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전문 여행사 역할이 중요한 때다.

전문여행사에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전문성’이다. 일반 패키지사와는 달리 누구보다, 어떤 업체보다 현지 여행에 관해 현지인 이상의 정보와 지식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 젊은층 위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오지’여행의 경우 관련 전문여행사에게 요구되는 전문성은 구체적이어야한다.

‘오지’로의 여행을 가는 이들에게 가장 궁금한 것은 ‘위험성’이다. 일반인들이 가지 않는 오지로의 여행이기에 그곳만이 갖고 있는 ‘위험성’이 어쩌면 가장 큰 매력일 수 있다.

최근 ‘오지’여행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일부 전문 여행사의 경우 전문성에 있어서는 오로지 ‘구글’ 사이트에 의지하고 있어 심히 걱정이 앞선다.

오지투어의 상품 구성의 역시 일반 패키지 상품과는 별다른 차이점이 보이지 않아 과연 전문여행사의 타이틀을 내세워도 되는지 한심스러운 작태다.

오지투어에 대해 상담이라도 할라치면 너무도 뻔뻔스럽게 돌아오는 답변은 ‘구글’ 사이트를 찾아보라는 대답이다.

실제로 유명 검색 사이트내 오지 투어에 대한 설명은 구체적이며 자세하고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을 만큼 친절한 설명으로 이뤄졌다.

전문여행사의 존재가 무색할 만큼 잘 구성돼 문제가 되고 있는 여행사의 말에 공감이 간다.

상황이 이러니 이제 그만 ‘전문여행사’라는 타이틀은 내려놓기를 바랄 뿐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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