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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여행③
엄금희 기자 | 승인2017.07.22 17:40

동해 여행 무릉계곡과 김병욱 도예랑 환상의 짝꿍

동해 두타산 무릉계곡과 함께하는 도예전이다. 자연의 부드러움을 담은 제14회 김병욱 도예 작품전을 보며 두타산과 무릉계곡의 아름다움을 본다.

동해 두타산 삼화사 일주문에는 산행하는 사람들을 제일 먼저 만난다. 여름 여행에서 마주한 산은 언제나 청량함을 전해준다.

동해시의 대표 도예가인 우강 김병욱 작가의 도예작품 20여 점을 무릉계곡을 걸으며 감상한다. 이번에 전시한 김병욱 작가의 도예 작품은 무릉계곡 곳곳에 있는 바위와 나무 등을 좌대로 활용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자연과 도예작품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두타산과 무릉계곡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자연의 부드러움을 통해 도예의 묘미는 거기에서 이미 시작된다. 동해시는 예로부터 도자와 깊은 역사의 맥을 이어 오고 있으며 조선시대부터 단봉, 벽오, 쇄운 지역에 강원도 18개 시군 중 도자가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다. 여기서 생산된 도자기는 전국에서 인기를 얻었다.

동해 두타산 무릉계곡에서 예술을 만나다. 여행 속 길에서 만나는 두타산 무릉계곡과 도예는 환상의 짝꿍이다. 무릉도원의 땅 무릉계곡이 사랑한 도예작품이다.
동해 두타산 무릉계곡에서 만나는 또 하나의 예술은 최인희 시인의 '낙조'라는 시다. 최인희 시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두타산 무릉계곡은 시문학의 원천이다. '낙조'는 현대문학의 장르에서 두타산을 노래한 최초의 작품으로 지난 1950년 4월 '문예'지에 발표됐다

도예 작품을 통해 천하절경의 무릉계곡을 보는 이색적인 볼거리는 환상의 짝꿍이다. 무릉도원이라 불리는 무릉계곡에서 찻그릇에 무릉계곡의 맑은 물을 가득 담고 꽃을 꽃아 그 향기를 담는다.

달처럼 둥그런 항아리를 보면서 세상의 번잡스러움을 버리고 비움과 여백의 미학을 느낀다. 무릉계곡을 걷는 사람들 모두 감탄사를 내뱉는다. "저 항아리 좀 봐. 너무 아름다워." 두타산의 낙원 무릉계곡이 있어 가능한 탄성이다.

동해 두타산 무릉계곡 암각서에 대한 글씨와 안내문이다.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이란 암각서로 옥호거사서신미라는 각서가 있어 신미년에 옥호 거사가 썼음을 알 수 있다.

여름 햇살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빛깔을 자랑하는 도예 작품 때문에 두타산과 비교되는데 산행객들이 많아 더욱 예술에 대한 이해와 자연이 주는 매력에 빠진다.

김병욱 도예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행복한 기분에 빠져든다. 진심으로 다시 찾고 싶은 무릉계곡이다. 자연과 도예작품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경계조차 무심히 뛰어넘는 작품에 빠져 더 깊고 진한 여운이 남는다.

동해 두타산 금란정이다. 금란정은 대한제국 광무 7년인 1903년 유림 재생들이 향교 명륜당에 모여 현학을 강마하고 동양 예의를 존숭하며 봄과 가을의 음상을 즐겨왔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향교가 폐강됐고 이를 분개한 유생들이 울분을 달래기 위해 금란계라는 모임을 만들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정각을 건립하기로 하였으나 일제의 방해로 중단됐다.

Tip
동해 두타산 무릉계곡
찾아가는 길 주소: 강원도 동해시 삼화로 538

엄금희 기자  ekh@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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