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금주의 DESTINATION
블랙포레스트 세 번째 이야기
독일 블랙포레스트=이정민 기자 | 승인2017.02.11 20:11

① 프랑크푸르트는 단순한 경유지가 아니다
② 느리지만 동적인 ‘블랙포레스트’
③ ‘블랙포레스트’는 가족이다
 

펠트베르크 스키리조트 정상에서 바라 본 전경 멀리 스위스 베른이 보인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독일 '블랙포레스트 하이랜드'
이 평화로움은 가족으로 부터 나온다. 같이 먹고, 같이 자고, 같이 즐기는 가족. 그리고 그 정체성에 맞게 모든 여행 콘텐츠들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것들로 가득하다. 만약 블랙포레스트에 혼자 한다면 더없이 외롭고 적막할 뿐이다.
가는 곳곳, 보이는 모든 것들이 가장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 해야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의 울타리
가족이라는 한 울타리에 묶어주는 공간 ‘집’이다.
옛날 블랙포레스트를 지켜온 이들의 공간을 보여주는 곳. '휘슬리 뮤지엄(Museum Husli)'
이곳은 1900년대 초 당시 블랙포레스트에 살았던 이들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저장하고 있다.

블랙포레스트 전통 가옥 '휘슬리 뮤지엄(Museum Husli)'

들어서자마자 눈에 보이는 것은 100년이 흐른 ‘스테인 웨이&손’ 피아노가 눈에 들어온다. 직접 연주해 보니 소리, 음색이 이른바 '신상'에 가깝다. 나무로 지어진 탓인지 공간에서의 울림 역시 어느 유명 콘서트홀과 다름 아니다.

또한 곳곳에 놓여있는 당시의 주방용품, 침실 그리고 인테리어는 구조학의 정점을 찍을 만큼 밀도있는 구조다.
과감한 색상의 초록빛 페치카, 의자하나에도 무엇인가를 디자인한 흔적 등 이곳의 집주인은 분명 매우 꼼꼼하거나 치밀한 사람일 것이다.

“명불허전. 독일은 맥주다”라는 표현이 최근에는 힘을 잃어가고 있다.
일단 맛있는 맥주를 만들어 내는 곳이 너무 많다. 현대화된 제조기술과 과학적 방법 등을 통해 생산해 내기 때문인데 최근에는 일본을 중심으로 중국까지 한국인의 맥주 입맛을 조금씩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그 전통과 철학만은 아직이다.

블랙포레스트의 대표 맥주 브랜드 '로트하우스(rothaus)' 입구

'휘슬리 뮤지엄(Museum Husli)' 인근, 넓은 벌판에 선명한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흡사 솔방울 잎과도 비슷하지만 좀 길다.
블랙포레스트의 대표 맥주 브랜드 '로트하우스(rothaus)'다.

블랙포레스트의 대표 맥주 브랜드 '로트하우스(rothaus)' 입구

1791년 설립된 이곳 '로트하우스(rothaus)'는 맥주를 만들어 내는 양조장이다. 맥주 맛은 맥주 맛인데 무언가 다르다.
1500년대부터 독일 정부에서 적용하고 있는 맥주 양조법을 그대도 따르고 있다. 보리, 물, 홉만을 사용해 만들어야 하는 이 법은 최근에는 엿기름도 추가돼 최상의 맥주 맛을 낸다. 종류 역시 다양하다. 수십 가지다.

로트하우스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로트하우스 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로트하우스 양조공장

금방 취하기를 원하는 이들과 맥주 맛만 원하는 이들을 위해 알콜 도수에 각각 차이를 둔 종류는 수십 가지로 말 그대로 골라먹는 맛이 있다.

‘로트하우스 양조 주식회사’는 블랙포레스트 그라펜하우젠 구역에 소재하고 있다. 이곳은 해발 1000미터의 고원 삼림욕장이다.

로트하우스 양조공장
로트하우스 양조공장내 레스토랑

1791년 설립될 당시 목적은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생겼다고 전해진다.

제조과정부터 시음까지 마치면 공장 단지 내 멋드러진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만찬이 기다린다. 패키지 투어 코스로 손색없는 경로다.

 

독일 블랙포레스트 여행의 정점
블랙포레스트 여행의 정점은 스키다.
1891년에 ‘블랙포레스트’에서는 처음으로 스키를 타기 시작했으며 1899년 처음으로 ‘스키 챔피언십’이 이곳 ‘블랙포레스트’에서 열렸다. 블랙포레스트를 한눈에 전망할 수 있는 스키장은 ‘펠트베르크’다. 이곳에 위치한 ‘토마 스키스쿨’에서는 기초적인 레슨을 받을 수 있다.

펠트베르크 스키리조트 입구
펠트베르크 스키리조트

가장 높은 곳은 해발 1400여 미터로 블랙포레스트에서 가장 높다. 그만큼 전망이 뛰어난데 리프트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스위스 베른이 보인다. 물론 구름이 자욱한 스위스다.

펠트베르크 스키리조트 스키 대여소
펠트베르크 스키장

한국의 스키장처럼 이곳 역시 가족 단위가 많다. 스키 대여소는 여전히 혼잡하지만 대여 하는데는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앉아서 올라가는 리프트는 그렇다 치고, 서서 올라가는 리프트가 다소 낯설긴 하지만 한번 타고나면 그 이상 재미있는 것이 없다. 스키장은 빙질이 생명이다.

