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항공여객은 LCC의 성장과 항공 노선 및 운항 확대, 저유가와 유류할증료 미부과 등으로 1억 명을 돌파하는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7000만 명을 달성해 역대 최고실적을 갱신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항공 수송 실적을 살펴보면 항공여객(1만 391만 명)은 LCC의 노선 확대 및 저렴한 항공권 공급과 국제선 유류할증료 미부과로 인한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 한류 확산으로 인한 외래관광객 증가로 전년대비 16.2% 증가하며 연간 1억 명 시대를 열었다.

공항별 실적

국내노선 실적

국내선 공항별 실적

국제선 전년대비 18.8% 증가
2016년 국제선 여객은 LCC의 운항 확대 및 유류할증료 미부과에 따른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전년대비 18.8% 증가하면서 7300만 명으로 역대 최고실적을 갱신했다. 년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2년 4770만명, 2013년 5099만명, 2014년 5678만명, 2015년 6143만명 순이다.

국제선 항공사별 실적

2016년 지역별 국제선 여객실적은 일본(24.2%), 중국(20.5%), 동남아(20.2%) 노선에서 20% 이상 크게 증가했다.
중국의 경우 2015년도 메르스 기저효과로 6월~8월 높은 성장률이 나타나 전년대비 20.5% 증가했으며 일본은 규슈지역 지진여파로 5월에 1.0% 감소를 제외하고 엔화 약세 및 항공사의 운항확대로 내국인 일본관광 수요 증가와 일본인 관광객 증가로 전년대비 24.2% 증가했다.

동남아는 LCC의 해외 근거리 신규노선 및 운항 확대, 내국인의 동남아 휴양지 선호도 증가, 대만·필리핀·태국 등 동남아 지역의 방한 관광객 증가로 전년대비 20.2%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여객 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과 김해 공항이 각각 17.3%, 30.4% 증가했고 대구(106.0%), 제주(37.2%), 청주(20.9%) 공항이 운항 증가와 함께 전년대비 여객 실적 증가를 나타냈다.

특히 김해공항의 경우 2015년 메르스 기저효과, 일본·동남아·대양주 등 운항확대로 전년대비 3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공항은 중국·동남아노선 운항 확대로 전년대비 37.2% 증가했으며 대구공항의 경우 타이베이, 홍콩, 후쿠오카, 세부 등 정기노선 신설 등 국제노선 다변화로 국제여객이 106.0% 증가했다.

국제선, 대형사 2.6% LCC 59.5% 증가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대형국적사 국제여객은 8.0%, 탑승률은 2.6%p 증가했고 LCC 국제여객은 59.5% 증가하고 탑승률은 2.8%p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64.7%로 우리나라의 대형국적사는 45.1%, LCC는 전년대비 5.0%p 증가한 19.6%를 기록했다.

2016년 국내선 여객은 LCC 국내선 공급 확대, 내·외국인 제주도 관광수요 확대, 제주노선 및 내륙노선 여객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0.5% 증가하며 3091만 명의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선 항공사별 실적

제주노선(85.9% 비중)은 LCC 운항 증가, 내·외국인 제주관광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1.2% 증가했으며 내륙노선(14.1% 비중)은 김포~김해, 김포~여수, 인천~김해노선 여객 증가 및 탑승률 개선으로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운항이 확대된 청주(31.3%)와 여수~제주노선 증편 및 탑승률 개선된 여수(21.1%)공항 중심의 실적증가가 두드러졌고 국내선 주요공항인 제주(11.4%)·김해(11.0%)·대구(8.9%)·김포(8.6%) 공항도 크게 증가했다.

울산공항은 2010년 10월 KTX 울산역 개통이후 항공여객수 감소에 따른 운항횟수 축소로 전년대비 3.0% 여객 감소를 보였다.

항공사별 대형국적사의 국내여객 및 탑승률은 각각 5.2%, 4.4%p 증가, LCC의 국내여객 및 탑승률은 각각 14.9%, 2.4%p 증가했다.

분담률의 경우 대형국적사는 43.2%, LCC는 공급석 확대와 여객실적 증가로 전년대비 2.1%p 상승한 56.8%를 기록했다.

지역별 실적

2017년 항공운송시장 전망
항공운송시장은 내·외국인의 여행수요 증가와 항공사의 신규노선 개척 및 공동운항 등을 바탕으로 여객과 화물 모두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항공여객은 LCC의 중장거리 신규 노선의 개척과 공동운항을 통한 노선 확대와 내국인의 지속적인 해외여행 수요, 한류열풍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 국제노선 확대 등을 통한 지방공항 활성화, 내·외국인 제주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국제·국내여객 모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우리나라 항공여객이 2020년까지 연평균 8.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