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11월 4일부터 한국발 입국자 자택 자가격리 허용

11월 4일부터 한국 포함 더 많은 국가의 싱가포르 입국자에게 자신의 거주지에서 자가격리(SHN: stay-home notice)가 허용됐다.

허용 국가들은 한국, 에스토니아, 피지, 핀란드, 일본, 노르웨이, 스리랑카, 태국, 터키임. 현재 이들 국가 입국자로서 전용 SHN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인 사람들은 자택 자가격리 전환을 신청할 수 있다.

자택 자가격리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싱가포르의 자택 자가격리 허용 국가 리스트에 포함된 국가에서 싱가포르 입국 전 14일 동안 다른 국가를 여행하지 않고 해당 국가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자택 자가격리 시에는 자신의 거주지에 혼자 머물거나 동일한 여정으로 여행한 가족 구성원들만 함께 격리할 수 있고 자택 자가격리 장소에서 벗어나면 안 되며 전자 모니터링 장치를 착용해야 한다. 전자 모니터링 장치는 자택 격리 장소에 도착 후 활성화가 가능하다.

싱가포르 정부의 물리적인 현장 점검이 임의로 수행되기 때문에 SHN 규정을 위반하거나 허위 신고한 사람들은 엄격하게 조치될 예정이다. 또한 출입국 심사대에서 자택 격리장소까지 또는 코로나 검사 시설까지 별도의 교통편을 마련해야 하며 격리 기간 종료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모든 검사 비용은 여행자 본인 부담이며 총 비용은 $200~$220 선이다.

한편 내년 1월 1일부터는 올해 3월 27일 이전에 마지막으로 싱가포르를 떠난 싱가포르 시민권자와 영주권자에 대한 전용 SHN 시설 비용 면제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장기 비자 소지자를 포함한 모든 신규 및 재방문 여행자는 도착 후 14일 이내에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비를 본인 부담해야 한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모든 단기 방문자는 보조금 혜택이 전혀 없는 치료비 원금 전액을 지불해야 한다.

◆베트남
“방역 위해 관광 수입 손실 감수해야”

응우옌 쑤언푹 총리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과 관광업이 막대한 손해를 입고 있지만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실하게 통제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이 같은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응우옌 쑤언푹 총리는 많은 사람들과 기업들이 정말로 국제여행이 재개되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은 그러한 움직임을 위한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아세안 10개국 중 베트남이 유일하게 GDP 플러스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언제든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제관광객들에게 문을 열겠다는 섣부른 결정에 큰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고 덧붙이며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영국
관광업계 맞춤형 지원 요청

ABTA(영국여행업협회) 대표는 정부의 임시휴직지원금 연장계획이 관광업계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여행업계가 직면한 특수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을 재요청했다.

영국의 임시휴직지원금 제도는 일하지 않는 직원의 평소급여 80%에 해당하는 임금을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가.

마크 탄저 협회장은 여행사 직원들이 여행 예약취소 건에 대해 재예약, 환불 관련 업무를 계속 해야 할 것이며 이는 고용주들이 정부의 금융 지원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익 창출은 여전히 미미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나서서 영국 여행산업을 지원해야할 때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다른 부문들은 정부로부터 맞춤형 지원을 받았지만 여전히 지속되는 시련이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여행업계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 지원 연장 계획이 표면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여행업계의 일자리와 기업에 변화를 주기 위해선 훨씬 더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대만
스타 크루즈 세레나호 12월부 대만 본섬 순환 관광 개시

코스타크루즈사의 세레나호(11만 4000톤, 정원 3780명)가 12월 9일부터 대만 본섬 지롱, 화롄, 까오슝 등을 순환하는 국내상품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먼저 투입된 드림크루즈사 익스플로러 드림호(7만 5000톤, 정원 1856명)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선 크루즈를 대만 본섬 순환 크루즈로 투입한 사례다.

예상되는 판매 상품 일정은 2박 3일, 3박 4일, 4박 5일로 구성될 예정이며 예상판매가는 최저 1인당 NT$4,900(한화 약 20만 원), 운항기간은 12월 9일을 첫 취항으로 내년 3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코로나테스트 비용 상한선 적용 국내관광 증대 도모

필리핀 관광부는 코로나 테스트 비용의 상한선 적용으로 국내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 날 것으로 낙관했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국민들이 코로나 테스트를 쉽게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관련부처 협력을 통한 코로나 테스트 비용 상한선을 적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필리핀 관광부는 PCR 테스트나 항원테스트에 대한 표준비용이 정해짐에 따라 국내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싱가포르
중국·호주 빅토리아 입국자 입국 제한 해제

싱가포르 정부는 11월 6일부터 중국과 호주 빅토리아 주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제한을 해제했다. 

11월 6일부터 중국과 호주 빅토리아 주에서 싱가포르로 입국하는 방문자가 싱가포르 도착 후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음성 결과가 나오면 14일 격리 조치가 면제된다.

싱가포르는 이미 브루나이, 뉴질랜드, 베트남, 호주(빅토리아 주 제외)에 대해 유사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로 중국과 호주의 빅토리아 주가 추가된 것이다.

이같은 조치는 싱가포르 정부가 자국의 항공 산업 보호 등을 고려해 양국의 협의 없이 단독적으로 취하는 완화 조치로 현재까지 중국과 호주는 여전히 싱가포르로부터 입국하는 방문자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변경하지 않은 상태다.

중국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의 주요 고객 시장 중 하나로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중국 방문자가 전체 창이 공항 트래픽의 10.7% 이상을 차지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러한 단독적인 입국 제한 해제 조치 이외에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독일, 일본 등의 국가와 상호 그린 레인 협정을 맺고 필수 비즈니스와 공무상 여행을 허용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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