펠트베르크 스키장 정상
펠트베르크 스키장 정상
펠트베르크 스키장 정상

자연설인 탓에 적절한 속도와 제동이 가능하다는게 이곳 스키장의 특징이다. 무엇보다 정상에 오르면 멀리 보이는 스위스의 설경이 압권이다. 구름인 듯 운무인 듯 구분 안되는 절경을 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상에 올라야한다.

펠트베르크 스키장 정상
엄마와 스키를 즐기기 전 아이의 모습이 정겹다.

스키가 무리라면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넘쳐난다.
바깥 기온과는 상관없는 단지 내, 한 건물에는 실내 스케이팅과 아찔한 놀이 시설이 있다. 얼음 빙판이 아닌 아크릴 재료로 만들어진 실내 스케이트장과 액티비피 시설에는 가족 단위로 한 여름 인 듯 모두 반팔 차림으로 즐긴다.

스키가 무리라면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넘쳐난다.

가족 단위로 안전하게 즐기기에는 시설물들의 구성이 매우 뛰어난 곳이다. 단지 내 리조트 숙박은 구조별로 다양한데 1박 평균 100~150유로며 스키장 이용 역시 블랙포레스트의 레드카드 소지 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뻐꾸기시계
블랙포레스트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 ‘HOFGUT STERNEN’. 이곳은 블랙포레스트를 압축시킨 곳이다.
7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만 이 마을을 이해할 수 있는데 역마차의 중간 기착지로 사용된 마을이다.

블랙포레스트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 ‘HOFGUT STERNEN’세상에서 가장 큰 뻐꾸기시계와 쇼핑몰 그리고 호텔사이로 지나가는 열차, 열차 뒤의 숲, 완벽한 구도다.
‘HOFGUT STERNEN’에 위치한 괴테 하우스
세상에서 가장 큰 뻐꾸기시계 건물을 뒤로하고 한 가족이 장난스럽게 썰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HOFGUT STERNEN’를 산책하는 가족
‘HOFGUT STERNEN'의 고 다리

지금은 유리공예를 직접 선보이는 쇼핑몰과 호텔, 괴테 하우스가 밀집돼 있는데 압권은 지금도 매 시마다 지나가는 붉은색 열차다. 세상에서 가장 큰 뻐꾸기시계와 쇼핑몰 그리고 호텔사이로 지나가는 열차, 열차 뒤의 숲, 완벽한 구도다.
열차가 지나는 높다란 다리 뒤로 접근하면 온통 눈으로 덮인 숲길이 나온다. 블랙포레스트답다. 

블랙포레스트의 또 다른 명물 '초코 크림 케익'
블랙포레스트에서는 유난히 가족단위의 모습이 많다.

떠나는 가족, 함께 가는 가족
블랙포레스트는 가족이다. 출생을 통해 만나고 기약없는 헤어짐을 한다. 가족 역시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지만 크게 기쁘지 않고 크게 슬프지 않은 이유는 시간 때문일 것이다.
쌓이고 쌓인 시간이 감정의 강도를 적절히 조절해 준다. 블랙포레스트에서는 유난히 함께 하는 가족, 헤어지는 가족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티티제 기차역 인근 마을
프랑크푸르트로 향하기 위해서는 프라이부르그를 거쳐야한다.
남편과의 헤어짐, 아빠와의 이별
블랙포레스트에서는 유난히 함께 하는 가족, 헤어지는 가족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가 지척인 지정학적 위치 때문이기도 하지만 보고 싶은 것만 보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 인간의 마음이 가장 잘 드러나는 감성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블랙포레스트는 ‘가족’이다.

블랙포레스트는 고도가 높아 어느 곳에서나 이같은 절경을 볼 수 있다.
독일 블랙포레스트는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와 인접해 있다.

■ 독일 ‘블랙포레스트 하이랜드’ 가는 길
‘블랙포레스트 하이랜드’로 가는 길은 멀지만 경로는 간단하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3개 항공사가 매일 인천~프랑크푸르트를 운항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월부터 A380 항공기를 이 노선에 투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의 A380은 2층 비행기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ICE 열차를 이용 약 2시간 가량 남쪽으로 이동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지명 ‘바덴바덴’을 거치며 창밖의 독일 전원 풍경 감상 재미도 솔솔하다.

블랙포레스트 역에 도착 시 미리 예약하면 ‘알렌마넨 호프(Alemannen hof)’관계자들이 직접 마중 나온다.
약 20~30분가량 숲으로 울창한 블랙포레스트의 향기를 맡으며 꿈같은 여행이 시작된다

■ 취재협조=독일관광청, 블랙포레스트 관광청, 아시아나항공

■ 블랙포레스트 관광청
www.hochschwarzwald.de
rudolph@hochschwarzwald.de

■ 알레마넨 호프(Alemannen hof)호텔
www.drubba.com
thomas@drubba.com

■ 로트하우스(rothaus)
http://www.rothaus.de

■ 토마 스키스쿨
https://www.thoma-skischule.de

■ HOFGUT STERNEN 빌리지
www.hofgut-sternen.de

독일 블랙포레스트=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일 블랙포레스트=이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522) 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16 (체육회관빌딩) 608호   |  대표전화 : 02-6225-5455/010-2678-5455
발행일자 : 2015년 7월 15일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41  |  등록년월일 : 2015년 5월15일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정민
Copyright © 2023 트래블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  ljm@traveldaily.co.kr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