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新 3개년 계획 수립, 한국시장 13억 투자
타이페이 지역 편중 극복 부산사무소 설립 예정

타이완 관광국의 내년 계획이 발표됐다.
타이완 교통부관광국은 현재 아시아 4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 관광객을 위한 대규모 투자비용 확보와 서울을 벗어난 지방까지 타이완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밝혔다.

셰웨이쥔(謝謂君) 타이완 교통부관광국 국장

이례적으로 타이완 정부에서 관광 분야를 총책임지고 있는 셰웨이쥔(謝謂君) 타이완 교통부관광국 국장까지 직접 한국을 방문해 한국 시장을 향한 적극적인 구애활동을 펼쳤다. 지난 8월 28일 열린 ‘2015 타이완 관광설명회’에 참석한 셰웨이쥔타이완 교통부관광국 국장을 단독으로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 몇 번째 한국 방문인가?
3번째 한국방문이다. 올 때마다 한국 사람은 인정도 많고 열정도 많고 맛있는 먹거리도 많아 매우 매력적이다. 이런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타이완 방문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이번 설명회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알리나?
한국 시장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지지하고 있다. 현재 대만을 찾은 아시아권 국가중 한국은 4위인데 지난 6~7월 한 메르스 때문에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이제 메르스 여파도 끝나고 한국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타이완의 다양한 매력을 전달할 것이다.

- 타이페이에만 편중된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전부터 타이페이로만 집중되는 한국 관광객들의 지역 편중 현상이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부족한 면이 많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타이페이~카오슝 고속철도를 통한 다양한 지역 홍보를 할 것이다. 이런 것들을 통해 지역 편중 현상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본다.

- 타이페이 외에 다른 지역 홍보가 부족한 것 아닌가?
처음에는 타이완에 대한 국가 이미지를 먼저 홍보해야 했기에 수도인 타이페이 홍보에 우선적으로 집중했다. 하지만 이제 많은 분들이 타이페이와 타이중 등 다른 지역들도 알고 있기에 타 지역 역시 홍보를 해 나갈 예정이며 한국에서도 수도권 위주로 홍보 활동을 했었는데 이제는 다른 지역으로 홍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 첫 번째로 부산에 올 하반기 사무소 설립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영남과 남부 지역 사람들에게도 타이완에 대해 알려 나갈 것이다.

- 부산 사무소는 서울 사무소 소장이 관리하나?
전체적인 관리는 서울사무소에서 관리하며 부산 현장에도 인력 배치가 있을 예정이다.

-타이완 현지 가이드 부족 현상에 대한 해결책은?
가이드 부족은 타이완 대학교 안에 한국어과가 있는 대학을 위주로 홍보 설명회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어 가이드의 장점 등을 알리고 있으며 많은 한국어과 학생들이 유입될 것으로 본다. 또한 가이드 라이센스 시험은 횟수를 증가시키고 많은 이들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 시킬 것이다.

이번 한국시장에서의 설명회는 타이완 현재 미디어들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타이완 미디어측과 인터뷰중인 셰웨이쥔(謝謂君) 타이완 교통부관광국 국장

-객실난도 문제다. 해결책은?
객실 부족 문제는 한국 관광객 뿐 아니라 전체 외래객이 증가하면서 부족해졌는데 많은 타이완 기업들이 호텔 신축 및 증축을 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 되면 객실난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타이완에는 현재 에어비앤비 형태 또는 독특한 형태의 민박과 펜션 등 다양한 숙박 시설들이 많다. 관광국에서도 이들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아직은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있는데 새로운 형태의 숙박 형태는 타이완 관광청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제공 하고 있다.

-타이완은 FIT 수요도 많다. 이를 위한 대책은?
한국인들은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알고 있다. 특히 FIT를 위해 타이완 관광청 한국어판 SNS를 통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고 타이완 셔틀버스 등을 자유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도 마련 중이다.

-‘꽃할배’ 영향 이후 수요가 빠질 시기가 왔다. 향후 한국 시장을 겨냥한 계획은?
올해 하반기부터 새롭게 3개년 홍보계획이 수립된다. 이와 관련해 12~13억원 정도가 한국 시장에 투입된다. 대형 홍보 활동 이외에도 지하철이나 주요 매체 들을 통해 로하스, 에코, 낭만 등 타이완 관광의 6대 테마를 집중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다. 특히 한국 시장에는 미식문화인 ‘로하스’를 집중적으로 홍보 할 예정이며 지역 한계 역시 극복해 나갈 것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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