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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독일 '블랙포레스트'
이정민 기자 | 승인2015.11.11 20:25

‘헬조선’ 지옥같은 한국이라는 의미의 신조어다.
무엇하나 맘에 드는 것 없는 한국의 상태. 전문적인 심리 분석을 해봐야 알겠지만 해외여행이라는 탈출구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는 ‘헬(HELL)’로부터의 벗어남일 수 있다.

벗어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갈 곳이 마땅해야 한다. 잠시라도 아주 잠시라도 진정한 휴식 그리고 여행을 즐길 수 있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상식과 합리성, 마음 그리고 아름다움까지 갖추고 있다.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보면 이유없는 존재는 없다. 저마다의 핑계거리와 명분을 갖고 있다. 인간이던 사물이던…자연 역시 이러한 것들을 갖고 있다.

온통 검은 색을 치장한 것 같은 블랙의 미학. 하늘에서의 모습이다. 하지만 들어가보면 이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는 듯 하다. ‘헬조선’을 잠시라도 잊고 싶다면 오로지 이곳 밖에는 추천할 만한 곳은 찾기 힘들다.

블랙포레스트는 스위스, 프랑스와 인접해있다

독일. 남서부. ‘검은 숲’이라는 의미의 ‘블랙포레스트’ 독일어로 ‘schwarzwald(슈발츠발트)’다.

지리적 요건부터 살펴보자.
한국인의 영원한 동경지 ‘스위스’가 바로 옆이다. 별다른 말 안해도 알아서들 가는 명소 ‘프랑스’도 지척이다. 속된 표현으로 ‘1타 3피’다.

BEST WESTERN Hotel Hofgut Sternen
Black Forest cuckoo clocks in Cuckoos Nest

해외에서 운전에 부담이 없다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2시간 30여분만 렌트카를 이용해 도착할 수 있다. 가는 길목은 목가적 풍경으로 졸거나 심심할 여유는 없다.
아무데나 카메라를 들이대도 한 장의 멋진 풍경사진이 나올 만큼 이국적이면서도 여유롭고 따뜻한 풍경을 볼 수 있다.

Cuckoos Nest the largest cuckoo clock in the Upper Black Forest
Glassblowers workshop

굳이 ‘블랙포레스트’ 여행의 패션을 권하라고 한다면 한국 아무 시장에서나 구할 수 있는 ‘아웃도어 룩’이다. 그만큼 ‘블랙포레스트’의 매력은 산(山)이다. 이로인해 여름에 여행을 한다면 하이킹을 즐길 수 있고 겨울에 간다면 스키를 즐길 수 있다. 한국의 스키장에서는 스키에 대한 기억보다 라면이나 핫바를 먹었던 기억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스키의 본고장인 ‘블랙포레스트’에서는 온전히 스키에만 집중할 수 있어 매니아들에게는 더없는 요지다.

Hofgut Sternen The Black Forest Village

사실 스키의 본고장은 노르웨이다. 생물학적 진화가 아닌 삶의 진화, 편리한 노동의 진화로 인해 노르웨이의 한 우편배달부가 고안해낸 스키.

인간은 예로부터 속도에 관한 경쟁은 무조건 스포츠화 시키려는 본능이 있었다.
스키 역시 마찬가지다. 본격적인 스포츠화가 이뤄진 곳이 바로 ‘블랙포레스트’다.

1891년에 ‘블랙포레스트’에서는 처음으로 스키를 타기 시작했으며 1899년 처음으로 ‘스키 챔피언십’이 이곳 ‘블랙포레스트’에서 열렸다. 내년 3월에는 스키점프 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으로 한국의 안방에서 ‘블랙포레스트’의 매력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다.

rooms in BEST WESTERN hotel

독일은 잘 퍼준다. 시리아 난민 받아들이는 것을 보라! 관용과 배려에 있어서는 독일을 따라갈 나라는 없다.
‘블랙포레스트’ 역시 독일의 후한 인심을 갖고 있다. 5년전부터 ‘블랙포레스트’ 관광기관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블랙포레스트 레드카드’가 그것으로 이곳에서 2박만 하면 왠만한 즐길거리는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St. Oswald chapel 1148

케이블카, 바이크, 하이킹, 워터파크, 공원은 말할 것도 없다. 작년까지는 여기까지였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럭셔리한 ‘블랙포레스트’ 여행을 위해 한국인에게는 외제차, 돈 좀 있어야 몰아볼 수 있는 BMW를 공짜로 탈 수 있다.

레드카드 소지시 BMW 전기차를 매일매일 직접 운전하며 여행을 할 수 있으며 충전소 역시 부족함없이 준비돼 있다. 만약 운전을 못한다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역시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이로 인한 걱정, 쓸데없는 스트레스는 없다.

