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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포레스트 두번째 이야기더 이상 검은 색이 아닌 독일 ‘블랙포레스트’
독일 블랙포레스트= 이정민 기자 | 승인2017.02.05 16:48

① 프랑크푸르트는 단순한 경유지가 아니다
② 느리지만 동적인 ‘블랙포레스트’
③ ‘블랙포레스트’는 가족이다

시선에 존재하는 ‘숲’
독일 ‘블랙포레스트’는 ‘블랙포레스트 하이랜드’가 정식 명칭이다. 고도는 해발 800m에서 1500m로 그렇다고 여행자에게 불편을 줄 만큼은 아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블랙포레스트로 다가갈 수록 몽환적인 전원 풍경이 시선을 덮는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열차를 타고 약 2시간 가량 이동하면 독일보다는 스위스에 가까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으로 나무가 울창해 멀리서 보면 검은 숲 같아 보여 ‘블랙 포레스트(Black forest)’ 라는 이름이 붙었다.

블랙포레스트의 상고재
블랙포레스트의 파란 하늘과 눈길

흔히 울창함을 떠올리면 숲만 존재할 것처럼 느끼지만 ‘블랙포레스트’의 울창함은 엄격히 구분돼 있다. 여행자의 발걸음안에 존재한다기보다 여행자의 시선에만 존재한다. 이것이 블랙포레스트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다. 멀리서 보기 좋다는 말이다.

‘알레마넨 호프(Alemannen hof)’호텔 입구
톨슨 루돌프 블랙포레스트 관광청 대표(좌)와 토마스 드루바 ‘알레마넨 호프 ’호텔 대표(우)

블랙포레스트는 독일의 서남부 슈투트가르트와 프라이부크 사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스위스의 취리히에서도 약 5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블랙포레스트의 대표적인 ‘티티제 호수’와 고도 1493m의 펠트베르크 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때 묻지 않은 자연을 즐기며 하이킹을 할 수 있다.
하이킹 코스는 총 9개로 각각 저마다의 테마가 있다.

‘알레마넨 호프(Alemannen hof)’호텔
‘알레마넨 호프(Alemannen hof)’ 호텔 객실
‘알레마넨 호프(Alemannen hof)’는 부띠끄 호텔답게 구석구석이 동화속 그림같다.
‘알레마넨 호프(Alemannen hof)’호텔에서 바라 본 티티세 호수

하이킹 코스는 연중 내내 즐길 수 있으며 코스를 따라 폭포나 야생동물 등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일정한 거리에 안내원들이 항시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고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아홉 개 코스의 총 길이는 1000km에 달한다.

블랙포레스트를 한국인에게 설명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뻐꾸기 시계’다.
한때 한국의 왠만한 가정에서 볼 수 있었던 ‘뻐꾸기 시계’는 이곳 블랙포레스트가 원조다. 1956년에 세워진 ‘드루바 호텔(DRUBBA)’이 처음으로 뻐꾸기 시계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뻐꾸기 시계 샵을 오픈해 제작 과정부터 구입까지 가능한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드루바 호텔 인근 쇼핑 SHOP
해가 지고 있는 티티세 호수
뻐꾸기 시계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는 뻐꾸기 시계 공방
이곳에서는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의 뻐꾸기 시계를 만날 수 있다.

‘드루바 호텔’은 티티제 호수 근처에 위치하며 친환경 에너지 시설을 기반으로 지어졌다는 점과 태양열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시설 등으로 인센티브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호텔에서는 뻐꾸기 시계 투어 외에도 쿠킹클래스, 하이킹, 하프 데이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곳 드루바 호텔 운영자는 블랙포레스트에서 대를 이어 호텔업에 몸을 담고 있는 ‘가족’이다. 블랙포레스트의 드루바 호텔과 부띠끄 호텔인 ‘알렌마넨 호프(Alemannen hof)’ 등을 운영하고 있다.

