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아웃바운드
글로벌 OTA 분석, 여행 트렌드익스피디아·부킹닷컴 설문조사 발표
양광수 기자 | 승인2019.11.27 23:15

글로벌 OTA에서는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최근 변하고 있는 여행 트렌드를 조사했다.
부킹닷컴은 내년 여행 트렌드를 익스피디아는 올해 한국인의 여행추세를 행태별로 조사했다.
그 내용을 살펴본다.

부킹닷컴이 ‘2020년 8대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1억 8000만 개 이상의 검증된 이용후기와 29개 국가(호주,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중국, 미국, 영국 등) 내 2만 2000명 이상의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심층 분석한 결과다.

◆‘대안 여행지’ 방문 증가
특정 인기 여행지에 관광 인파가 지나치게 몰리는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으로 인해 환경오염과 같은 다양한 문제들이 대두됨에 따라 2020년에는 비교적 덜 알려진 ‘대안 여행지’들을 탐험하는 여행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는 오버투어리즘의 피해를 줄이는 데에 일조하기를 원하며 51%는 환경보호를 위해서 비교적 덜 알려진 ‘대안 여행지’로 목적지를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0%는 관광객의 증가로 인해 현지 지역사회가 긍정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해주는 어플이나 웹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더 편하고 스마트해진 여행
2019년과 마찬가지로 2020년에도 역시 여행과 관련한 의사결정에 있어 혁신기술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약 6명(59%)에 달하는 여행객이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여행 선택지를 접할 기회를 얻고 싶다고 답했으며 46%의 응답자들은 여행 중 실시간으로 투어나 액티비티를 살펴보고 예약하는 데 앱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앱을 활용해 모든 정보를 한곳에서 파악해 미리 투어/액티비티 계획을 짤 예정이라고 응답한 여행객 또한 44%에 달해 스마트한 여행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2020년에는 여행자의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슬로우 여행 대세
정보사회에서 유행에 뒤쳐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고립 공포감(FOMO; Fear of Missing Out)에 시달렸던 2019년과는 달리 다가오는 2020년에는 ‘슬로우 여행’이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다소 느리더라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이동 수단을 통해 여행하겠다고 답한 여행객은 48%에 달했으며 10명 중 6명(61%)는 여행 자체를 충분히 즐기기 위해 더욱 긴 여정을 선택하고 싶다고 답했다.

삶의 여유를 되찾고 싶은 여행객의 열망이 강해진 만큼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이동 수단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페달 자전거나 트램, 썰매나 보트는 물론 도보 여행도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57%의 응답자는 이색적이고 기억에 남을 이동 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면 여행지까지 가는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더라도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다.

◆‘올라운드 여행’ 수요 증가
모든 것이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현대인이 마주하는 고질적인 문제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휴가를 떠날 때도 시간을 최대한 아껴 쓰는 경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020년에는 하나의 테마를 정해 여행을 하기보다는 다채로운 체험, 투어, 액티비티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올라운드 여행’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실제로 전 세계 여행객의 과반수(54%)는 좋아하는 액티비티와 관광 명소가 서로 가까이 있는 여행지 한곳으로 길게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답했으며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좋아하는 액티비티와 관광 명소가 가까이에 위치한 여행지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여행객은 62%에 달했다. 

◆손주와 함께 떠나는 ‘그랜드’ 투어
2020년에는 조부모 세대가 손자, 손녀들이 함께하는 따뜻하고 젊은 감성의 여행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응답한 조부모 세대 중 72%는 손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더욱 젊어지는 기분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71%는 부모에게도 자녀를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오늘날의 노년층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건강 수준과 모험심을 자랑하고, 젊게 생활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만큼, 조부모와 손주 세대가 함께 활동적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형태의 ‘그랜드 투어’가 앞으로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불붙는 예약 경쟁
다가오는 해에는 맛집 탐방을 우선순위로 두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현지의 유명 레스토랑을 예약하기 위한 경쟁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최근 여행객들이 특히 SNS 콘텐츠와 추천을 통해 맛집 정보가 활발하게 공유하면서 현지 인기 레스토랑의 경우 수개월간 기다려야 경험해볼 수 있는 만큼 여행지와 시기를 선정할 때 인기 레스토랑 예약 가능 여부를 염두에 둘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여행객 10명 중 7명(71%)이 여행 중 지역 특산품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맛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현지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음식을 선보이며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숨은 맛집들이 새로운 트렌드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퇴 후의 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
정년에 이르러 은퇴하기보다 더 이른 시기에 제2의 인생을 계획하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좀 더 모험심 넘치는 여행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만 18~25 세 사이 응답자의 23%는 만 55세가 되기 전 은퇴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전 세계 여행자들의 65%는 여가시간을 보내는 최고의 방법으로 여행을 꼽았다.