The historic Goethehaus
The historic tollhouse

동네 운전하듯 BMW를 몰고 ‘블랙포레스트’에만 머문다면 폼 잡다가 멈춘 듯 게운치 않다.
곧 바로 스위스로 넘어가야한다. 인접한 스위스 바젤 정도는 다녀와야 BMW를 운전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밝히지만 만능카드인 ‘블랙포레스트 레드카드’만 있으면 된다.

아직은 다소 낯설 수 있는 ‘블랙포레스트’. 하지만 왠만한 한국 동네 시장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뻐꾸기 벽시계’가 곧 ‘블랙포레스트’다. 오리지널이다. ‘메이드 인 차이나’가 아닌 직접 사람의 손으로 하나하나 깍아 만든 ‘뻐꾸기 벽시계’의 원조가 바로 이 곳이다.

소세지 말고 먹을 게 없다고? 흔히 독일을 가보지 않은 이들은 음식 걱정부터 한다. 소세지 말고는 다른 음식을 염두조차 하지 않고 있다. 착각이자 기우다.

Black Forest Cake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이는 촉촉한 케잌 한 조각. 층층이 쌓여있는 고운 크림에 완벽하리만큼 적당한 초코릿 바로 ‘블랙포레스트’의 명물 케잌이다.

한국 여행자에게는 아무리 명물 케잌이라도 한 끼 식사로는 턱없이 부족할 수 있다.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거나 있어 보이는 척 하는 여성들에게는 이 케잌 한 조각이면 충분하지만 대다수에게는 분명 부족하다.

impressions of DrubbaMoments

정찬이 필요하다. 핸섬한 서유럽 남성 쉐프의 정성이 담긴 요리가 필요하다면 이 역시 ‘블랙포레스트’다. 미슐랭 스타 쉐프 77명이 ‘블랙포레스트’ 어딘가에서 당신을 위한 요리를 만들고 있다.

그들의 명성만큼 음식 가격이 비쌀 것이라는 오해는 하지말라. 가격 역시 합리적이며 미슐랭 쉐프를 보유하고 3대째 이어오는 레스토랑이 있어 여행자의 발길을 끌어안고 있다.

똑같은 모양의 숙소, 같은 냄새의 호텔에 진절머리가 난다면 이 역시 ‘블랙포레스트’다.

약 1000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블랙포레스트’에는 최근 아파트먼트 형태의 새로운 주거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우선 예쁘다. 밖에서 바라보고 있노라면 아무생각 없이 들어가 잠을 청하고 싶을 만큼 예쁜 건축물이다. 현재 12채 가량 있는데 블랙포레스트 관광 기관에서는 14채 까지 늘릴 예정으로 1박에 89유로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블랙포레스트’를 설명하는데 ‘드루바(DRUBBA)’를 빼놓고는 설명이 어렵다.
호텔운영은 모범답안을 내놓고 있는 ‘드루바(DRUBBA)’은 지난 1956년 설립, 지금은 설립자의 후대 네 형제가 운영하고 있는 ‘블랙포레스트’의 대표적인 호텔이다.

‘드루바(DRUBBA)’ 역시 기업이다. 기업 최고의 가치인 이윤 추구가 목적이다.
하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방법의 이윤추구다. ‘드루바(DRUBBA)’의 지향점은 ‘그린 에너지’다. 호텔에서 사용하는 물, 전기 등은 자연으로의 재활용이 가능한 그린에너지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 역시 투어 코스로 활용되며 세계 각지에서 인센티브 투어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일의 기술력이 결합된 것으로 기술적인 활용 가치 역시 최고라는 평가다.

다소 딱딱한 그린에너지 호텔이라면 ‘드루바(DRUBBA)’를 소개할 필요가 없다.
기본적인 호텔로서의 기능, 다시말해 객실, 레스토랑, 부대시설 등은 예술적 감각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공간이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쇼핑센터는 고퀄티리를 추구한다. 물론 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야할 필요는 있다. 브랜드 자체가 흔히 말하는 명품 브랜드기 때문이다.

Boat cruise on lake Titisee

답답한 내부에서의 쇼핑이 마무리되어 갈 즈음 쇼핑센터의 문을 열면 명작에서나 볼 수 있는 천혜의 호수 광경이 눈 앞에 들어온다. 지갑을 연 만큼, 여행자의 눈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 만큼 거대하고 위대한 광경이다.

Drubba Shopping
뻐꾸기 시계

뻐꾸기 시계 제작 과정을 돌아볼 수 있는 투어 역시 최근 이곳의 인기를 더해가는 요인이다.
물론 주머니 사정이 여유 있다면 오리지널 명품 시계를 구입해 보는 것도 ‘드루바(DRUBBA)’ 여행의 ‘맛’일 것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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