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처음과 끝이라 할 수 있는 ‘가이드’

이제 가이드도 손쉽게 살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른바 ‘재능마켓’이라 불리는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한국에 여행 오는 이들은 물론 국내인들의 여행을 돕기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가이드 재능을 팔고 있다.

기존 가이드는 여행사 소속이라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벗어난 행태다.
가이드 뿐이랴 여행 플랜까지 짜주는 아주 친절한 재능보유자도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이른바 ‘상품’으로 팔고 있다. 그것도 정당하게 그리고 공평하게...

여행 플랜을 짜주는 이들의 영역은 이제 유럽까지 넓어져 여행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엄청난 도움을 주고 있다. 이들의 재능을 구입한 이들 역시 매일 매일 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사실상 여행사는 무용지물이며 필요 없어질 날이 멀지 않다.

아직은 초기단계고 활성화가 되지는 않았지만 분명 잠재력은 충분하다.

자신만의 재능으로 인간시장을 형성한 ‘재능마켓’이 무서운 이유는 또 하나 있다.

돈을 주고 사는 만큼 전문성 역시 뛰어나다. 이에 비해 가격 역시 합리적이다.
결코 비싸지 않다.

개별자유여행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시대상의 반영이다.
독자적, 독립적, 개별적이다. 옆에 연인이 있어도 90%이상이 자신의 스마트폰만 바라본다.
더 이상 ‘사람 對 사람’의 소통은 없는 시대다. 손에 잡히지 않은 콘텐츠와 소통하는 시대다.

재능마켓 역시 1차 접근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콘텐츠다.

눈앞에 나타나지 않아도 해결 가능한 일들 역시 무궁무진하다.

이 역시 시대상이다.

지금은 가이드와 여행플랜에 머물고 있지만 어느 방향으로 발전할지 모른다.

눈여겨 볼 일이고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

자칫 대세가 될 수 도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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