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대리점 사칭 여행상품 사기 판매 등 어느해보다 여행계약 관련 사기 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한국여행업협회(KATA)에서는 최근 발생한 유사 사건 피해 주의보를 내리고 사고 사례 및 피해 발생 예방안을 알렸다.

KATA 측에서 밝힌 주요 피해 사례 중 특히 올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사고는 대리점 사칭 사기 수법이다.

건별 주요 유형으로는
▲ 대리판매 영업을 수행하는 여행업체가 소비자로부터 여행대금을 현금으로 입금 받고 제3자의 항공료 또는 지상비로 결제

▲ 여행사의 대리점 영업을 수행하면서 신뢰를 쌓았다가 미지급을 점차 늘리거나 결제금액이 큰 경우 도주 또는 잠적
         
▲ 여행업(관광사업자)에 등록하지 않은 무등록업체가 여행사 대리점을 사칭해 소비자에게 여행대금을 받고 도주 또는 잠적
         
▲ BSP여행사를 사칭, 대리점 또는 랜드사에 성수기, 명절 등 항공좌석이 어려운 날짜의 항공권이 있다고 속여 선예약금을 받고 도주 또는 잠적

▲ 감언이설로 고객 신용카드번호 및 비밀번호를 제공받아 제3자의 여행대금(또는 항공요금)을 대신 결제(예: 출발일에 임박한 A여행자의 여행대금을 B여행자의 신용카드로 결제)

▲대리점 등에서 여행상품 판매 시, 허위로 각종 혜택을 약속하고 계약불이행에 따른 소비자 분쟁 발생
         
▲외국계열 회사의 여행단품(항공, 호텔, 관광시설 등)을 판매했다가 취소가 발생한 경우, 과도한 취소료 부과로 인해 소비자 분쟁 발생 등이다.

이에 KATA측은 “대리판매점 계약을 맺거나 영업루트를 개설하는 경우, 반드시 거래업체의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안전장치(지급보증, 계약보증 등)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며 “거래경력과 관계없이 계약금이나 여행대금의 미수관리를 철저히 하고 여행업에 등록하지 않은 무등록업체나 개인(카페운영자, 파워블로거, 동호회장 등)은 언제든 거래사고가 있을 수 있음에 원칙적으로 배제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KATA는 ▲긴급결제, 일부결제 등을 요구하는 업체는 가급적 거래처에서 제외하고 평시는 물론 성수기 등 항공권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라 할지라도 거래당사자의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필수 ▲제3자 카드 오·도용 방지를 위해 항공권이 포함된 여행상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경우 반드시 실제계약자가 맞는지 확인 ▲대리판매 시스템을 운용하는 경우 갑·을 구조가 아닌 협력사임을 인지해 지속적인 소통과 관리가 필요하며 대리판매점의 경우 여건상 각종 관련 법률 및 규정 등을 인지하기 어려움에 개별약정(특약)이 적용되는 경우 반드시 교부와 설명의 의무가 실행되도록 안내 ▲외국계열사의 여행단품(항공권, 숙박권, 관광지이용권 등)을 취급하는 경우 변경/취소 규정을 숙지하고 과도한 취소료 등으로 개별약정이 적용돼야 한다면 반드시 교부와 설명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알렸다.

특히 개별약정(특약)은 사유가 불명확하고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경우 무효로 처리될 수 있음을 인지할 것을 당부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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