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이 계속 될 것으로 보여 중국 인바운드업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8월 12일 중국 당국은 전날에 이어 위안화 가치를 대폭 나췄다. 중국 인민은행은 12일 달러 對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장대비 0.1008위안 보다 높은 6.3306위안에 고시, 전장대비 1.62% 절하 시켰다.

또한 올해 연말까지 위안화를 5%가량 절하시킬 가능성까지 제기돼 수출관련 업계에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며 여행업계에서는 인·아웃바운드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이같은 조치는 수출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중국내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수출품 가격상승이 이번 위안화 가치 하락의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내 항공주 역시 원유 매입에 기존보다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한다는 점이 반영돼 급락했다.

문제는 한국이다.

중국 인바운드 업계는 자칫 직격탄을 맞을 수 도 있는 상황이다.
메르스 사태를 벗어나 점점 회복 국면을 맞고 있는 현 상황에서 위안화 가치 하락은 곧바로 원화 강세로 이어지기 때문에 요우커들의 한국 방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위안화 가치 하락이 곧바로 중국 인바운드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여행 심리 위축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아웃바운드는 호재를 맞을 수 있다.

앞서 밝힌 대로 중국 당국은 올해 연말까지 위안화를 5% 가량 절하시킬 가능성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메르스 사태 당시 인바운드에 비해 적은 영향을 받은 아웃바운드는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중국발 수요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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