티티세 호수 인근 마을
티티세 호수 인근 마을

부띠끄 호텔은 높다란 도시의 세련된 호텔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짜임새가 있고 아기자기하며 예쁘다.
한 겨울 매일 밤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기온임에도 불구하고 부띠끄 호텔은 더 따뜻하다. 잠도 더 잘 온다. 화려한 도시의 불빛이 창문 밖 풍경이 아닌 지금은 볼 수 없는 굴뚝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이곳 블랙포레스트 호텔의 창문 밖 풍경이다.

블랙포레스트 남쪽에 위치한 '성 블라시엔 성당'은 1000년동안 베네딕토 수도원으로 사용돼 왔다.

여행의 또 다른 맛. 호텔 조식.
부띠끄 호텔은 규모가 작아 조식에 대한 기대감을 포기하지만 길지 않은 동선, 조식으로 꼭 필요한 메뉴만 있다는 점이 또 다른 장점이다.

또한 블랙포레스트는 로컬 푸드를 중시해 여행객들에게 신선한 음식만을 제공한다.

 

블랙포레스트의 겨울 낮시간은 태양빛으로 인해 온기가 흐른다.
또 다른 ‘알렌마넨 호프(Alemannen hof)’호텔 전경
‘알렌마넨 호프(Alemannen hof)’호텔 레스토랑은 나무로 지어져 운치를 더한다.

알레마넨 호프(Alemannen hof)호텔 레스토랑에서의 낭만적인 기타 연주

이곳 외에 블랙포레스트에는 성수기인 여름과 겨울 시즌에 370여 곳의 제휴 숙박 시설이 있다. 이곳에서 2박 이상 숙박할 경우 ‘레드 인클루시브 카드(레드카드)’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2010년에 시작돼 연간 30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이 카드로 티티제 호수의 보트 크루즈, 펠트베르크의 케이블 카 등 블랙포레스트의 100여 가지 어트랙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한 블랙포레스트 내 70군데의 유명한 관광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중 백미는 BMW 자동차 운전이다.
레드 카드 소지자라면 여행하는 동안 매일, 무료로 여행하는 동안 전기 자동차를 빌릴 수 있는데 BMW i3 전기자동차를 이용해 인근 스위스 접경지역까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독일 음식의 진수

‘블랙포레스트’의 겨울은 '상고재'일색이다.
자연이 스스로 만들어낸 상고재는 몇 가지 충족돼야할 조건이 있다. 눈을 받아 줄 나무가 필요하며 때가되면 나무위에 사뿐하게 내려앉을 눈이 필요하다. 자연의 기다림이 만들어 낸 상고재다. 블랙포레스트는 이같이 자연이 기다려 준다. 여행자를 기다리며 눈을 기다리는 나무처럼 여행자를 기다려 준다. 그것도 매우 천천히 느리게 기다려준다.

독일식 생선살과 스파게티

‘티티제 호수'를 중심으로 스위스 인 듯 독일 인 듯 알쏭달쏭한 마을이 있다.
불과 두 시간 거리의 프랑크푸르트라는 거대 도시를 떠나온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운치의 절정’이다.
눈이 깔려 있어 더 그렇다. 눈이 녹는 여름, 지금의 흰색이 온통 초록빛으로 바뀐다 할지라도 이 ‘운치’는 더 화려해 질 것 같다.

느리지만 동적인 블랙포레스트
블랙포레스트는 느리다. 빨라야 할 이유가 없다. 어차피 정시가 되면 이뤄질 일들은 이뤄진다. 뻐꾸기 시계가 매 시 고개를 내밀며 소리로 알려주 듯 때가 되면 다 된다. 느리게 가도 괜찮은 게 블랙포레스트인 셈이다. 빨리 가려해도 갈 수 없다.

블랙포레스트의 하루가 저문다.

상고재와 이른바 ‘색깔 맞춤’을 위해 땅도 하얗다. 온통 눈이다. 사람도 드물다. 겨울 허니무너들에게 이 고요하고 평화로운 블랙포레스트는 둘만의 온전한 시간을 위한 최적지다.

