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0대 료칸 ‘루리코’ 일본의 속살 ‘하토리’
한국시장 공략 위한 서비스 및 파격적 특가제공

1300년에 이르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야마시로 온천의 최고급 료칸 ‘루리코(瑠璃光)’와 ‘하토리(葉渡莉)’가 한국시장을 향해 활짝 문을 열었다.

지난 4월 구마모토 지진 여파로 일본 여행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일본 100대 료칸 중 하나인 ‘루리코’(15위)와 일본의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하토리’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하토리 전경

특히 일본의 근대기인 메이지시대의 분위기와 우아한 일본 옛 귀족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일본풍의 하토리는 최근 료칸이 틈새시장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분위기를 틈타 한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루리코 전경

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서로 권위를 인정받는 미슐랭(MICHELIN) 가이드에 오를 정도로 외국인들에게 적합한 하토리는 일본내에 집중됐던 마케팅 전략에서 과감히 탈피, ‘해외시장 확장’이라는 선제적 대응으로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지진사태 이후 일본 시장의 예전 같은 회복이 늦어지면서 경쟁사들의 한국시장 진출에 대한 대응 및 시장 선점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히로카주 쿠라시게(Hirokazu kurashige) 지배인을 만나 마케팅 계획을 들어봤다.

루리코와 하토리의 매력은 무엇인가?
이시가와현에서 가장 오래돼 탁월한 수질을 자랑하는 야마시로 온천은 일본에서도 전통공예마을과 식재료가 풍부하기로 유명한 호쿠리쿠에 위치해 있어 특히 대게, 단새우, 방어 등 신선한 각종 어패류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일본 ‘루리코·하토리’ 히로카주 쿠라시게 지배인

특히 단풍이 물드는 11월의 루리코와 하토리는 일본의 속살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아침이면 운해에 깔린 산 풍경이, 저녁이면 온 세상을 물들이는 저녁노을의 환상적인 풍경이 더해지니 그야말로 오감이 자극받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또 일본 온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카이세키 요리다.

일본 요리는 재료에 손을 많이 가하지 않고 재료 자체의 풍미와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 최고의 요리로 꼽는다. 따라서 그 지역에서 나는 질 좋은 재료와 함께 쉐프의 정성과 혼이 깃든 요리야말로 맛과 명성을 좌우한다. 이처럼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곳이 ‘루리코’와 ‘하토리’다.

객실수 및 시설은?
일본 100대 료칸 중 하나이자 이시가와현 3대 료칸으로 손꼽히는 ‘루리코’는 127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최고급 료칸으로 하루 평균 540여명이 투숙하고 있는 전통 일본식에 현대적 분위기를 가미한 일본의 고급 여관이다.
외국관광객이 일본전통문화를 체험하기에 제격인 하토리는 66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투숙객 한정 라운지와 대·중·소 연회장, 스카이 가든 풀, 가라오케, 카페, 에스테틱 살롱, 마사지 샵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국시장에 대한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호텔, 펜션, 콘도, 게스트하우스 등의 일반 숙소와 달리 료칸은 일본의 전통체험까지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일본의 전통문화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하토리’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료칸이다. 사실상 현재 하토리의 전체 점유율 중 대만 등 외국인은 3%에 지나지 않는다.

1300년에 이르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야마시로 온천의 최고급 료칸 ‘루리코(瑠璃光)’와 ‘하토리(葉渡莉)’가 한국시장을 향해 활짝 문을 열었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료칸 숙박 경험자는 13%대 수준에 그쳐 아시아 지역에서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장 많이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료칸보다는 호텔에 집중돼 있는 만큼 요즘 들어 료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를 틈타 적극 공략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한국인 전용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에 잘 알려지지 않은 개성 있는 멋진 장소가 많이 있다. 지역 특유의 문화, 그 장소에만 있는 절경과 온천 등 더 경험할 수 있는 일본의 문화가 료칸에 있는데 이를 한국인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하토리의 고객은 대부분 중장년층이 많지만 젊은이들이 왔을 때 더 큰 감동을 받고 간다. 한국의 젊은이가 더 많이 료칸을 체험하고 재방문객이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프로모션을 계획했다.

루리코 디너

루리코 객실

루리코의 노천탕

한국 여행사에 제공되는 프로모션 가격은?
평일 단체의 경우 1만엔~1만 2000엔, FIT는 1만 2000엔~1만 4000엔, 주말에는 7000엔~8000엔이 추가 되는 수준의 저렴한 가격이다. 대부분의 고급 료칸 숙박료가 평일의 경우에도 2만엔을 웃도는 수준에 비하면 파격적인 가격임에 틀림없다. 조식과 가이세키 요리 등을 포함해 제공되는 서비스 역시 프로모션 전과 동일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시장에 대한 평가는?
한국은 일본여행시장에서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다. 이에 료칸의 숨겨진 매력을 지속적으로 소개함으로써 앞으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 관광객들을 위해 기존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새로운 서비스도 발전시켜 나가겠다. 풍부한 주변관광지와 연계와 지속적인 신상품 개발 등을 접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하토리 객실

하토리의 노천탕(구만보탕)

이번 방문 소감은?
올해로 다섯 번째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많은 도전과제가 있었지만 상당히 보람있는 시간이었다. 한국은 시장 자체도 빠르게 변했고 고객이 바라는 요구 사항이라든지 비즈니스가 움직이는 리듬이 상당히 빠른 편이다. 그리고 업계 안팎에서 만난 사람들의 남다른 의지와 열정 그리고 강한 추진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런 것이 한국 여행업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번영의 비결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

한국 여행업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시가와현 가가시에 자리한 야마시로 온천마을은 일본인들에게도 여유를 선물하는 땅이다. 일본내 금박공예의 99%가 이곳에서 생산되는 곳이기도 하다. 가가市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호쿠리쿠 전통공예마을’이 대표적인 곳이다.

일본전문랜드 ANT의 박상철 대표(우측)와 함께한 히로카주 쿠라시게 지배인

또한 1300년 전통답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즐비한 야마시로 온천에 있는 료칸 루리코는 전통 일본식에 현대적 분위기를 가미한 일본의 고급 여관이다. 최상의 서비스로 한국관광객들을 맞이할 채비를 갖추어 놓았다.
좀 더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료칸 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루리코와 하토리를 찾아 주길 바란다.

■ 찾아 가는 길
대한항공 매주 수·금·일 출발하며 고마츠 공항에서 택시로 30분(버스 40분) 거리에 있다.
문의: Tokyo Office 03-3353-5662  / 일본전문랜드 ANT 02-777-1811 

이대석 기자  leeds677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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