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단일 고객 역대 최대 3천명 유치
동남아 시장 활성화 기폭제 역할 기대

최근 중국 인바운드 침체속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대만 인바운드 역사상 단일 기업을 상대로 역대 최대 규모인 3000명 유치가 그것으로 정부의 인바운드 시장 다변화 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이번 소식은 향후 중국 시장 집중화 현상 탈피는 물론 동남아 시장 활성화에도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만 인센티브 단체는 대만 대형 생명보험회사인 '삼상미방생명보험'으로 4월 15일부터 5월 중순까지 110명씩 나뉘어 총 3000여명이 6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경기, 강원지역의 관광지를 둘러본다.

이 단체를 유치한 유진원 유신여행사 대표를 만나 자세한 내용을 들었다.

유진원 유신여행사 대표

- 대만 인바운드 역대 최대 규모 유치다. 소감은?
인바운드 시장이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이같은 성과를 달성해 기쁘다. 대만은 2300만 명의 인구로 크지 않은 국가인데 고가상품 마이스 단체 유치에 성공해 향후 한국 인바운드 시장에 활력이 됐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행사를 잘 마무리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 유치 과정을 알고 싶다
지난 2012년 대만 1000여명 규모의 단체객 행사를 치룬바 있다. 당시 최선의 서비스로 임했다.
지난해 대만 현지에서 관계사들과 꾸준한 신뢰 관계를 만들고 쌓아갔다. 유치 결정은 지난해 말 결정됐지만 이후 한국관광공사의 관심, 행사가 진행될 국내 호텔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하다.

- 대만 시장을 평가한다면?
유신여행사는 그동안 중국과 대만을 비슷한 비율로 유치해왔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사태로 중국시장은 침체다. 대만은 모든 과정이 비교적 깔끔하게 처리된다. 한국 인바운드 시장 역시 대만 시장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상품가격도 좋은 것으로 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여행사 입장에서는 만족할 만한 가격이다. 하지만 서비스 제공에 투자되는 만큼 만족도 향상에 신경쓸 것이다. 이번 유치를 위해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져 준 강원도청과 롯데호텔, 아만티호텔, 대명 관계자들에게 무엇보다 감사하다.

- 사용 호텔과 면세점은 어디인가?
소공동 롯데호텔과 인천 아만티호텔, 강원도 홍천의 대명 비발디 파크다. 면세점은 사후 면세점으로 ‘참앤참 면세점’을 이용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의 침체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유신여행사는 대만과 동남아 FIT 시장에 집중할 것이다."

- 삼상미방생명보험은 어떤 기업인가?
1993년 설립. 타이베이에 본사를 두고 7개 지사, 4개 업무연락지구, 2개 행정 중심지구 등 268개 판매점, 직원 2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생명보험회사다.

- 유신여행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실 현재도 대만 인바운드 상품은 100만원 이하, 또는 50만원 이하 상품도 많다. 우리는 그동안 최상의 서비스를 위해 이른바 덤핑가격으로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로인해 고객 만족도가 높았다.

- 이번 행사 진행에 눈 여결 볼 점은?
나도 가이드 출신이다. 현장에서의 가이드에 대한 중요성을 잘안다. 실력있는 가이드 배치가 장점이다.
무엇보다 호텔, 식당 등 유신여행사 직원을 고정 배치할 것이다. 버스회사 직원 역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고정 배치된다.

- 향후 계획은?
중국 시장의 침체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유신여행사는 대만과 동남아 FIT 시장에 집중할 것이다. 중국 시장 역시 현지 세일즈를 강화할 것이다. 이번 대만 단체 유치를 통해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 또한 대만 현지에 자매회사인 항성국제여행사가 있다. 한국 아웃바운드 고객을 맞고 있는데 대만 인/아웃바운드 부문에서 경쟁력 확보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 유신여행사는···

유신여행사는 지난 2005년 설립, 2010년 법인 전환한 대만, 중국 및 동남아 인바운드 여행사다.
현재 중국전담여행사도 지정돼 있으며 유진원 대표는 현장 가이드 출신으로 OP 등의 다양한 여행업 현장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대만 현지에 자매 회사인 항성국제여행사를 통해 대만 인/아웃바운드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6년 한국여행업협회 우수여행사에 선정됐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