의·식·주, 관광지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뿐 아니라 이를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컨시어지까지도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더욱 간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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