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원 목장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누구나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집, 용인시 원삼면 사암리의 농도원 목장 모습이다. 알프스를 연상시키는 농도원 목장을 둘러보고 치즈 만들기 체험을 한다.

농도원 목장에서 황병익 농도원 대표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농도원 목장에 대한 설명과 안내를 한다. 농도원 목장은 전국의 농촌 청년들에게 과학적 영농방법을 터득하고 우리나라 농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그 후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하여 폐업하고 1973년 농도원 부지를 매입하여 농도원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며 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농도원 목장의 사료인 보리밭과 소나무 숲

만추의 농도원 목장 길과 이정표

농도원 목장의 젖소

농도원의 최초 건립은 1952년 미국에 유학하고 돌아온 강태국 목사가 한국농촌을 발전시키고 복음을 전달하기 위하여 용인군 원삼면 사암리 일원에 부지 6만 평을 구입하였다.

이 부지 위에 3년제 중학과정인 복음 농업 전수학교를 설립하고, 이학교 학생들에게 농업교육을 시키기 위하여 인근에 농도원을 설립한 것이 농도원의 시원이다.

학생들에게 과학적인 영농방법을 터득하게 하고 콩, 고구마, 옥수수 신품종 등을 재배하며, 원삼면 일원에서 신품종을 보급하는데 기여하였다. 농도원에서 재배한 농작물을 판매하여 그 수익금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전국 농촌 청년들의 교육장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출발한 농도원은 가뭄으로 인한 흉작과 시장 운반비 등으로 운영의 어려움에 직면하였다.

또한 1960년대 복음 학교의 입학생이 줄어들면서 결국 1965년 학교가 폐교되었고 이에 따라 농도원도 폐지되었다. 폐지 전까지 농도원 운영을 책임 지던 김용기 장로는 하남으로 이주해서 가나안농군학교를 설립하였고 한국농촌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후 농도원은 1973년 부지를 매입한 현 농도원 목장주가 그 이름 그대로 목장을 설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농도원 목장은 2004년 친환경 시범목장으로 선정되었고, 2005년에는 한국종축개량 협회에서 최고 아름다운 목장으로 선정되어 각종 낙농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즈 만들기의 마무리는 치즈와 와인의 향기다.

현재 농도원 목장은 도시생활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쉬고 싶은 사람들이나 낙농체험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하여 낙농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목장 견학, 송아지 우유주기, 건초주기, 젖 짜기 아이스크림, 치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Tip
용인 농도원 목장 찾아가는 길 주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원양로 377번길 1-34
전화: 031-321-0445

엄금희 기자  hankookceo@naver.com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