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어 마음대로 SNS에 게재하면 저작권법 위반에 걸릴 수 있다.

유럽연합은 유럽 각국의 유명 랜드마크를 촬영한 사진을 허가없이 온라인에 게시할 수 없도록 하는 유럽연합의 법안 조항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전세계 관광객들은 유럽이 전세계 여행객을 대상으로 ‘호구’취급을 한다고 반발이 심한 상태다.

에펠탑의 경우 건축된 지 120년이 지났기 때문에 저작권법과 무관하지만 문제는 에펠탑의 야경이다.

밤에 점등하는 조명의 저작권은 관리업체인 에펠탑경영회사에 속해있다.

이를 근거로 유럽연합은 관련 법안 발의중인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벨기에에서도 같은 내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 벨기에는 조만간 수도인 브뤼셀의 랜드마크에서 셀카를 금지하는 법안은 발의 하겠다고 나섰다.

유명 관광지 랜드마크에 대한 저작권 논란에 이어 전세계적으로 열풍인 셀카봉 금지 역시 관광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버튼식 자동 셀카봉이 주위 전자기기 작동에 방해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전자버튼식 셀카봉을 단속하겠다고 나섰지만 이제 세계 유명 관광지에서는 아예 셀카봉 자체를 사용 할 수 없게 됐다.

이유로는 유명 박물관 등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 셀카봉을 사용할 경우 개인의 공간을 침해하고 전시품을 훼손하거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이유다.

이미 프랑스 베르사이유궁전과 영국 런던 국립미술관이 실내 셀카봉 사용을 금지한 것에 이어, 루브르박물관과 퐁피두센터도 셀카봉 금지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 뉴욕의 근대미술관과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구겐하임미술관을 비롯해 로스앤젤레스의 게티센터와 게티빌라도 이미 셀카봉 반입을 금지한 상태다.

중국에서도 베이징의 상징 자금성을 비롯한 주요 박물관들이 셀카봉 금지 조치에 동참하고 나섰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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