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또 하나의 협동조합이 나온다.

얼마전 홈페이지 오픈 까지 마친 ‘트래블쿱’이 B2C를 상대로 한 영업 형태라면 새로운 협동조합은 오로지 B2B만을 대상으로 한다.

아직 공식적인 명칭은 정하지 않은 상태로 ‘트래블쿱’ 설립에 관여했던 이장한 아이엔지여행사 대표와 주홍민 전미주투어 대표를 주축으로 발기인 모집에 착수한 상태다.

새 협동조합 설립에 뜻을 같이 하는 여행사 대표들은 다음 주 중 첫 번째 모임을 갖고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장한 대표는 협동조합의 취지와 정관 등을 손질하며 대형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회원 자격은 여행사, 랜드사를 포함한 항공 GSA, PSA 업체까지다.

분담금 역시 10만원대의 저렴한 비용으로 조합 가입에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방침이다.

이장한 아이엔지여행사 대표는 “중소 여행사의 경우 항공 좌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좌석 확보가 이뤄진다해도 상품가격에 있어 대형사와 경쟁 자체가 되지 않다보니 B2B 업체만을 대상으로 조합 활동이 활발이 이뤄진다면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행업계 협동조합이 난무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협동조합 형태의 모양새는 갖추고 있지만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곳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이번에 추진하는 B2B 전문 협동조합은 초기 50여 업체 발기인을 목표로 실질적인 협동조합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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