또한, 전 세계 여행객들의 47%는 은퇴 후 좀 더 모험심이 필요한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답한 가운데, 노후 생활에 대비해 큰 그림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이미 은퇴한 응답자 중 19%는 아무런 방해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안식년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으며 여행자들의 52%는 ‘안식년’은 나이에 상관없다고 답한 만큼 향후에는 보다 다양한 세대가 ‘은퇴 여행’ 계획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상품들이 다양하게 생겨날 예정이다.
이외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도 8대 트렌드에 집입했다.

익스피디아는 최근 한국인의 즉흥여행 수요와 구매 트렌드를 알아보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0명 중 9명(91.4%)은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나 본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다.

제주 협재해수욕장

◆57.8% 여행 준비 피로감 느껴
응답자 절반 이상(57.8%)은 바쁜 일상에서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시간과 상품 만족도가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53.4%), 과잉 정보가 오히려 실제 여행지에서 실망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47%)는 의견도 있었다.

간편한 여행 준비를 추구하는 이들이 늘면서 여행 업계에도 편리미엄  서비스가 주목 받을 전망이다. 최저가 상품을 찾아 여러 사이트를 검색하는 것(58.2%)이 보편적인 구매 패턴으로 자리해 왔던 반면, 예약 과정을 간소화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10명 중 3명(30.4%)은 항공편과 호텔을 한 곳에서 결제하고 추가 할인 혜택을 챙기거나 특정 브랜드를 꾸준히 이용해 멤버십 혜택을 받는 것을 선호한다(13%)는 의견을 보였다.

◆한국인, 결심한 날 바로 예약 61.9%
한국인 여행객은 일단 여행을 결심하고 나면 항공편, 호텔 등 상품 구매에 대해서는 오래 고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61.9%가 여행을 결심한 후 하루 안에 여행 상품을 결제했으며 11.2%은 1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상품을 고르는 데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응답자는 8.9%에 그쳤다.

◆한국인 즉흥여행 패턴은?
즉흥여행의 패턴은 다양했다. 주로 당일(62.8%) 또는 2박 이내(57.8%) 일정으로 제주, 강릉, 부산 등 국내 여행이 많았지만 일부(33.2%)는 포르투갈, 런던 등 장거리 여행을 즉흥적으로 결정하기도 했다. 20대의 21.6%는 1주일 이상의 장기 여행을 즉흥적으로 결정했고 30대 응답자 12.7%는 출장 전후 일정에 휴가를 더하는 블레저(Bleisure) 여행을 경험했다.

떠나는 이유는 다양했다. 날씨가 좋아서 제주로, 공강이 생겨서 경주로, 특가 알림이 떠서 방콕으로 떠났고 출장 김에 벨기에를 여행했다. 2명 중 1명 이상(53%)은 특별한 계기가 없어도 떠나고 싶으면 훌쩍 즉흥여행을 떠난다고 답했다. 바쁘고 반복적인 일상(49.9%)과 정신적 스트레스(43.8%)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컸다. 응답자 27.6%는 특가 항공권, 숙박 할인 쿠폰 등을 발견하면 계획에 없던 여행도 즉흥적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포르투

◆세대별 즉흥여행의 이유
20대는 꼼꼼한 사전준비보다 여행 그 자체의 경험에 큰 가치를 두는 경향을 보였다. 계획된 일정 대신 매 순간 하고 싶은 경험을 하고(42.5%), 날씨 등 현지의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계획을 최소화(35.9%)하는 유연함을 보였다. 기대가 적을수록 만족감이 커진다(48.5%)는 의견도 많았다.

30대는 간편한 여행을 선호했다. 여행 준비에 대한 피로감이 가장 강한 30대(64.2%)는 준비에서 마칠 때까지 부담 없이 쉴 수 있는 여행(48.2%)을 희망했다. 동행이 필요 없는 나 홀로 여행(37.9%) 경험도 가장 많았다. 40대는 친구나 가족의 제안(56.9%)으로 즉흥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광수 기자  yks@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광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522) 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16 (체육회관빌딩) 608호   |  대표전화 : 070-5067-1170/010-2678-5455
발행일자 : 2015년 7월 15일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41  |  등록년월일 : 2015년 5월15일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정민
Copyright © 2021 트래블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  ljm@traveldaily.co.kr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