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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 시리즈 Ⅲ
이정민 기자 | 승인2016.10.08 18:13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년을 기념하는 해가 다가오고 있다.
독일은 정부차원에서 지난 10년 동안 ‘2017 마틴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마틴 루터의 95개조 의견서는 세상을 바꾸었다. 루터는 교회를 개혁하려고 했으나 1519년 라이프치히 논쟁 이후 분열이 불가피해졌다. 이 종교개혁은 작센주에서 시작돼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힘든 협상과 오랜 과정을 거쳐 수십 년 후에야 마무리됐다.

작센주 선제후의 보호가 없었다면 이 개혁은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종교 개혁자와 그의 지원군, 반대파의 수많은 흔적을 따라 가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으로 작센주는 16세기 말 이미 ‘종교개혁의 성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독일관광청 역시 오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의 해를 맞아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축제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루터와 종교개혁에 관련된 모든 도시, 기념장소와 교회에서 오는 2017년까지 ‘루터 10년’을 기념하며 작센-안할트 연방주와 튀링겐 연방주도 적극적인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작센-안할트 주 관광청과 튀링겐 주 관광청은 각 연방주의 대내외적인 관광 마케팅을 담당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지, 건축, 종교 여행과 루터 여행과 같이 역사문화적인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또한 ‘루터 지역’이라는 타이틀로 작센-안할트 주와 퉤링겐 주는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해외 마케팅을 펼치며 루터의 활동지를 알릴 예정이다.

본지는 독일관광청의 마틴 루터 종교 개혁 루트와 관련, 총 4회에 걸쳐 기획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에는 세번째 순서로 ‘설교와 제국의회: 루터의 여행/ 비전과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 1회 <루터의 유산이 생생히 숨쉬는 곳/ 본질과 변화>

▲ 2회 <종교개혁과 문화유산 / 정치와 반란>

▲ 3회 <설교와 제국의회: 루터의 여행/ 비전과 진실>

▲ 4회 <작은 도시들의 큰 영향력/ 국경을 넘어: 유럽으로의 길>


■ 루트 5-설교와 제국의회: 루터의 여행
종교개혁은 당연히 아이스레벤이나 비텐베르크와 같은 중심적인 루터의 도시들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그러나 루터가 독일의 다른 지역을 수없이 방문하지 않고도 종교개혁에 성공했으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그는 언제나 자신의 대적자들과 대면할 준비돼 있었다.

이 루트는 루터의 여정을 일부 뒤따라가 본다.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 사이에 펼쳐진 구간으로서 전원적이며 아주 매력적이다.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은 수백 년 동안 독일 황제의 즉위식 장소였다. 남서부로의 여행을 위한 출발점으로 손색이 없다. 보름스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의 하나다. 루터는 이곳에서 1521년 4월 신성 로마 제국의 카를 5세에 맞서 자신의 95개조를 변호했다. 세계에서 최대 규모의 종교개혁 기념물이 이곳에 있다. 슈파이어 1526년과 1529년 사이에 신성 로마 제국의 중요 제국회의들이 열렸다. 또한, 대성당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다. 하이델베르크는 루터가 95개조를 게시한 이후 하이델베르크 성에서 처음으로 설교했다.

카르멜리터 수도원은 아우스부르크에 있으며 이곳에서부터 루터는 바이에른으로 향한다. 1518년 루터가 카예탄 추기경에 맞서 자신의 95개조를 변호할 당시 그는 칼르멜리티 수도원에서 거주했다.

1524년에 뉘른베르크에서는 루터에 대한 파문이 재차 결의되었지만 이 제국 자유 도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종교개혁 시작했으며 루터가 승리했다. 1530년에 루터는 몇 달 동안 코부르크에서 거주할 당시에 그의 거주 공간과 활동 장소들이 오늘날까지 보존돼 있다.

튀링겐에서 방향을 바꾸어 예쁜 고택과 구도심을 가진 슈말칸덴으로 간다. 이 도시는 1531년 ‘슈말칼덴 동맹’이 결성된 곳으로 슈말칸덴 동맹은 개신교 영주들의 제휴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아이제나흐와 바르트부르크는 에어푸르트와 함께 루터 체류지로 유명하며 바이마르도 마찬가지다.

그 곳에는 구 프란치스코 수도원, 크라나흐의 제단 벽화를 비롯해 크라나흐의 루터 초상화가 걸려 있는 바이마르 성이 있다. 할레(잘레)의 마르크트 교회에서는 데스 마스크와 핸드 프린트를 볼 수 있다. 루트는 이 교회는 넘어루터의 도시 비텐베르크옆을 지나 최종적으로 베를린으로 향한다.


■ 루트 6-비전과 진실
종교개혁은 반박문 게시에서 민중과 영주들의 폭넓은 지지에 이르기까지 긴 여정이었다. 루터나 종교개혁을 겪은 지역들은 마침내 개혁의 사상을 획득했으나 대부분 길고도 매우 어려운 여행이었다. 이 루트들은 루터의 여행지 몇몇을 포함하며 현재 헤센 주에 있는 장소들도 지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작센 안할트, 튜링겐, 작센 주의 유명한 루터 유적지들로 이어진다.
이 루트 역시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작하며 독일이 낳은 또 하나의 위인 요한 볼프강 괴테가 태어난 도시인 이곳에서 시작한다.

이곳으로부터 브롬스로 신성로마제국의 중요 제국회의가 열렸던 도시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종교개혁 기념물이 있는 곳으로 출발한다. 헤센 주의 마부르크에서 1529년 10월 엄청난 만남이 이루어졌다. 츠빙글리와 루터의 두 거인이 마부르크 종교 회담에서 최후의 만찬을 둘러싸고 상이한 견해를 제시하며 대립했다.

멀지 않는 곳인 바트 헤어스펠트에서 루터는 1521년 5월 1일 교회에서 설교를 했다. 교회 종탑은 도시의 상징일 정도로 독특하다. 하인리히 푹스는 당시 교구 목사였는데 혼인을 한 최초의 성직자로 알려져 있다. 다시 소생되는 사건인 ‘1521 루터 길’은 바트 헤어스펠트뿐만 아니라 헤센주를 통해서도 일어나게 된다.

다시 튀링겐으로 돌아간다. 이번에는 아이제나흐와바르트부르크(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은신처를 거쳐 에어푸르트로 간다. 그곳에는 성 아우스티누스 계열의 개신교 수도원과 대성당이 있다. 계속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바이마르로 간다. 이곳에서는 예를 들자면, 왕궁인 슈타트슐로스에서 크라나흐의 작품들을 성 페터 운트 파울 교회(헤르더 교회)에서 크라나흐의 제단 벽화를 관람할 수 있다.

경유하는 곳은 1539년 루터가 토마스 교회에서 설교를 했던 라이프치히로 마틴 루터 산책로가 있는 할레(잘레)와 최초로 개신교 교회가 건축됐고 폰 보라가 잠들어 있는 토르가우이며 이곳을 거쳐 진정한 루터 도시인 아이스레벤과 베텐부르크로 향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크라나흐 호프, 멜란히톤 하우스, 루터 하우스 주변의 여기저기에서 2016년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시립축제 ‘루터의 결혼’이 성대하게 펼쳐진다. 포츠담과 베를린은 이 루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최고의 방문지다. 이곳들은 모두 문화, 건축, 역사에 관한 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명소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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