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공연관광협회가 주관하고 한국관광공사와 경상북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후원하는 ‘2015공연관광축제(KOREA IN MOTION)’가 오는 9월 1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서울과 경주에서 열린다.

사춤(사랑한다면 춤의 춰라) 공연

2006년부터 시작된 국내 유일의 공연관광 전문 축제 ‘공연관광축제’는 드럼캣, 난타, 점프 등 세계인이 공감한 넌버벌(Non-Verbal) 공연을 중심으로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 수준 높은 국내 창작 공연만을 엄선해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할인 가격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는 축제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기여를 해왔다.

특히 올해는 전세계 40개국에서 1만여 명의 관광객이 참여하는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장에서 ‘2015공연관광축제’가 열릴 예정으로 지역 관광객은 물론 인바운드 외래객을 대상으로 모객활동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공연관광협회는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의 경우 외래관광객의 입장료를 전면 무료로 진행한다는 방침으로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난타, 점프 등의 공연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사)공연관광협회는 지난 8월 13일 서울 시네코아 사춤전용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공연관광협회- (재)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업무협약식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사)공연관광협회와 (재)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의 업무협약식도 진행됐다.

공연관광축제는 그동안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한 시기에 집중해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지만 상설공연장 대부분이 서울에 국한돼 있어 지역 여행객들이 즐기기에는 한계도 있었다.

이에 공연을 확장시키고 관광객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in 경주’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것이다.

드럼캣 공연

서울에서는 기존 방식대로 상설공연 티켓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경주에서는 공식참가작인 창작 넌버벌 공연 10개 팀의 갈라쇼를 별도로 제작해 보다 많은 관광객들과 만난다는 계획이다.

협약식은 이두환 (재)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차장과 최광일 (사)한국공연관광협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두환 사무처장은 “세계인이 인정한 한국의 넌버벌 공연들이 실크로드경주 축제기간 동안 경주에서 공연을 벌이면서 두 행사는 커다란 시너지를 이룰 것”이라며 “총 120만 명의 방문객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넌버벌 공연은 전 세계 누적 관객 수 2천만 명 돌파, 에딘버러 등 세계적 축제 현장에서 최고의 평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12% 이상 관람 등 한국의 넌버벌 퍼포먼스가 공연 한류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그동안 ‘공연관광축제’를 통해 이런 창작 넌버벌 상설공연이 해외에 널리 알려졌고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넌버벌 생산기지로 도약했다.

점프, 드럼캣, 판타스틱, 사춤, 비밥, 페인터즈 히어로, 난타, 신나는 빵쇼 팡팡크루즈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창작 넌버벌 상설공연들은 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어 세계인이 소통하는 매개체로 자리 잡은 공연 축제다.

최광일 (사)한국관광협회 회장은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2015공연관광축제가 침체된 공연계에 커다란 에너지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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