허니무너는 쉬고만 쉽다고? 그것도 하루 이틀이다. 움직여야 여행이다. 피곤하다면 천천히 움직이면 된다.
블랙포레스트의 겨울 여행은 움직일 것들이 많다.

한국에서 체험할 수 없는 이른바 ‘눈길 걷기’. 약 20유로면 1km에 달하는 긴 눈길에 둘만의 족적을 남길 수 있다. 걷다 보면 손에 쥐어진 폴대가 귀찮아 질만큼 안전하고 흥미롭다. 그래서 허니무너들에게는 더 없이 좋다.

한국에서 체험할 수 없는 이른바 ‘눈길 걷기’. 약 20유로면 1km에 달하는 긴 눈길에 둘만의 족적을 남길 수 있다. 걷다 보면 손에 쥐어진 폴대가 귀찮아 질만큼 안전하고 흥미롭다. 그래서 허니무너들에게는 더 없이 좋다.
느리게 가도 괜찮은 게 블랙포레스트다.
블랙포레스트는 겨울 허니무너들에게도 더 없이 좋다.

휴양지 해변가 모래에 남긴 ‘애정 표시’는 초 단위로 밀려오는 파도로 인해 사라진다. 하지만 이곳 블랙포레스트 눈밭에 남긴 둘만의 ‘애정 족적’은 겨울 내내 남는다. 굴러도 좋고 일부러 넘어져도 좋다.
바라보는 시선도 없고 시선이 있다한 들 너무 멀어 무슨 일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 느리지만 동적인 블랙포레스트. 겨울 허니무너들이 꼭 가야하는 곳이다.

■ 독일 ‘블랙포레스트 하이랜드’ 가는 길
‘블랙포레스트 하이랜드’로 가는 길은 멀지만 경로는 간단하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3개 항공사가 매일 인천~프랑크푸르트를 운항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월부터 A380 항공기를 이 노선에 투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의 A380은 2층 비행기다.

아시아나항공 A380. 3월부터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투입된다.

비행기가 2층이라는 의미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이코노미석의 공간에 한층 여유가 있다는 뜻이다.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투입되는 아시아나항공 A380 이코노미석은 기존 시트보다 1인치 슬림한 의자다.
의자가 날씬해 졌으니 당연히 앞뒤, 좌우 공간이 넓어졌다. 그렇다고 쿠션감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쿠션감은 기존 시트와 마찬가지로 편안함을 안겨줘 장거리 노선에 적당하다.

퍼스트클래스의 경우 독립된 룸으로 슬라이딩 도어로 프라이버시를 강화했다.
비즈니스 클래스의 경우 지그재그형 레이아웃으로 타인의 방해를 전혀 받지 않으며 180도 침대형으로 이용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 A380 이코노미석

이외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보다 편리한 기능을 선보이고 있으며 기내식의 경우 A380 투입 전인 현재도 고객 만족도가 높다.
이코노미석에도 제공되는 기내 쌈밥과 비빔밥의 경우 외국이 탑승객까지 선호하는 메뉴로 장시간 비행에 든든히 배를 채울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A380 비즈니스석

프랑크푸르트에서는 ICE 열차를 이용 약 2시간 가량 남쪽으로 이동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지명 ‘바덴바덴’을 거치며 창밖의 독일 전원 풍경 감상 재미도 솔솔하다.

블랙포레스트 역에 도착 시 미리 예약하면 ‘알렌마넨 호프(Alemannen hof)’관계자들이 직접 마중 나온다.
약 20~30분가량 숲으로 울창한 블랙포레스트의 향기를 맡으며 꿈같은 여행이 시작된다.

■ 취재협조=독일관광청, 블랙포레스트 관광청, 아시아나항공

■ 블랙포레스트 관광청
www.hochschwarzwald.de
rudolph@hochschwarzwald.de

■ 알레마넨 호프(Alemannen hof)호텔
www.drubba.com
thomas@drubba.com

■ BMW 전기자동차 렌트
www.hochschwarzwald.de/carsharing

 

독일 블랙포레스트=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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